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성공할 것인가? 중국이 각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생태계 정점에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유독 죽을 쓰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다. 사물 인터넷 시대를 맞아 반도체가 각 분야 산업의 주요 부품이 되면서 미국이 중국 견제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고급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나선 탓이다. 중국이 이에 맞서 반도체 자급자족의 수준을 높이려 하고 있지만, 반도체 제작 능력 등에서 아직 글로벌 주요 회사들의 수준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시간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당국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자국 회사들의 반도체 시장 진출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중국내 반도체 설비 회사들도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 반도체 시장은 베이팡화촹, 중웨이공쓰, 셩메이상하이 등이 '빅3'로 꼽히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CINNO Research가 2023년 상반기 중국 대륙 반도체 설비 업체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팡화촹(北方华创) 2위 중웨이공쓰(中微公司) 3위 셩메이상하이(盛美上海) 4위 화하이칭커(华海清科) 5위 퉈징커지(拓荆科技) 6위 창촨커지(拓荆科技) 7위 친위안웨이(芯源微
'17.2%' 지난 8월 중국 규모이상(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 기업들 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폭이다. 두 자릿수 성장에 성공했다. 본래 기업 매출을 모두 더하면 한 나라의 GDP가 된다. 8월 중국 GDP가 두 자릿수 성장했을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의 부동산발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깊은 성장이 아닐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8월 중국의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8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총 이익은 4조6558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하락했으며, 감소 폭은 1~7월보다 3.8포인트 줄어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공업품 가격의 하락폭은 2개월 연속 크게 감소했고, 기업의 영업 수입은 3개월 연속 감소한 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1~8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영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며 하락폭은 1~7월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그 중 8월의 영업 수입은 3개월 연속 감소
'비야디, 테슬라, 상하이자동차'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빅3'다. 이들 셋이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절반 가량을 나눠먹고 있다. 테슬라를 빼면 모두가 중국 고유 브랜드 업체다. 중국 '자동차 굴기'의 성공이다. 중국은 과거 내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내연차 시장은 내주더라도 전기차 시장을 놓고서는 자국 브랜드들이 경쟁하도록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이른바 덩사오핑의 '다리를 놓을 시간이 없는 강을 강바닥 돌을 찾으며 건넌다'는 발전 방식이다. 27일 중국자동자제조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 상위 10개 업체는 총 467만5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87%에 달하는 수치이다. 1~8월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 1위는 비야디(BYD, 179만1000대), 2위는 테슬라(Tesla, 62만5000대), 3위는 상하이자동차(SAIC, 54만3000대)가 차지했으며 3개 업체의 시장 집중도는 55.1%에 달했다. 8월 신에너지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84.3만 대 및 84.6만 대로 전월 대비 각각 4.7% 및 8.5%,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 및 2
중국은 1인 IT기기 관련 세계 최대 시장이다. 스마트폰이 세상에 선을 보인 이래 스마트폰과 연계한 다양한 1인 IT 기기들이 시장에 속속 출현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이어폰이다. 이어폰을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만든 건 역시 애플이었다. 애플의 쉬크한 디자인의 이어폰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듣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글로벌 시장에 가장 중요한 1인 IT 기기가 됐다. 지금은 수백 종의 이어폰이 출시돼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연히 중국 시장을 놓고 펼치는 경쟁도 가열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가 '2023년 2분기 중국 블루투스 이어폰(헤드셋 포함) 시장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블루투스 이어폰 출하량은 4588만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2분기 출하량은 2527만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순무선 이어폰의 올 상반기 출하량은 3322만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그 중 2분기에는 1804만 세트가 출하돼 전년 동기
항공은 현대의 가장 유용한 이동 수단이다. 항공 물류의 중요성은 인터넷시대에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글로벌 무역이 더욱 활성화하면서 물류의 양과 시간은 상품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됐기 때문이다. 그 경쟁력을 좌우하는 사람과 화물을 가장 빠르게 이동시키는 수단은 항공뿐이다. 그래서 각국이 항공 물류만큼은 자국의 회사를 키우고 있다. 소위 국적기라는 개념이다. 중국의 경우 국적기 에어차이나 이외 다수의 민영 항공사들이 국제 항로 운항에 나서고 있다. 26일 중국항공신문망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이 올해 2분기 전세계 항공기 리스회사의 자산가치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AerCap Holdings 480억7000만 달러 (아일랜드) 2위 SMBC Aviation Capital 247억7000만 달러 (아일랜드) 3위 Air Lease Corporation 221억6000만 달러 (미국) 4위 Avolon 179억5000만 달러 (아일랜드) 5위 BBAM 160억9000만 달러 (미국) 6위 BOC Aviation 158억5000만 달러 (싱가포르) 7위 ICBC Leasing 150억7
'3조 7933억 위안' 한화로 약 695조 원이다. 중국의 8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이다. 사회소비재는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제품과 서비스가 모두 포함된다. 음식, 의류, 자동차, 전자제품, 문화공연, 운송수단 등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가 정체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 사회의 활기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더불어 경기 침체의 조짐 우려도 커졌다. 그런데 8월 중국의 사회소비재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1~8월 누적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이 정도면 경기가 활성화됐다고 보기는 힘들어도 침체국면은 아닌 것으로 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사회소비재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3조 7933억 위안(약 695조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1~8월 누적 총액은 30조 228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소매 형태별로는 1~8월 규모이상 소매단위 중 편의점, 전문점, 브랜드매장, 백화점의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 4.1% , 3.1% , 7.9% 증가했다.
