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농업농촌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고표준 농경지(高标准农田, 효율적인 경작 기반을 갖춰 작황이 좋은 농경지) 건설이 급증하면서 중국의 곡물 생산 능력이 개선됐다.
사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글로벌 사회에 던진 고민 중 하나는 '먹거리의 자립'이었다. 팬데믹으로 주요 공장이 멈춰서기도 했지만, 그못지 않게 농경지 역시 사람의 손을 타지 못했다. 농업이 멈추면서 작황이 부진했고 그 결과는 먹거리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식생활 안전이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실제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굶주리는 서민들 탓에 쌀 수출을 멈춰야 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이어지면서 세계 곡물 시장이 출렁거렸다.
유럽은 물론 중국에서도 '식량 안보'가 긴급 현안이 됐다. 흔히 인구 대국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식량 안보'는 국가의 존망을 다투는 문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이면서도 콩과 옥수수 등 곡물을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로 인해 시진핑 정부는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수년째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증산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수년 간 중국 당국은 곡물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사용했고 실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60여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과 폭염 속에서도 6억8655만t의 곡물을 수확해 목표(6억5000만t)를 넘어섰다. 농경지 관리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농업농촌부는 올해 1분기 중국 전역에서 새로 증가한 고표준 농경지 면적이 1942만 묘(亩·667㎡, 약 128만ha), 고효율 절수 관개 면적은 322만 묘(약 21만ha)라고 밝혔다.
이는 농업농촌부의 올해 고표준 농경지 연간 조성 목표 520ha의 24.3%, 고효율 절수 관개 면적 조성 목표 65만ha의 32.2%에 해당된다. 중국 네티즌은 "고표준 농경지 건설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대농장에 집중해야 효율을 높일 수 있어요.
북부 지역은 수리 시설, 특히 절수 관개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남부 지역은 홍수를 예방할 수 있는 수리 시설 건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산은 환경이 좋아서 농사를 짓기 좋아요.
중국 정말 대단합니다! 건설 속도를 더 내야 합니다!
곡물의 자급자족을 보장해야 해요.
계속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