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세계 모든 나라가 인정하는 '안전자산'이다. 가치가 분명한 자산이라는 의미다. 인간이 만든 모든 화폐성 자산은 책임을 지는 기업, 정부가 부도를 내면 그 가치가 순식간에 '0'이 된다. 하지만 금은 그렇지 않다. 어느 순간이라도 적당한 가격으로 매매될 수 있다. 석유처럼 저장, 이동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다른 재화의 가치 변동폭이 심해지는 경기 불안정 시기가 오면 선진국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금에 투자한다. 일정 가치를 인정받는 금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재화 가치의 급변에 대비하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 보유고가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최근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금 보유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046만 온스로 전월 대비 84만 온스 증가했다.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초부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자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보유 외환의 다각화를 위해 금 보유고를 늘려왔다. 인민은행의 이번 금 매수 행진은 코로나19 팬데믹
중추절 연휴 중국 각지는 내지 여행객들로 넘쳤다. 중국 관광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완전히 벗어나는 모양새다. 9일 중국 문화여유부 자료센터에 따르면 이번 8일간의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내 관광객은 총 8억2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3% 증가했다. 또 중국내 관광 수입은 7534억3000만 위안(약 14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9.5% 증가했다. 그렇다면 이번 연휴에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지역은 어디였을까? 25개 성(省) 가운데 Top 3는 다음과 같다. 1위 허난성 8480만1000명 2위 장쑤성 7118만4800명 3위 광둥성 6386만2000명 허난성이 관광객 수 8480만1000명으로 1위에 올랐다. 허난성 5대 관광명소의 방문객은 각각 청명강변화원(45만700명), 인지국제관광리조트(43만2100명), 용문석굴(42만9000명), 운태산(39만6000명), 만세산(3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허난성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난양 미디 뮤직 페스티벌 티켓이 15만 장 판매됐고, 카이펑 청명강변공원에서는 매일 200여 편의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연휴 기간 허난성의 관광 수입은 587억600
'5.38배' 최근 중추절·국경절 연휴 5일간 중국 네이멍구를 찾은 관광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무려 다섯 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흔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중국 네이멍구는 광활한 초원이 있어 중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지다. 드넓은 초원에서 말을 타고 달리다 보면 가슴이 그야말로 확 트인다. 이번 연휴 관광객 수는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른바 '보복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중국 주요 관광 성(자치구)들이 올해 중주절·국경절 연휴 첫 5일(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동안의 '관광 성적표'를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최근 네이멍구일보(内蒙古日报)에 따르면 연휴 5일간 네이멍구를 찾은 관광객은 총 1453만4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8배, 2019년 같은 기간의 1.29배에 달했다. 관광수입은 99억3300만 위안(1조 83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1배, 2019년 대비 1.12배 늘었다. 또 후난일보(湖南日报)에 따르면 연휴 5일 동안 후난성을 찾은 관광객은 총 1528만1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29% 증가했으며, 관광 관련
중국 부동산이 국가적 난제로 떠올랐다. 부동산 개발 기업들의 부도설이 잇따르면서 관련 산업의 연쇄적인 파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국 당국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국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실제 경영난에 빠진 상태지만, 모든 게 조절 가능한 범위내에 있다는 게 중국 당국 입장이다. 하지만 서구 경제 연구기관들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무엇보다 공식적인 자금 흐름이외 '그림자 금융'이라는 비공식적인 자금 유통이 이뤄지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 산업은 이 그림자 금융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그림자 금융은 국가 금융통제 시스템에서 벗어나 있어 문제가 불거질 경우 '쓰나미'처럼 엄청난 증폭 효과를 일으킨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실적 순위가 공개됐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시장조사기관인 중국부동산정보공사(CRIC)이 올해 1~9월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그 중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바오리파잔(保利发展) 3022억2000만 위안 2위 만커디찬(万科地产) 2618억6000만 위안 3위 중하이디찬(中海地产) 2270억1000만 위안 4위 화룬즈
'6 · 4'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학생, 노동자, 시민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다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에 의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톈안먼 사태'를 의미하는 숫자다. 중국의 모든 공식 석상에서 언급이 금지된 '톈안먼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출돼 관영 매체가 겸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참 속 좁은 게 중국 당국이다. 나라 덩치는 곰같이 큰데, 속 좁기는 좁쌀 먹는 닭모양이다. 사실 중국 땅덩어리 모양이 닭모양이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 린위웨이가 같은 중국 선수 우옌니를 포옹하는 사진이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TV(CCTV)의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에서 삭제됐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 선수들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수확한 후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해당 사진에서 두 선수의 유니폼에 붙은 숫자인 6과 4가 중국 당국의 검열 대상인 '6·4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켜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사진에 대한 검열은 홍콩의 인기 인터넷 커뮤니티 LIHKG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나날이 증가세다. 