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체스 1위가 중국인이라는 걸 아시나요? 현재 세계 체스 1위가 유럽인이나 러시아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현재 세계 체스 1위는 딩리런(丁立人), 중국인이다. 체스는 서구의 장기에 해당된다. 정통적으로 서구인들이 1위를 차지했다. 역대 가장 유명한 체스 챔피언은 러시아 출신의 가리 카스파로프이다. 1997년 IBM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딥블루(Deep Blue)와 체스 경기를 벌여 패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계가 처음으로 인간을 이긴 경기였다. 중국 원저우 출신의 딩리런(丁立人)은 지난달 3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3 세계체스연맹(FIDE)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러시아의 이안 네폼니아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110만 유로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딩은 2025년에 열리는 FIDE 챔피언십 대회까지 '체스 세계 최강자'의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사실 중국 선수의 세계 체스왕 등극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장기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으로 체스와 상당히 유사하다. 이 장기를 수천년간 두며 수를 연구해 온 게 바로 중국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세계 체스 챔피언이 탄생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반기고 나섰다. "중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은 중국 경제의 숨통을 열었다. 안도의 숨을 가장 크게 내쉰 곳이 바로 여행업계다. 중국 여행업계가 위드 코로나 정책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일상을 되찾으며 기사회생하고 있다. 이번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 기간에도 수억 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중국 전역은 물론 해외 곳곳으로 여행가방을 들고 나갔다. 중국인들은 평생 자국 땅도 다 돌아보지 못한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다 보니 죽기 전에 가능한 많은 곳을 보고자하는 여행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Top 10 명승지가 발표됐다. 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4월 29일 0시부터 5월 1일 오후 4시까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명승지 10곳은 다음과 같다. 1위 항저우 서호(杭州西湖) 2위 난징 부자묘 진회풍광대(南京夫子庙秦淮风光带) 3위 난징 중산풍경구(南京钟山风景区) 4위 베이징 이화원(北京颐和园) 5위 따리 고성(大理古城) 6위 시안 대안탑·대당부용원명승지(西安曲江大雁塔·大唐芙蓉园景区) 7위 지난 천하제일천풍경구(济南天下第一泉风景区) 8위 우한 동호풍경구(武汉东湖风景区) 9위 베이징 올림픽공원(北
최근 노동절(5월 1일) 연휴가 다가오면서 중국 온라인에서 여행과 숙박시설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급등한 숙박 요금 해결을 위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새로운 여행 방식이 등장했는데, 이른바 '교환 관광'이다. 쌍방이 서로의 지역을 여행하면서 무료로 서로의 집에 머무는 것이다. 이는 숙박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좋은 생각"이라는 의견을 보이는 한편 "안전 문제가 걱정된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중국이 미국 동물원에 20년 전 대여한 자이언트 판다 '야야'가 수일 내에 중국으로 돌아온다. 미중 우호의 상징이었던 판다의 귀국은 최근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복잡한 함의를 가진다.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야야의 귀국에 중국 네티즌들은 "집 나가 고생하던 아이가 겨우 살아돌아왔다"며 반기고 있다. 마치 옆집에 놀러가 천대를 받던 아이를 겨우 구출해냈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본래 이 판다는 당초 중국측이 미국에 제공했던 임대 기간이 끝나 자연스럽게 귀국할 예정이었다는 게 '반전의 팩트'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동물원이 암컷 자이언트 판다 '야야'를 수일 안에 중국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25일 보도했다. 2000년 8월 베이징에서 태어난 야야는 2003년 4월 수컷 판다 '러러'와 함께 연구 목적으로 미국에 대여됐다. 야야는 본래 올해 대여기간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러'가 지난 2월 돌연사하고, 야야의 야윈 사진이 일반에 공개돼 학대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국 내에서 조기 반환의 목소리가 높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삐쩍 말라 판다의 귀염성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어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
중국의 '저가 쇼핑 패키지 여행 상품'은 단가를 낮출 수 있어 관광객 전체 수를 늘리는 수단은 되지만, 예상만큼 쇼핑 구매가 일어나지 않으면 여행사와 여행객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온다. 특히 여행객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아닌 '쇼핑 강매 여행'의 악몽이 되기도 한다. 최근 중국에서 이로 인한 사건이 발생해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 윈난성의 유명 관광지 시솽반나(西雙版納)에서 가이드가 패키지(단체) 여행객의 쇼핑 비협조를 이유로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베이징 이브닝뉴스 온라인판에 따르면 해당 가이드는 자신이 인솔하던 패키지 여행객들이 쇼핑점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은데 반감을 품고 나머지 일정을 모두 취소해버렸다. 이후 여행객들은 숙박과 돌아가는 항공권을 모두 다시 예약해야만 했다. 시솽반나 다이족자치구 문화여행국은 이번 사안에 대해 정밀히 조사한 후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수년 전 중국 국가여유국은 윈난성에서 단체관광을 안내하다가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지 않는다며 버스 안에서 욕을 한 가이드에 대해 자격증을 회수하고 해당 여행사에 부당이익 몰수와 함께 5만 위안의 벌금과 6개월 영업
