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자 신청센터'가 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문을 열었다. 주 선양 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 비자 신청센터'는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의 비자 신청 접수, 교부, 전화 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중국 정부의 자국민 단체 해외여행 전면 허용에 맞춰 한국 방문을 원하는 중국인의 비자 신청을 받고, 한국 정부가 발급한 비자를 교부하는 역할을 한다. 주 선양 총영사관이 한국 비자 신청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 비자 신청·교부 업무만 대행하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서류 심사 및 발급은 기존대로 총영사관이 담당한다. 선양총영사관은 "중국 당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양국 인적 교류가 급증하면서 올해 1~7월 한국 비자 신청이 약 11만5000건, 작년 동기 대비 4.6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국 비자 신청센터'는 2015년 광저우·칭다오, 2019년 상하이·청두·우한, 올해 베이징에 문을 열었으며 하나투어가 정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인적 교류 규모는 2019년 1063만 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30만 명대로 급감했다가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이
중국이 외국계 기업의 탈중국 현상이 잇따르자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사로부터 받는 보조금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정책을 4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사 통신에 따르면 재정부는 전날 외국계 기업이 주재원에게 지원하는 주택 보조금, 언어교육비, 자녀교육비 등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2027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내수 부진과 함께 부동산·금융시장 위기, 지방정부 재정난 등에 반간첩법(방첩법) 강화로 외국계 기업의 탈중국 현상이 이어지자 기업을 붙잡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당초 중국은 2022년부터 외국인이 취득하는 보조금에 대한 개인소득세 비과세 폐지를 골자로 하는 '외국인 개인 보조금에 관한 정책' 개정 사항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기업의 반발을 고려해 2년간 유예조치를 취했다.규정대로라면 중국의 비과세 혜택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4년 추가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유예조치는 2027년 말까지 연장된다.
중국 정부의 자국민 단체 해외여행 전면 허용에 맞춰 '한국 비자 신청센터'가 24일 베이징 차오양구에 문을 열었다. '한국 비자 신청센터'는 한국 방문을 원하는 중국인의 비자 신청을 받고, 한국 정부가 발급한 비자를 교부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영사관이 밀려드는 한국 비자 신청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 비자 신청·교부 업무만 대행하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2015년 광저우·칭다오, 2019년 상하이·청두·우한에 문을 열었으며 하나투어가 정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베이징 '한국 비자 신청센터' 개소로 최근 하루 1500명 안팎으로 늘어난 중국인의 한국 비자 수요가 효과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으로 랴오닝성 선양과 산시(陝西)성 시안에도 '한국 비자 신청센터' 설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 '한국 비자 신청센터'는 전용 대기 공간과 유아 놀이방,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장애인 접근성 확보) 시설 등을 갖췄으며 스마트폰 앱과 콜센터로 비자 신청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인적 교류 규모는 2019년 1063만 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충칭 공장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자동차 소비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정작 현대차는 중국내 생산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시장에서 제품 신인도가 그만큼 떨어진 탓이다. 2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최근 충칭 공장의 토지 사용권, 장비, 기타 시설 등을 36억8000만 위안(약 6700억 원)에 매물로 내놨다. 베이징자동차그룹과의 합작법인인 충칭 공장은 2017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공장, 충칭 공장 등 5곳을 운영했으며 베이징 1공장은 2021년 매각했다. 현재 가동이 중단된 창저우 공장도 연내 매각을 앞두고 있어 이번 충칭 공장 매각이 성사되면 중국 내 생산공장은 2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현대차는 2016년 중국에서 114만대를 판매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7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해 지난해 판매량은 27만3000대에 그쳤고 점유율은 1% 안팎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중국내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에 새 생산 거점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올해 상반기 중국 당국에서 판호(중국 내 서비스 허가)를 내줘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못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출시와 함께 공전의 히트를 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중국 시장 소비자들의 기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는 평도 나온다. 이 경우 국내 게임업체들의 근본적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의미여서 우려된다. 15일 앱 마켓 매출 집계 사이트 '앱매직'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은 8월 2주 차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67위, 이달 초 넥슨이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는 53위를 각각 기록했다. 출시 직후만 해도 각각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포함됐던 두 게임은 순위가 점차 떨어져 5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이번 결과에 대해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출시가 성공으로 이어지던 공식은 이미 과거의 일이라고 지적한다. 