중국 당국 역시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당당히 글로벌 수위 기업이 탄생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 파워라는 게 쌓기는 어려워도 쌓고 나면 득이 많은 게 사실이다. 예컨대 애플의 브랜드 파워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절대적이다. 애플이 없으면 소위 '인싸'가 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최근 삼성은 IT 분야에서 미국의 구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글로벌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중국 기업들은 아직 수위권에 든 기업이 적은 상황이다. 그런데 이게 아시아 시장만 놓고 보면 좀 다르다. 일본은 인정하면서 한국은 아직 아니라는 식의 중국식 시각이 엿보인다. 월드 브랜드 랩(World Brand Lab, WBL)이 최근 홍콩에서 개최한 '아시아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2023 아시아 50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WBL이 아시아 기업들의 브랜드 영향력을 평가한 것은 이번이 18번째다. 올해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20개 국가 및 지역에서 500대 브랜드가 선정됐다. 그 중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토요타(TOYOTA) 2위 중국전망(STATE GRID) 3위 중
'9067억 위안' 한화로 약 168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1~8월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들의 수입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10 팬데믹 상황에서 급성장했던 중국의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산업이 조금씩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이다. 중국 인터넷 산업은 새로운 기술 개발 혁신이 없는 한 성장이 완만할 수밖에 없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일 중국 현지 매체 IT즈자(IT之家)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의 인터넷 산업 부문 수입은 9067억 위안(약 16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1~8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 영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이윤 총액은 913.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경비는 47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생활 서비스 제공을 주로 하는 플랫폼 기업(자동차, 금융서비스 등)의 인터넷 산업 부문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인터넷 판매 서비스 제공을 주로 하는 기업(의료용품
'682만5000 명' 중국 중추절 연휴기간 베이징을 찾은 관광객 숫자다. 어머어마한 숫자다. 말 그대로 관광대국 중국이다.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코로나 발발 직전인 2019년과 대비했을 때도 31.8% 늘었다. 본래 베이징 관광객이 가장 많은 시기는 춘제(설)이다. 베이징은 중국 마지막 왕국인 청나라의 수도였던 곳이다. 청 이전 명나라의 황도이기도 하다. 자금성 등 중국 역대 황실의 주요한 문화재가 산적해 있다. 자연히 중국인은 물론 세계 누구라도 한 번은 가보고 싶은 도시가 바로 베이징이다.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에 베이징의 주요 관광명소는 총 682.5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치이며 2019년과 대비했을 때는 31.8% 증가했다. 누적 관광 영업 수입은 4억1875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으며 2019년과 비교했을 때 89.4% 증가했다. 3일 베이징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관광객 유치 상위 10개 관광지는 다음과 같다. 1위 왕푸징(王府井, 115만 명) 2위 첸먼다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독보적인 1위 업체는 비야디(BYD, 比亚迪)이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상하이, 시안, 선전 세 도시가 중국에서 신에너지 차량 생산량이 가장 많은 도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상하이는 82만1200대의 신에너지차를 생산한 반면, 시안은 61만8700대를 생산했다. 상하이가 '디펜딩 챔피언' 시안을 20만 대 이상 앞서고 있다. 시안은 지난해 비야디 시안 공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101만5200대를 기록해 상하이의 98만8600대를 제치고 '신에너지차 생산 1위 도시'에 올랐다. 또 중국 최초로 100만 대 이상의 신에너지 차량을 생산한 도시로 등극했다. 2022년 시안이 위치한 산시성의 자동차 생산량은 133만8000대(신에너지 자동차 102만대 포함)에 달했고, 시안은 신에너지 자동차 101만5200대를 포함해 125만6300대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 시안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은 상하이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산시성에서는 매월 16만1000대,
1~8월 중국의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이하 소프트웨어 서비스업) 이윤 총액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는 수치다. 서구의 주요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부동산발 침체 국면에 빠져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산업별 성적은 이같은 우려가 기우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수치 조정 탓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중국 당국은 그동안 내부 수치를 '마사자'해서 전반적인 수치를 좋게 보이도록 하는 행위를 적지 않게 보여왔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8월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수입은 7조517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했다. 이윤 총액은 862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했으며 수출은 31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그 중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서비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1~8월 소프트웨어 제품 수입은 1조743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으며 산업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2%로 나타났다. 그 중 공업 소프트웨어 제품 수입은 170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