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6년 올림픽은 청두(成都) 아니면 상하이?'
중국 온라인에서 갑자기 2036년 올림픽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다음 올림픽도 아니고 무려 13년 뒤의 올림픽이다. 네티즌 사이에서 2036년 올림픽 경기 도시를 놓고 '평가질'이 한창이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라고 할까.
지난 12일 중국의 한 온라인 플랫폼에 '디 디자인 팩토리(The Design Factory)'라는 이름의 개인 계정으로 '2036년 청두(成都) 올림픽'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은 2036년 청두 올림픽의 주경기장으로 '티안푸 국제올림픽 스포츠센터(Tianfu International Olympic Sports Center)'가 향후 건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판다를 소재로 디자인한 청두 올림픽 엠블럼을 공개했다.
하지만 쓰촨성 체육국은 청두가 2036년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계획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공개할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중국 네티즌은 청두는 기후 조건이 올림픽을 개최하기에 부적절하다면서 중국에서 다음 올림픽이 열린다면 상하이가 최우선 후보 도시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청두는 너무 더워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한 네티즌은 아시아 게임도 개최하지 않고 올림픽을 이야기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지적도 하고 있다.
다만 이번 청두 올림픽 관련 글에서 엠블럼 디자인까지 공개돼 "그래도 준비는 다 했네"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아시안 게임을 개최해야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어요.
국내에서는 충칭과 청두가 계속 신청하고 있어요.
기상 조건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청두에서 하계 올림픽을 한다고요? 더워 죽어요!
만약 중국에게 다음 기회가 있다면 대도시 상하이에서 개최가 될 거예요. 다른 도시에서는 개최되지 않을 겁니다.
로고도 다 디자인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