연구개발(R&D)은 한 나라의 미래 자산을 가꾸는 일이다. 현재 글로벌 사회에서 톱 상태의 기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R&D를 등한시 한다면 반드시 10년 이내 국가의 기술 수준이 뒤쳐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기술 수준은 뒤쳐졌다고 느끼는 순간이 이미 만회하기 어려운 경우기 대부분이다. 그런 이유로 기업에게만 기술 개발을 맡겨서도 안된다. 국가 차원에서 막대한 자금을 장기적으로 투자해 기초과학 기술 기반을 구축해야 글로벌 선두권의 산업 생태계가 유지된다. 간단히 미국을 보면 된다. 미국이 국방, 군사 관련 기술로 개발한 인터넷은 현재 전세계 사람들의 일반 생활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인터넷 관련 기술들이 대부분 미국에서 나왔고, 미국 기업들은 빠르게 이 기술들을 기반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중국은 늦었지만 이 같은 R&D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등한시 하지 않지만 기업들 역시 R&D투자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25일 중국차이푸망(中国财富网)에 따르면 중국 포춘이 최근 '500대 민영기업 연구개발(R&D) 투자액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텐센트
'총 1조1417억 위안' 한화로 약 209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1~8월 중국 3대 통신업체(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의 수입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실현했다. 본래 통신산업의 성장은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으면서 잠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대면접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통신산업의 성장세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올해 1~8월 중국의 통신산업 관련 통계가 발표됐다. 21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따르면 1~8월 중국 3대 통신업체(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의 수입은 총 1조1417억 위안(약 20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1~8월 중국 3대 통신업체의 인터넷 광역대 사업 수입은 174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이는 통신 사업 수입의 15.2%를 차지한다. 중국 3대 통신업체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사업 수입은 443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통신 산업 수익의 38.8%를 차지한다. 올해 3대 통신업체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터넷 데이
중국 대졸자 취업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의미가 다르다. 중국이 사회주의 체제를 국체로 삼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사회주의란 본래 공산당 독재를 허락하되, 사회의 자원을 공익에 집중해야 하는 국가 운영체제다. 자본주의 국가들이 자본의 논리를 우선시하는 것과 달리 사회주의는 사회 공익을 위한 조치를 자본의 논리보다 우선시한다. 즉 사적 소유보다 공적 소유를 우선시한다는 의미다. 그런 측면에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대졸자 취업은 공산당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자본시장 논리를 받아들이면서 일자리 창출로 그 역할을 대신해왔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 국면에서 일자리 창출이 줄어들면서 위기 신호가 나오는 상황이다. 과연 중국 당국이 이번 경제 위기로 인한 정치불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22일 중국 인터넷 매체 소후닷컴(Sohu.com)이 중국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및 정착 선호도가 높은 도시 순위 Top 3를 전했다. 1위 항저우(杭州) 2위 선전(深圳) 3위 청두(成都)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같은 대도시도 직장을 찾는 대졸자들에게 꾸준히 인기 있는 도시이다. 하지만 최근 대학 졸업생들은 가성비를 따지며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 이것
도시에 외국 유학생들이 많으면 그 도시는 그만큼 국제적이라는 인상을 갖게 된다. 서울 도심에서 많은 외국인 대학생들을 보면, ‘서울은 이제 정말 국제도시야’는 생각이 절로 갖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Quacquarelli Symonds(QS)가 유학하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세계 각지의 인구 25만 명 이상 도시를 기반으로 도시내 대학들의 QS 순위, 학생 및 학부모의 선호도, 경제성(학비 및 생활비), 고용주 활동(졸업후 취업), 학생 구성, 학생 관점(8만5000명 설문 조사 기반) 등 6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긴 것이다. 중국 대륙에서는 8개 도시가 순위에 올랐다. 37위 베이징 48위 상하이 99위 난징 109위 우한 134위 광저우 145위 톈진 149위 시안 151-160위 하얼빈 중국 내 도시 순위는 베이징, 상하이, 난징, 우한, 광저우, 톈진, 시안, 하얼빈 순이다. 베이징, 상하이, 난징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그 외에는 톈진과 하얼빈이 처음으로 순위에 올랐다. 전체 1위는 런던이 차지했으며 파리, 뉴욕, 도쿄, 두바이, 바르셀로나, 로마, 마드리드, 싱가포르, 암스테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