중국 농업농촌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고표준 농경지(高标准农田, 효율적인 경작 기반을 갖춰 작황이 좋은 농경지) 건설이 급증하면서 중국의 곡물 생산 능력이 개선됐다. 사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글로벌 사회에 던진 고민 중 하나는 '먹거리의 자립'이었다. 팬데믹으로 주요 공장이 멈춰서기도 했지만, 그못지 않게 농경지 역시 사람의 손을 타지 못했다. 농업이 멈추면서 작황이 부진했고 그 결과는 먹거리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식생활 안전이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실제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굶주리는 서민들 탓에 쌀 수출을 멈춰야 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이어지면서 세계 곡물 시장이 출렁거렸다. 유럽은 물론 중국에서도 '식량 안보'가 긴급 현안이 됐다. 흔히 인구 대국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식량 안보'는 국가의 존망을 다투는 문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이면서도 콩과 옥수수 등 곡물을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로 인해 시진핑 정부는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수년째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증산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수년 간 중국 당국은 곡물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직업과 일상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게 현대인의 삶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정신이 중국 전통문화 속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인생에서 현세의 순간이 최고라는 정신은 중국이 유일하다. 서구의 기독교와 중동의 이슬람교가 천국으로 가는 삶을 추구하고, 불교가 극락왕생을 꿈꾸도록 만들지만 중국의 토속 종교나 유교는 모두 현재의 삶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요, 내일의 어제다'라는 이백의 싯구에서 보듯 지난 시간과 오는 시간의 중심은 현존하는 시간이다. 최근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전통적인 현세관이 '워라밸'의 형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건강한 일상과 각자의 취향 충족을 위해 취미를 선택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히 관련 산업들의 성장도 거세다. 17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의 스쿼시 인구가 한 해 100만 명 이상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 인해 도시의 스포츠센터마다 새롭게 스쿼시 코트를 조성하고 있으며 관련용품 판매도 급성장하는 추세다. 스쿼시는 특히 생활이 안정된 30~40대 도시 직장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 또한 기존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미중 경제 갈등의 변화를 살피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중국 네티즌들은 대단히 반기는 모습이다. 실제 중국은 시진핑 정권 2기 후반부터 큰 틀에서 미 국책 보유량에 대한 꾸준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미 국채 세계 최대 보유국이다. 수출 강국인 중국은 막대한 달러를 보유하게 됐고, 자연히 미 국채 보유도 늘었다. 하지만 중국은 달러나 미 국채보다는 금 등 안정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미 국채 보유량을 큰 틀에서 줄여왔다. 무엇보다 중국은 원유 확보에 힘을 썼고, 가능한 원유를 자국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국제 시스템 확보에 주력해왔다. 미국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에 위안화가 버금가는 순간, 위안화만으로도 외환 변동의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국제 자본 흐름 보고서(TIC)'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8488억 달러(약 1117조 원)로 전월 대비 106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이 같
플랫폼의 배달료는 높을수록 좋을까? 낮을수록 좋을까? 사실 그때 그때 입장에 따라 다르다. 배달료가 높으면 배달 노동자들이 좋고, 낮으면 소비자들이 좋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배달료가 높으면 배달원 확보가 쉬워서 좋고, 낮으면 소비자들이 늘어서 좋다. 최근 중국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맥도날드, KFC 등의 배달요금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베이징 맥도날드 및 KFC의 기본 배달요금은 9위안(약 1900원)이다. 일반적으로 메이퇀 등 생활서비스 플랫폼의 배달요금이 1~2위안이고 무료 배달을 진행하는 곳도 있는 것을 감안하면 9위안은 꽤 비싼 편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9위안이 정상적인 가격일 수도 있다며, 생활서비스 플랫폼의 낮은 배달요금은 배달원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9위안이 정상적인 가격일 수도 있잖아요. 메이퇀의 배달요금은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맥도날드는 노동자를 보호하고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대체로 배달 노동자들의 임금이 낮다는 데 공감하는 모습이다. 9위안이 정상적인 가격일 수도 있잖아요. 메이퇀의 배달요금은 노동력을 착취하는 거예요.
'2036년 올림픽은 청두(成都) 아니면 상하이?' 중국 온라인에서 갑자기 2036년 올림픽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다음 올림픽도 아니고 무려 13년 뒤의 올림픽이다. 네티즌 사이에서 2036년 올림픽 경기 도시를 놓고 '평가질'이 한창이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라고 할까. 지난 12일 중국의 한 온라인 플랫폼에 '디 디자인 팩토리(The Design Factory)'라는 이름의 개인 계정으로 '2036년 청두(成都) 올림픽'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은 2036년 청두 올림픽의 주경기장으로 '티안푸 국제올림픽 스포츠센터(Tianfu International Olympic Sports Center)'가 향후 건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판다를 소재로 디자인한 청두 올림픽 엠블럼을 공개했다. 하지만 쓰촨성 체육국은 청두가 2036년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계획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공개할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중국 네티즌은 청두는 기후 조건이 올림픽을 개최하기에 부적절하다면서 중국에서 다음 올림픽이 열린다면 상하이가 최우선 후보 도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청두는 너무 더워서 올림픽 경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