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의 밤은 화려하다. 도심 곳곳에 예쁜 카페, 식당들이 야식을 먹으러 나온 손님들을 유혹한다. 밤마다 화려한 불빛을 쫓아 날아드는 불나방처럼 분위기를 타길 좋아하는 게 중국인들이다. 자연히 밤마다 소비가 넘친다. 중국중앙TV(CCTV) 경제 채널이 ‘2023년 중국 야간 경제 활력 지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야간 소비가 가장 활발한 도시로 쓰촨성 청두가 1위에 올랐다. 청두는 도심 곳곳이 유적지다. 고대 황실의 화려함이 도심에 그대로 담겨져 있다. 화려함을 꾸미는 3대 요소는 아름다운 전각, 수변 공원, 그리고 조명이다. 청두 다음으로 밤이 붐비는 도시는 베이징이요, 그 다음이 상하이다. 상하이의 황푸강 주변의 야경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CCTV 보고서의 야간 경제 활력 지수 Top 10 도시는 다음과 같다. 1위 청두 2위 베이징 3위 상하이 4위 충칭 5위 항저우 6위 선전 7위 창사 8위 정저우 9위 우한 10위 광저우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의 야간 경제를 이끌어 가는 소비계층은 바로 90后(주링허우, 1990년대생)과 00后(링링허우, 2000년대생)이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이들의 각종 레저 활동이나
서울의 교통체증도 유명하지만, 중국 베이징의 교통체증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 수도, 차량 수도 베이징이 서울의 두세 배가 넘는 탓이다. 거기에다 중국 특유의 비효율적 줄세우기 구조가 작용해 교통체증을 가중시킨다. 특정 지역의 진입을 철저히 통제해 입구 자체에 병목 현상을 만들어놓는 것이다. 중국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는 어디일까? 역시 베이징이 1위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지도(百度地图)가 '2023년 중국 도시 교통 보고서(中国城市交通报告)'를 1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베이징 교통발전연구원, 칭화대 데이터과학연구원 산하 교통데이터연구센터,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였으며 주요 도시 100개를 선정하여 빅데이터를 통해 교통의 변화 흐름을 반영하였다. 이번 보고서에서 발표한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위 충칭 3위 광저우 4위 상하이 5위 우한 6위 창춘 7위 난징 8위 시안 9위 선양 10위 란저우 2023년 출퇴근 시간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 1위에 오른 베이징의 교통체증 지수는 전년 대비 20.13% 증가했다. 러시아워 시
코로나19 팬데믹을 상징하는 중심어는 중국에서 '봉쇄'다. 간단히 인간의 이동 자유가 철저히 배척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당국이 수년간의 봉쇄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중국의 모든 움직임이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올해 1~2월 중국 여객 운송, 화물 운송, 항만 물동량 등 교통 운수 산업 관련 통계 지표가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1~2월 중국내 고속도로 이용 인구는 총 108억 665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그 중 상업 여객 운수량은 18억 664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해운 여객 운수량은 386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도시 여객 운수량은 165억432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그 중 버스와 트램의 도시 여객 운수량은 60억181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택시 도시 여객 운수량은 58억42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도시 철도 여객 운수량은 47억88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화물 운수량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
'2463억 위안' 한화로 약 47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올 1~2월 온라인 서비스 관련 기업의 수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성장했다. 중국 온라인 경제의 성장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중국의 GDP 성장 목표가 5%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2%포인트나 높은 성장세다.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의 규모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온라인 기업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의 수입은 2463억 위안(약 4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9억7000만 위안(약 3조2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올해 첫 2개월 동안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으며 정보 서비스 중심 온라인 기업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반면 생활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3%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부 지역의 온라인 기업 수입은 217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으며 전체 온라인 산업 수입의 88.4%를 차지했다. 또 서부 지역
'8433억 위안' 한화로 약 157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중국 광둥성의 이커머스를 통한 수출입 규모다. 광둥성은 '중국의 공장'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세계로 수출되는 소비재의 대부분이 광둥성에서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비재들은 중국의 IT 플랫폼을 타고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이 중국 소비재 공략에 잠식되고 있고, 한국 역시 소비재 시장이 빠르게 중국에게 종속되고 있다. 중국 광둥성 상무부가 지난 7~8일 선전에서 '국경 간 전자상거래 고품질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광둥성 상무부는 이번 세미나에서 ‘해외 이커머스 + 산업 벨트’의 융합적인 발전을 추진해 산업기술과 과학 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경 간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이커머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12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해외 이커머스 산업구를 확정하여 인큐베이팅 시스템과 창업 공간을 만들어 중소 해외 이커머스 기업의 혁신 창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성내 주요 도시에 해외 이커머스 시범 기지, 성급 이머커스 산업 클러스터 등을 마련한다
