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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연애 게임 캐릭터와 실제 현실에서 만나는 '이차원 연애' 유행

남성 역을 여성이 하는 게 특징...게임 속 연애 감정을 현실로 이어가는 것

 

남자 친구 만들기 게임이 현실 속에 실행된다면?

게임 캐릭터같은 남자친구랑 하루의 완벽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면 당신은 얼마를 지불 할 수 있나요?

 

좀 이상하게 들리는 질문이다.

돈을 주고 남자 친구를 만들고,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연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지만 요즘 세대는 다르다.

홍콩에서 완벽한 남자 역을 사는 일일 데이트 ‘이차원 연애’가 유행하고 있다. 이차원이라 하는 것은 현실 3차원 속의 연애가 아니라, 2차원 게임 속의 연애를 현실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포함한 것이다.

 

그런데 이 이차원 연애의 남자 친구들은 겉모습만 남자이지 실은 여성이 남자처럼 꾸미고 대행 역할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홍콩에서 이 ‘이차원 연애’를 ‘cos-위탁’이라고 부른다고 BBC중국어 방송은 전했다.

코스프레의 코스와 역할을 맡기다는 위탁이 합쳐진 용어로 풀이된다.

 

실제 남성보다 어린 여성들이 접근하기에 여성이 더 안전해 남자 친구역을 여성이 맡게 됐다고 한다.

헌출한 키에 남성처럼 꾸미고, 데이트를 신청한 여성을 위해 하루 봉사를 한다.

대략 비용은 하루 500위안, 한화로 9만5000원 가량이다.

하루 데이트 경비는 신청한 여성이 같이 부담한다. 하루 데이트 비용까지 더하면 하루 대략 20만 원이 훌쩍 넘어갈 수 있어 결코 싼 데이트는 아니다.

 

그럼에도 홍콩에서는 인기라고 한다. 일단 자신이 게임을 하며 만난, 꿈 속의 완벽한 남성이 현실 속에 나타나 데이트를 즐기니, ‘꿈의 현실’이라는 기본적인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여기에 남성 역을 하는 이들이 여성이다 보니 여성의 마음을 더 이해해주고, 연애 분위기를 더욱 한껏 나도록 만들어준다는 반응이다.

 

BBC중국어 서비스는 실제 이 데이트를 즐기는 19세 소녀 펑신위의 사례를 소개했다. 펑신위는 BBC와 인터뷰에서 “천생연분이라 느꼈다”고 말했다. 펑신위의 남자 친구 역을 한 여성은 이에 “게임 속 남성들은 모두 최상의 우수 남성들이지 않냐”며 “게임을 통해서 여성들이 남성에 대한 기준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둘은 같이 케이크를 만들고, 훠궈를 즐기는 것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둘은 손을 잡고 거리를 걸으며 데이트의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과연 이 서비스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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