중국의 도시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 도시 경제력, 문화 수준은 중국내 그 도시의 정치적 입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베이징으로 대변되는 북부와 상하이로 대변되는 중부, 선전으로 대변되는 남부 도시들은 중국 3대 경제권의 대표 도시들이다. 베이징이 역사적으로 중국의 정치 수도라면, 상하이는 문화대혁명에서 개혁개방 시대까지 이어지는 상하이방(上海帮)이라는 거대한 막후 정치 세력이 웅크린 지역이다. 베이징이 황룡이라면 상하이는 잠룡인 셈이다. 17일 와튼경제연구원(华顿经济研究院)이 2023년 중국 100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위 상하이 3위 션젼 4위 광저우 5위 항저우 6위 난징 7위 쑤저우 8위 우한 9위 청두 10위 톈진 매번 조사 기준에 따라 중국 도시들의 순위에는 변동이 있지만 대략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이 10대 도시 선두에 포진해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베이징이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1~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광저우, 항저우, 난징, 쑤저우, 우한, 청두, 톈진이 그 뒤를 이었다. 베이징은 GDP 점수 90.84점, 저축 100점, 재정 90.11점, 환경 76.64점, 과학
'7811억㎾h' 중국의 지난 9월 전력 소비량이다. 전년 동월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기계는 작동을 위해서 전력을 소비한다. 기계가 소비하지 않더라도 생산 과정에서 공장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전기가 필요하다. 간단히 한 나라의 전력 소비는 한 나라의 경제 규모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전력 소비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나라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는 의미이다. 실제 세계에서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전력 소비가 많다. 글로벌 GDP 순위와 같은 것이다. 한국의 올 9월 전력 소비도 적지 않다. 역대 최대 규모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이다. 덕분에 전기료를 몇 년째 올리지 못한 한국전력만 빚더미에 앉게 됐다. 16일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지난 9월 중국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발표했다.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9월 중국 전체 전력 소비량은 7811억㎾h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은 117억㎾h로 8.6% 증가했으며, 2차 산업은 5192억㎾h로 8.7% 증가했고, 3차 산업은 1467억㎾h로 16.9% 증가했다. 도시와 농촌 주민의 생활용 전력 소비량은 1035억㎾h로 전
중국이 세계 1위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은 한 두 개가 아니다. 다양한 소비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바로 게임시장이다. 14억 명,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인터넷 이용자 수다. 인구로는 인도가 중국을 추월했지만 네티즌 수로는 중국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인터넷 이용 환경이 좋다. 전체 인구 가운데 10억 명 이상이 인터넷을 매일 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인터넷 인구가 늘어나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산업도 갈수록 그 규모를 키우고 있다. 특히 게임시장의 성장이 무섭다. 10억 네티즌들이 하루 1시간에 1위안씩 쓰면서 게임을 즐겨도 하루 매출이 10억 위안(약 1840억 원)이 된다. 아쉬운 것은 이 중요한 시장에서 한국이 설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Sensor Tower)가 9월 중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글로벌 매출 Tio 30 순위를 발표했다. 그 중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텐센트 2위 넷이즈 3위 미하유 4위 리리쓰(莉莉丝) 5위 뎬뎬후동(点点互动) 6위 싼치후위(三七互娱) 7위 링시후위(灵犀互娱) 8위 Camel Gam
'8조 4846억7000만 위안' 한화로 약 1572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중국의 보건 비용이다. 중국 GDP 총량의 7%가량에 해당한다. 중국은 누구나 인정하는 고령화사회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위세가 중국 보건 비용을 증가시켰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가 발표한 '2022년 중국 위생건강사업발전통계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보건 비용은 8조 4846억7000만 위안(약 157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0년 GDP 비중 7.12%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건 비용 중 정부 보건 비용은 2조 3916억4000만 위안으로 28.2%를 차지했으며 사회 보건 비용은 44.8%, 개인 보건 비용은 27%를 차지했다. 1인당 총 보건 비용은 6010위안으로 전년 대비 12.38% 증가했다. 의료기관 및 병상 수 측면에서 살펴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의 의료 기관은 총 103만 개로 전년 대비 1983개 증가했다. 그 중 중의학 부문 의료 보건 기관은 전년 대비 2983개 증가했다. 2022년 중국
'총 201만8000대' 중국에서 지난 9월 한 달간 팔린 승용차 수치다. 매월 이 규모의 신차가 팔리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684만 대를 팔았으니 중국에서는 3개월이면 연간 판매량이 달성된다는 의미다.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를 짐작케한다. 현대차는 아쉽게도 중국 시장을 잃었다. 중국에서 현대차를 보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현대차의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 초기만해도 그렇지 않았다. 다른 곳도 아닌 베이징의 자동차 회사와 제휴해 자리를 잡으며 글로벌 유수 브랜드들을 따돌렸다. 베이징 시내는 현대 소나타 택시로 가득했다. 중국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현대차는 만드는 자동차 수가 고객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중국 시장 실패는 한국과 중국 간 정치 상황에서 야기된 것으로 본다. "일견 맞지만 정답은 아니다"라는 게 중국 현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당국이 전기차 개발을 그렇게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우려로 현대차는 주저했다. 또 현대차는 신차 판매만 보고 중고차 시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본래 내구성은 현대차의 단점이다. 10년이 지나도 새차 같은 현대차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부품 구매를 놓고 중