펄어비스가 지난해 4월 중국 시장에 선보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직후 앱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나 출시 3∼4개월만에 10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한한령(限韓令, 한류 제한령) 이전에는 중국산 게임의 전반적인…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빗장을 사실상 모두 풀었다.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가능하게 됐다. 앞서 중국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의 일환으로 중국 내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금지했다. 명시적인 조치는 아니었지만, 여행사들의 단체 상품 판매가 일제히 중단되면서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행렬이 완전히 끊어졌다. 중국은 올해 1월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에 따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 제한을 풀었고 지난 3월에는 네팔, 베트남, 이란, 요르단,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등 40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추가로 허용했다. 또 이번 발표로 한국·일본·미얀마·튀르키예·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8개국, 콜롬비아·페루 등 남미 6개국, 독일·폴란드·스웨덴 등 유럽 27개국과 호주·파푸아뉴기니 등 오세아니아 7개국, 알제리·튀니지·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18개국도 중국인 단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의 여객·화물운송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성장한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 해외직구 제품의 80%가 항공으로 배송됨에 따라 항공운송 수요가 크게 확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5~26일 중국 톈진에서 경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 항공기 부품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2023 한중 항공 GP(글로벌 파트너링) 상담회'를 연다. 이번 상담회에는 중국항공공업그룹 계열사, 톈진하이터항공엔지니어링 등 글로벌 여객기 제조사에 납품하는 중국 1차 협력업체 6개사와 우리 항공 부품 제조기업 10개사가 참가한다. A321 화물기 개조 등 에어버스 기종 프로젝트를 수주받은 중국 1차 협력업체들은 상담회에서 해당 분야 국내 기업과 협력하기 위한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회에 앞서 국내 기업은 톈진시에 소재한 에어버스 최종 조립 공장과 보잉 복합재 공장을 방문해 현지 생산라인을 확인하고 협업 방식 등을 논의했다.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에 따르면 오는 2040년에는 중국이 세계 최대 항공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은 작년 한 해에만 에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다. 올해 들어 한중 간 장관급 이상 인사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전략적 모호를 추구하면서도 친중 성향을 보여온 문재인 정부와 달리 현 윤석열 정부는 친미 외교 노선을 분명히 하면서 중국과는 각종 외교 갈등을 빚어왔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여전히 두면서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핵 문제에서도 현 한국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며, 개입에 한 발짝 물러난 상태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왕 위원과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약 40분간 만났다. 두 사람의 대면은 왕 위원이 외교부장이던 지난해 8월 이후 1년여만으로, 왕 위원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 친강 외교부장을 대신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한중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지만, 한미일 밀착에 대한 중국의 견제와 대만 문제·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사태 등이 겹치며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양국 모두 한중관계의 이상기류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아세안 회의…
전북 군산시가 중국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 최치원 기념관에 '새만금 문화학당'을 개강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만금 문화학당'은 군산시가 2014년 칭다오(靑島)를 시작으로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군산 중국사무소 사업으로 중국내 네트워크 확보와 한중 인문 교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칭다오, 옌타이(烟台) 등 8개 도시에서 총 27회에 걸쳐 1300여명이 수강했다. 군산시는 최치원 기념관의 '새만금 문화학당'에서는 한글 교육, 김치담그기 체험, 군산 문화 홍보 등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양저우에서 '제7회 중국 자매·우호 도시 교류회'와 '최치원 선생 세미나'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군산의 국제우호도시인 양저우는 신라 말기 문신 최치원이 당나라 빈공과 급제 후 관리 생활을 하며 '토황소격문'을 썼다고 알려져 있다. 양저우시는 2007년 최치원을 기리고 한중 문화교류 확대의 일환으로 최치원 기념관을 건립했다.
중국은 자국내 생산되는 식품 위생이 엉망이면서 그 기준만큼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중국 당국의 이중적 태도에 중국 현지에서는 그 안전성 덕에 한국 먹거리가 인기를 끌면서도 쉽게 시장 진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애가 되고 있다. 기준 관리의 효율성의 정답을 찾기 위해 한국과 중국의 식품 기준 전문가들이 중국에서 만났다. '14회 한·중 식품 기준 전문가협의회'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6월 1일까지 진행된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협의회는 양국 식품 기준 설정 기관인 한국 식품기준기획관과 중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가식품안전위해평가센터가 양해각서에 따라 운영하는 양자 회의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에서 식품 안전기준에 관한 양해각서를 갱신하고 양국 대체식품 정책과 식품용기 관리 기준, 프로바이오틱스 관리 현황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또 우유의 살균 조건에 초고온 순간처리 방법을 추가하고, 국내산 해조류의 이산화타이타늄 천연 유래를 인정하는 사안도 협의한다. 식약처는 중국의 식품안전관리기관과 식품기업 등이 참여하는 중국 식품안전관리 워크숍에 참여해 국내 식품 기준·규격의 전반적 내용과 내년부터 시행하는 축·수산물의 동물용 의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