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위안 돌파' 10조 위안은 한국 원화로 약 1824조 원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한 산업의 규모를 규정하는 기준이 되는 금액이다. 10조 위안 규모가 된다는 것은 중국에서도 가장 '핫'한 성장 산업이라는 의미다. 지난 2022년 중국의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업의 수익이 역대 처음으로 10조 위안의 벽을 넘어섰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새로운 발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1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은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총 수입이 10조 위안(약 1824조 원)을 돌파했다. 2022년 중국의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의 규모이상 기업은 3만5000개를 넘어섰으며 해당 비즈니스의 누적 수입은 10조812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총 이윤은 1조264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 매출 상위 5개 지역은 베이징, 광둥, 장쑤, 산둥, 저장성으로 나타났다. 이들 5곳의 소프트웨어 산업 매출은 총 7조4537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의 68.9%를 차지했다. 동부, 중부, 서부, 북동 지역별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 매출은 각
'60%' 중국의 설, 춘제(春節) 연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트래픽 증가폭이다. 올해는 중국에서 근 3년래 처음으로 이동의 자유가 보장된 의미가 있는 춘제였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중국에서 설은 고향을 찾아 가족들이 모이는 의미 깊은 명절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이 같은 중국의 전통을 한동안 단절시켰다. 가족들을 보지 못하고 대신 인터넷으로 인사를 하는 '언택트 명절'을 지내도록 강요했다. 그 단절을 끝내고 다시 모이게 된 설 명절이 이번 중국의 춘제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이미 언택트 명절 인사에 익숙해진 것일까. 중국에서 가족들의 만남이 가능해졌지만, 의외로 온라인 활동 역시 더욱 활발해졌다. 한번 익숙해진 언택트 명절 활동의 습관이 가족과 만나는 동안에도 가까운 지인들도 언택트로 챙기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국영 이동통신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이 올 춘제 연휴 기간 전국 5G 일평균 트래픽 통계 자료를 30일 발표했다. 차이나유니콤에 따르면 올 춘제 기간 일평균 5G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이는 인구 이동 및 소비 활동의 급증을 나타내며 5G가 사람들의 일상
'13조7900억 위안' 2022년 중국 온라인 소매 판매액으로 약 2510조 원이다. 중국의 온라인 경제는 이제 지역총생산 개념을 바꿔 새로운 경제 성장 지표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커졌다. 기존 총생산 개념으로는 온라인 경제를 제대로 포괄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중국의 온라인 소매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2년 전국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网上零售额)은 13조79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그 중 실물 상품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11조96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으며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2%였다. 중국 상무부(商务部)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소매 시장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첫째 일부 카테고리의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18개의 모니터링 대상 상품 중 8개 상품의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초과했으며 그 중 보석류와 담배/술은 전년 대비 각각 27.3%와 19.1% 증가했다. 둘째 동북지역과 중부지역의 성장률이 빨랐다. 중국 동북지역과 중부지역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각각 13.2%와 8.7% 증가하여 전국…
'1만1000명?'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TicTok)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숫자는 최근 감원 추정치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해 다층적 직원 업무 평가를 시작했다. 구글처럼 매년 2회 치뤄지는 업무 평가 방식이다. 구글은 업무 평점을 기준으로 8등급으로 나눠 인센티브를 준다. 하지만 틱톡은 이 방식으로 하위 등급을 구조조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구조조정 대상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분위기다. 실제 지난해 12월 21일 바이트댄스 주주총회에서 량루보(梁汝波) CEO는 "올해 바이트댄스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일일 이용자 수가 목표치에 미달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 슬림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완뎬레이트포스트(晚点LatePost)에 따르면 최근 바이트댄스 전체 직원 16만 명 가운데 약 1만 명이 정리해고 대상이 됐다. 바이트댄스가 감원을 선택한 직접적인 원인은 게임 및 온라인 교육 부문에서의 광고 수익 감소다. 지난해 시진핑 정부가 청소년 보호와 사교육 단속을 명분으로 전방위적인 규제를 펼치면서 게임, 온라인 교육
'194만600대' 지난 2022년 중국 시장에서 팔린 도요타 자동차 수다. 전년 대비 0.2% 줄어든 수치다. 그 폭은 적지만 10년만의 감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일본차들은 중국 시장에서 말 그대로 '잘 나갔다'. 이유는 중고차 가격을 잘 유지하면서 내구성 좋은 차, 오래 탈수록 좋은 차라는 평가를 받은 덕이다. 물론 반일 감정 탓에 중국에서 일본 차들의 판매량이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매년 판매가 늘었다. 그러던 게 지난해 처음으로 꺾인 것이다. 무엇보다 도요타, 혼다, 닛산, 마쯔다 등 4대 일본계 자동차 업체의 2022년 중국 시장 판매 대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의 중국 내 판매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혼다는 2년 연속, 닛산은 4년 연속, 마쯔다는 5년 연속 하락했다. 도요타의 2022년 중국 시장 신차 판매량은 194만600대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도요타의 중국 내 합자회사 중 광치도요타의 2022년 판매량은 100.5만 대, 이치도요타는 83.46만 대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판매 감소 원인으로 코로나19 확산과 도시 봉쇄로 인한 고객들의 매장 방문 감소를 들었다
'25.5%' 지난 2021년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 비중이다. 지난 2012년 14.5%에서 11%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늘면서 당연히 석탄 비중은 줄었다. 중국 경제 성장 규모에서 볼 때 적지 않은 성과다. 물론 석탄 비중은 56.0%로 여전히 높다. 중국이 국제사회 기준의 탄소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그럼에도 중국은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보다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이 실현하기 힘든 계획을 세우고 이제 와서 못 지키겠다고 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新闻办公室)이 19일 ‘신시대 중국 녹색 발전 백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모두 9개 부분으로 작성된 백서에는 중국의 환경 및 산업정책, 전 세계 지속 가능한 발전 기여, 현재 중국의 환경 개선 상황, 국제사회의 역할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자오첸신(赵辰昕)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2012~2021년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 비중이 14.5%에서 25.5%로 상승했고, 석탄 소비 비중은 68.