IT시대가 도래하면서 첨단 배터리는 세상의 모든 사물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배터리를 통해 반도체가 언제 어디서는 작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중국 국영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ll Solid Battery, ASB)가 탑재된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중국이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배터리 기술은 한국이 가장 앞섰으나 이제 그 자리를 중국에 넘겨줄 처지가 되고 있다. GAC는 지난 12일 광저우에서 열린 'GAC 기술의 날' 행사에서 전기차 자회사인 'GAC아이온(Aion)'의 '아이온 하이퍼' 모델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2026년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GAC는 자사의 전고체 배터리가 현재 대량 생산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체적 에너지 밀도가 52%, 질량 에너지 밀도는 50% 이상 높다고 밝혔다. 또 100%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고 작동 온도 범위는 -40℃~100℃, 에너지 밀도는 400Wh/kg 이상, 주행거리(배터리 수명)은 약 1000㎞라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중국이 7년 연속 글로벌 상품 무역 1위를 차지했다. 13일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글로벌 상품 무역 수출 시장 점유율은 14.2%, 수입 시장 점유율은 10.6%로 집계됐다. 상무부는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중국의 국제 무역 시장 점유율은 전반적인 안정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5조 9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 중 수출은 3조 3800억 달러, 수입은 2조 5600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상품 무역 수출입 총액은 분기 사상 최고치인 10조 1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그 중 수출은 5조 7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수입은 4조 4300억 위안으로 5% 증가했다. 민영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1분기 중국 민영기업의 수출입 총액은 5조 5300억 위안(10.7% 증가)으로 전체 수출입 총액의 54.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외자기업 수출입 총액은 2조 9700억 위안으로 29.3%를 차지했고, 국유기업 수출입 총액은 1조 6400억위안으로 16.1%를 차지했다.한
현대 사회는 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한다. 도시를 중심으로 경제 흐름이 형성되고, 그 흐름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식으로 확대된다. 일정 경제 수준의 도시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바로 한 나라의 경쟁력을 보여준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 평가 기관인 'GYBrand'가 최근 '2024년 세계 500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GYBrand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단순히 도시의 GDP나 인구 규모를 유일한 기준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경제력, 비즈니스 환경, 인프라, 삶의 질, 국제적 명성, 발전 가능성 등 여러 핵심 지표를 심층적으로 종합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가별 세계 500대 도시 보유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미국 56개 2위 중국 53개 3위 독일 30개 4위 영국 25개 5위 일본 21개 6위 프랑스 20개 7위 이탈리아 17개 8위 스페인 15개 9위 인도 13개 10위 캐나다 10개 500대 도시 분포를 대륙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18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시아(161개), 북중미와 카리브해(88개), 아프리카(33개), 남미(24개), 오세아니아(13개)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륙별 경제 규모가 어떤지를 능히 짐작할 수
'1억1900만 명' 최근 중국 연휴일인 4~6일 칭밍제(清明節) 기간 중국 전국의 관광객 숫자다. 중국인들은 본래 유람하기를 즐기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 같은 본능을 참고 살아야 했다. 이제 팬데믹이 끝나고 중국인들의 관광 본능이 완전히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9일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올해 칭밍제 연휴 기간 중국내 관광객은 총 1억19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문화여유부 추산에 따르면 칭밍제 연휴 때 중국인들이 여행에 지출한 금액은 539억5000만 위안(약 10조 850억 원 )으로 2019년 대비 12.7% 증가했다. 또 1인당 소비지출은 2019년 같은 기간의 101.1%에 달하는 453.4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당국이 내수 진작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문화·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해 칭밍제 관광 수요가 예상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방 정부들이 지역 문화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 및 홍보하고 소비자 쿠폰을 발행하는 등 관광·레저 소비 촉진에 동참하면서 중국내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칭밍제 연휴 기간에 중국 입국자는
최근 중국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담배카드' 놀이가 유행처럼 확산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담배카드는 담배 포장지의 상표를 딱지처럼 오려 만든 것이다. 이 카드를 가지고 서로 따먹기를 하는 등의 게임이 중국 어린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자칫 담배를 친숙하게 여겨 쉽게 흡연에 노출될 수 있는 탓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8일 중국 현지 매체 인민일보에 따르면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시장감독관리국은 관할권내 초등학교 근처 문구점, 장난감 가게 등을 대상으로 '담배카드' 판매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시작했다. 하이커우시는 일부 상인들이 승인 없이 '담배카드'를 인쇄 및 판매하고 있으며, 승인 없이 담배 상표를 위조 또는 제조하거나 판매할 경우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행위는 학교 주변 면학 환경 조성 및 미성년자 흡연 예방 갬페인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학교와 학부모는 학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담배카드'는 담배 포장지에서 상표 부분을 잘라 종이 카드 사이즈로 만든 것이다. '담배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하는 문화가 최근 하이난, 광둥, 광시, 후난 등의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