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각종 과학경시대회가 극성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에 오염되자, 결국 제도로 규제하기 시작했다. 관련 규정을 만들고 오염사례 발견시 적극 처벌키로 했다. 이는 중국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종류의 청소년들의 과학기술 혁신 경진대회들은 최근 그 진행과정에서 학생이 상을 수상한 발명품이 부모의 연구 성과와 동일한 경우가 드러나는 사례가 속출해 학생 경진대회가 아니라, 학생을 빌미로 한 한부모 경진대회라는 오명을 받고 있었다. 전국 청소년 과학기술 혁신 대회는 1982년 창설된 이후 40여 년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수많은 청소년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각 지역에서 청소년 과학기술 혁신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데 기여했다. 또한, 과학기술 교육 수준의 지속적인 향상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전국 및 지방의 각종 청소년 과학기술 대회는 ‘부모의 배경 경쟁’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학생의 수상 발명품이 부모의 연구 성과와 거의 동일한 경우가 있었으며, 일부 교육 기관에서는 실험 보고서 작성부터 중복 검토, 유명 교수의 지도 연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또한, 일부 수상작이 중·고등학생의 인지 수준을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88만9000명’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에서 기율 위반으로 적발돼 처벌됐거나 처벌을 앞둔 이들의 숫자다. 90만 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한국으로 치면 청주(인구 84만 명)나 화성(인구 90만 명) 시 전체 인구가 비리로 적발된 셈이다. 아무리 중국이 인구가 많지만, 한 해 비리 적발 처벌 인원으로는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현 지도부가 비리적발을 빌미로 권력 장악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독위원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감사결과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해 전국 기율검사감독기관은 총 87만7000건을 적발해 88만9000명을 처벌할 예정이다. 이 중 성·성(省)·성(省) 및 성(省)급 이상 간부 73명만이 포함됐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전국 기율검사감독기관은 총 356만3000건의 청원신고를 받았다. 이 중 100만7000건은 신고·고발에 관한 청원신고다. 신고 고발 건수 가운데 217만5,000개의 신고가 혐의점이 인정돼 조사처리됐다. 총 87만7,000건의 사건이 접수되었는데, 이 중 성(省) 및 성(省)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의 설 명절 특별 프로그램, ‘2025년 춘완’(春晚)이 올해도 수억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 방영됐다. 매년 설명절 기획되는 춘완은 최신 유행가요는 물론 만담, 단막극, 희곡, 무술, 마술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지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매년 설이면 중국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시청하는 대표적인 국민 프로그램이다. 31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올 ‘2025년 춘완’이 지난 28일 저녁 8시부터 생중계됐다. 이번 춘완은 CCTV 종합채널, 예능채널, 중문국제채널 등 주요 TV 및 라디오 채널뿐 아니라 CCTV 뉴스, CRI 온라인 등 다양한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방영돼, 안방 시청자들은 물론,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익숙한 MZ 세대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올해 춘완의 주제는 ‘사사여의(巳巳如意), 생생불식(生生不息)’으로, 희망과 생명력을 강조하며 설날의 따뜻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이 주제는 모든 일이 순조롭고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사사여의)과 삶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생명력(생생불식)을 표현한 것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중국인들의 염원을 담았다. 프로그램 구성은 가요, 무용, 만담,
지난 2024년 중국의 혁신 지수가 세계 1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캉의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024년 중국 경제는 기존 제조업 토대를 더 단단히 다지며, 혁신을 통해 녹색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창어 6호'의 최초 월면 샘플 채취와 '몽상호'의 심해 탐사가 중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정점을 기록했다. 또 연구개발(R&D)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R&D 경비 투입 강도는 2.68%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기초 연구 경비는 10.5% 증가해 R&D 경비 중 6.91%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4년, 규모 이상 고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8.9% 증가했으며, 특히 항공우주 장비 제조업과 전자·통신 장비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또 지능형 소비 장비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이 중, 지능형 차량 장비 제조업은 25.1%, 지능형 무인 항공기 제조업은 53.5% 성장했다. 전통 산업 기반인 제조업 기술 개조 투자는 지난 2024년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원자재 산업은 공
타이완 국적과 함께 중국 국적도 가지고 있다면? 중국은 물론, 세계가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타이완 인구 몇몇이 아예 중국 국적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지만, 타이완 입장에서는 존립과 연관된 생사존망의 치명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도이치밸레 중국어 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은 최근 타이완 수사국이 조사를 통해 일부 주민이 중국 주민등록증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국은 “이는 타이완 법률 및 규정을 위반하는 것 외에도 국가 정체성과 같은 국가 안보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일부 사람들이 '중국 주민 신분증' 또는 '주민 호적 책자'를 소지하고 있었다. 수사국은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는 이들에 대해서 법에 따라 대만 내무부에 송부되어 추가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타이완의 인터넷 유명인사 바 지옹은 최근 자신의 소셜 플랫폼 계정을 통해 “중국 통일전선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 중국 정부가 보조금과 대출을 통해 대만인들을 끌어들여 '중국 주민등록증'을 신청하도록 했다”고 폭로했다. 바지옹은 현재 약 20만