39조4000억 위안. 지난 2022년 중국 국영기업들의 영업이익 총액이다. 전년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중국의 성장률이 3%를 기록한 가운데 나온 성적이다. 중국 경제를 국영기업들이 주도했다는 의미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부동산 산업의 침체로 큰 타격을 받았다. 개발도상국가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전국적인 인프라 건설과 부동산 개발이 이어져 부동산 가격이 치솟았다. 중국 대부분 가정의 자산 구조는 부동산 가치가 대략 8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고, 부동산 가격 하락과 함께 중국 가정의 자산가치 하락도 이어졌다. 이런 중국 경제를 그나마 지탱한 것이 바로 국영기업이었다. 중국 중앙기업(中央企业)의 2022년 실적이 공개됐다. 중앙기업은 중앙관리기업의 약칭으로 중앙 부처 및 위원회(협회)에서 관리하는 국유 또는 국가 통제 기업이다. 통신, 전력, 석유, 석탄 등 국가안보 및 국민경제에 직결되는 주요 산업과 핵심분야에서 지배적 지위를 점유하는 50여개 기업들로 구성된다. 17일 국무원신문판공실(国务院新闻办公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팽화강(彭华岗) 대변인이 2022년 중앙기업 경제 운영 상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중
'20억3000만 년' 중국이 달의 토질 자료를 통해 연구한 달의 나이다. 중국은 시진핑 정부 들어와 본격적으로 미국과의 달 개발 경쟁에 착수했다. 예산에서 다양한 제약을 받는 미 항공우주국(NASA)와 달리 중국 국가항천국(国家航天局, CNSA)은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NASA와의 경쟁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NASA는 한국 등 다른 국가들과의 연합으로 달 개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의 부는 이제 지구에서 만들어지는 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 우주의 수많은 자원을 누가 먼저 손을 대 개발하느냐에 달렸다. 당장 개발이 가능한 곳이 바로 지구의 위성인 달이다. 달의 토양은 천연자원의 보고로 전해지고 있다. 지구와 달리 중력이 자유로운 달에서는 다양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당장 전기만 해도 달에서 생산해 지구로 전송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현재 지구에서 소비되는 자원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미래의 부를 좌우하는 조치가 될 것이다. 문제는 미국이 미국 법에 근거를 두고 국제 기구를 만들어 달 개발의 소유권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한국 등 참여국들은 미국 법에 의해서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받는다. 미국의 법이 이제 우주
'휴가주고, 돈도 주고...' 저출산 늪에 빠진 중국 당국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양육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휴가는 물론 돈까지 내걸고 있다. 10년 전만해도 상상도 못한 일이다. 중국은 그동안 인구 억제를 위해 한가구 한자녀 정책을 펼쳐왔다. 이제 향후 3년 내 인구 감소가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자, 3자녀 출산을 허용하고 출산 대책 범정부기구를 발족해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광둥성 선전시는 올해부터 첫째 자녀가 출산하면 3000위안(약 55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3년간 매년 1500위안씩 육아 보조금을 지원한다. 둘째 자녀는 5000위안의 출산 장려금과 3년간 매년 2500위안의 육아 보조금을, 셋째 자녀는 1만 위안의 출산 장려금과 3년간 매년 3000위안의 육아 보조금이 지급된다. 첫째 자녀 기준 총 7500위안(약 138만 원), 셋째 자녀에게는 총 1만9000위안(약 350만 원)이 지원된다. 산둥성 지난시는 둘째 이상 자녀가 만 3살이 될 때까지 자녀당 매달 600위안의 육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할 경우 둘째 자녀 가정에는 최대 90만 위안, 셋째 자녀 가정에는 최대 100만…
'42조700억 위안' 지난해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다. 역대 처음으로 40조 위안을 돌파했다. 미중 갈등 속에 이뤄낸 성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국신판(国新办, 국무원 신문 사무실)이 13일 2022년 연간 수출입 상황 뉴스 포럼을 개최했다. 해당 포럼에서는 지난해 중국 수출입의 주요 특징이 발표됐다. 첫째 특징은 수출입 규모가 커졌다는 점이다. 2022년 수출입 총액은 42조700억 위안으로 처음으로 40조 위안을 넘어섰다. 1, 2분기의 수출입 총액이 각각 9조 및 10조 위안이었고 3분기 수출입 총액은 11조3000억 위안, 4분기는 11조 위안을 기록했다. 둘째 특징은 무역 구조가 개선됐다는 점이다. 아세안 국가, 유럽연합(EU), 미국에 대한 수출입 규모가 각각 6조5200억, 5조6500억, 5조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 5.6%, 3.7% 증가했다.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수출입 규모는 전년 대비 19.4% 증가했으며 중국 무역 총액의 32.9%를 차지했다. 셋째 특징은 일반 무역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일반 무역의 수출입 규모는 26조81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으며 수출입 총액의 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