'80%' 올 7~8월 중국의 태양광 발전 산업의 전월 대비 성장률이다. 매월 이런 성장률이라면 1년이면 배이상의 성장이 가능해진다. 중국 태양광 산업의 발전 속도를 능히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사실 태양광 관련 시장은 이미 중국이 글로벌 지배권을 갖은 지 오래다. 가성비 좋은 발전 기술로 글로벌 시장의 태양광 발전기기의 공급을 중국 기업들이 이미 장악한 상태다. 무엇보다 이웃인 한국 등에서 '탄소제로' 정책을 펼치며 태양광 발전을 확대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중국 태양광 관련 기업들은 성장했다. 12일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위챗 계정인 '공신위챗신문(工信微报)'에 따르면 지난 7~8월 중국의 태양광 제조업은 성장세를 유지해 산업 규모 및 주요 제품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중국 전역의 다결정 규소, 실리콘판, 배터리, 부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다결정 규소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23.3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했으며, 실리콘판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98.9GW로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했다. 결정 실리콘 배터리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84.7GW로 전년 동기 대비 77
글로벌 사회의 이동 수단이 빠르게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글로벌 내연차 시장이 정체 상황인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보급이 두 자릿수로 늘고 있는 것이다. 누가 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인가는 바로 미래 자동차 시장을 누가 주도할 것인가의 문제와 연동돼 있다. 전기차 시장은 기존 내연차 시장과 달리 제조사가 엔진을 만드는 게 아니다. 엔진보다 중요한 게 바로 배터리다. 전기차의 핵심은 바로 배터리다. 배터리의 축전 기술 발달이 전기차 시대를 더욱 빠르게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는 곳은 어디일까? 배터리하면 한국도 유명하지만, 어느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배터리를 주도하는 곳은 그동안 내연차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들의 뒤꽁무니만 쫓았던 나라다. 바로 중국이다. 글로벌 Top 10의 배터리 제조사 1, 2위를 중국 기업이 차지했다. 점유율이 둘만 합쳐도 50%를 넘는다. 한국에서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LGES), SK온 등이 주요 배터리 제조사로 조사됐다. 12일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동력 배터리 상위 10개 기업의 설치량은 총 60.
'4조 2533억7000만 위안' 약 한화 약 782조 1237억 원이다. 중국의 올 1~8월 서비스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성장을 했다. 이 성장률은 중국 당국의 목표인 5% 전후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물론 전년도의 상황이 나빠서 생기는 '기저효과'가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 침체 우려 속에 나온 결과로는 대단히 긍정적인 수치다. 무엇보다 서비스 무역은 중국 경제가 다소 취약한 부분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1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서비스 무역은 성장 추세를 유지했다. 지식집약적 서비스 무역 비중이 높아졌고, 여행 서비스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앙TV가 인용한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8월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4조 2533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수출은 1조 7673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며, 수입은 2조 4860억6000만 위안으로 22.5% 증가해 서비스 무역 적자가 7187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지식 집약적 서비스 무역의 비율이 증가했다. 1~8월 지식 집약형 서비스 수출입은 1조 8139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이상이 생기면서 반도체 경기가 부진한 상태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요 공급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보유한 한국의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되고 있다. 당장 미국이 중국에 대한 주요 반도체 공급에 제약을 가하면서 중국 시장 수요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국의 반도체 생산의 60% 가량의 매출이 중국 쪽에서 일어난다. 중국 본토가 대략 40%, 홍콩 방면이 20%가량이다. 홍콩 매출 부분은 다시 중국쪽에 연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 총 비중은 60%가량에 이른다.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하는 부분이다. 그 30%의 60%가량이 문제가 생겼으니, 한국 경기가 부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반도체 소비 역시 과거 같지 않다. 차량용 반도체, AI 반도체를 빼면 반도체 소비곡선이 예전 같지 않다. 무엇보다 글로벌 개인용컴퓨터(PC) 시장 정체가 문제다. 글로벌 개인용컴퓨터 시장의 1위 업체가 바로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의 기업이다. 시장 조사 기관 IDC가 글로벌 개인용컴퓨터 관련 데이터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세계 PC 시장 점유율 Top 5는 다음과 같다
'1821만 대' 지난 9월말 기준 중국 전역에 존재하는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차) 숫자다. 중국 전역의 자동차 수는 지난해말 3억 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전기차 숫자는 중국 전체 차랑 수의 6% 수준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아직도 성장 공간이 그만큼 넓다는 의미다. 중국 공안부가 10일 중국 자동차 관련 최신 통계를 발표했다. 9월말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는 1821만 대로 전체 차량의 5.5%를 차지했다. 이 중 순수전기차는 1401만대로 전체 신에너지차의 76.9%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신규 등록대수는 519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의 28.6%를 차지했다. 9월말 기준 중국내 90개 도시가 자동차 보유 대수 100만 대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8개 도시가 늘었다. 그 중 43개 도시는 2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25개 도시는 3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유 대수가 600만대 이상인 도시는 베이징, 충칭, 청두였으며 상하이와 쑤저우는 500만 대, 정저우·시안·우한·텐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