‘규격 통일’ 중국이 빠르게 자체 시장의 모든 규격을 통일하는 데 힘을 쓰고 있다. 중국 시장은 중국의 규격으로 통일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시장의 규모다. 이미 적지 않은 중국 시장이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런 중국 시장이 자체 규격을 중심으로 통일 한다면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 중국 규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일이 일상화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거를 돌아보면, 다양한 브랜드의 중국산 휴대전화 충전기가 제각각 다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그 불편함과 충전기가 점점 쌓여가는 난감한 상황을 당신과 나 모두 겪었을 것이다.이후 중국산 휴대전화의 충전기 인터페이스가 기본적으로 Type-C로 통일되면서 훨씬 간편해지고 절약적이게 되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간의 기존의 ‘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 톈마오는 이미 위챗 결제를 개통하였고, 징둥은 점차 알리페이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벽을 허무는’ 움직임은 결제 분야에서 시작해 물류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다른 성(省)에서의 이주 의료비 직접 정산, 의료기관 검사 결과의 지역 간 및 의료기관 간 공유와 상호 인증, 이주 지역
중국에서 연초부터 또 다시 반체제 예술인을 구속 기소 위기에 처했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쑹좡(松莊) 출신 음악가 페이 샤오셩이 최근 중국 당국에 형사구금됐다. 중화권 매체들은 페이 샤오셩의 친구들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샤오셩은 가까운 장래에 중국을 떠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국직전에 체포돼 현재 시안의 베이린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반체제 예술인을 형사구금한 것은 최근 들어 두 번째 일이다. 앞서 가오웨이가 해외 출국 직전에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현재 태국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술가 두잉훙은 최근 “쑹좡의 음악가 페이샤오셩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지난 2020년 페이샤오셩은 국가안전국에 의해 추방 조치를 받았다. 공안은 당시 페이샤오셩의 생필품을 포장해 고향인 시안 집으로 보냈다. 하지만 출국 직전 다시 체포돼 기소 위기에 처한 것이다. 페이샤오셩은 홍콩의 자유주의 예술가들과 연대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페이샤오셩은 40일 넘게 구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지인들은 “그의 여권이 찢어
지난 12월 한 달 동안 중국에서 포르노 등 불법 인터넷 사이트 신고 건수가 무려 1800만 건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지난해 인터넷 정화 단속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이에 중화권 매체들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단속이 단순히 포르노 등 불법 정보에 대한 단속을 넘어 인터넷 여론 단속일 수 있다는 의혹의 눈길을 던지고 있다. 일단 이번 단속 결과로만 볼 때, 중국의 인터넷 불법 정보 유포 수준은 이미 우려 수준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사이버공간관리국 보고센터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해 12월 진행된 인터넷 불법 정보 유통 단속에 대한 현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관리국이 신고 접수 건수만 1,803만 7,000건에 달했다. 신고 내용은 포르노, 도박, 침해, 루머 등의 불법 정보들이었다. 신고 접수 건수는 전월인 지난해 11월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이 중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 신고센터가 접수한 신고 건수는 42만8000건으로 전월 대비 9.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했다. 지역 인터넷 정보 보고 부서에 접수된 신고는 99만3000건으로 전
중국에서 규제 철폐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각종 악재 속에서 경제의 효율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기업에게 맡겨라”라고 시장 자유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몇 년간, "일 없으면 방해하지 않는다"는 많은 지역에서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경영 주체의 활력을 북돋우는 공감대로 자리 잡았다며 이 같은 풍토가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불필요한 기업 관련 행정 검사를 줄여 기업이 본업에 집중하도록 하여, 더 많은 에너지를 경영 발전에 쏟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시장 감독이라는 게 규제가 아니라 기업들의 불편을 살피는 것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은 “시장을 감독하는 것은 경영 환경을 최적화하고 서비스형 정부를 구축하는 중요한 조치로 간주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중국 매체들은 또 “빈번한 검사, 다수의 집행 기관, 임의적인 기준 설정, 반복 검사 등 문제가 한때 많은 기업을 괴롭혀 왔다. 기업들은 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각종 검사를 대응하느라 지쳤으며, 관련 부서들은 감독 업무가 파편화되고, 다수 기관이
중국에서 입원 보증금 제도가 완전 철폐된다. 입원 보증금 제도는 일반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기 위해 최종 치료비를 치르기 전에 사전에 내는 돈을 말한다. 월세를 보증금과 비슷한 개념이다. 중국에서 입원 보증금 제도가 철폐되는 건 건국이래 처음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의료 서비스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띤 것은 ‘입원보증금 제도 폐지’다. 입원 보증금은 병원 입장에서 치료비를 사전에 받는 효과가 있다. 자연히 보증금을 많이 내는 환자일수록 더 소중히 대하게 된다. 입원 보증금은 이에 중국에서 돈 있는 이들이 줄을 서지 않고 서비스를 받는 하나의 부자 서비스의 일환으로 각광을 받았다. 특히 80년대 개혁개방이래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더욱더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반면, 중국에서는 돈 없는 서민들은 병원에서 긴 줄을 서며 기다려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는 서민층의 불만이 쏟아졌다. 특히 중국에서는 입원 보증금 제도 이외, 진료 등록을 하는 대기표를 따로 돈을 주고 파는 것도 일반화한 제도인데, 두 제도로 인해 부자는 병원에 갈 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