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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와인 산업 10년 만에 회복세 보여

 

중국은 청나라 말기인 19세기 후반부터 와인 산업에 공을 들였다. 자산가들이 프랑스로 찾아가 와이너리를 사들였고, 현지 재배 기술을 가져다가 중국산 와인을 생산해냈다. 중국 최대 와인 기업인 창위(张裕) 등 일부 토종 브랜드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해 중국의 와인 산업이 오랜 하락세를 벗어나 10년 만에 부분적으로 반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와인협회(中国葡萄酒行业)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와인 생산량은 총 30만㎘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90억 9000만 위안(약 1조 735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8% 늘었으며, 누적 이익은 2억 2000만 위안(약 4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주요 업체별로 살펴보면, 중국 최대 와인 기업인 창위(张裕)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43억 80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와인 최대 성수기인 연말이 포함된 4분기 매출은 15억 8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2.9% 증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 이후 단일 분기 매출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프랑스 합자회사로 중국 와인 3대 기업 중 하나인 다이너스티와인(王朝酒业)도 최근 수년간 매출과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추세를 전환시켜 지난해 전년 대비 9% 증가한 2억 6000만 홍콩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130만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내 규모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와인 기업의 수는 2023년 104개로 전년(119개) 대비 15개 감소했다. 이는 최대치였던 2017년(244개)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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