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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도시화 여전히 동부지역 중심으로 심화

 

중국의 도시화는 여전히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서부 지역 도시화 진전은 여전히 게걸음을 하고 있었다.

중국 당국이 정책의 최대과제로 서부 내륙 지역의 발전을 목표로 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지난 2024년말 기준 중국도시별 상주인구 현황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대비 2024년 말 도시화율이 1%포인트 이상 상승한 성이 10곳에 달했으며, 이 중 8곳은 중서부, 1곳은 동부 연해, 1곳은 동북 지역에 위치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서부 지역은 도시화 진전이 다소 늦었고, 기존 도시화 기반이 낮았기 때문에 일정 시기 동안 빠르게 상승할 여지가 있었으며, 최근 몇 년간 도시화율 상승 폭도 컸다.”고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산시성의 상주 인구 도시화율은 66.32%로 전년 말보다 1.35%포인트 상승했고, 간쑤성은 56.83%로 1.34%포인트 상승했다.

도시 인구 총량 기준으로 보면, 도시 인구가 5,000만 명을 넘는 성이 6곳으로, 전년보다 2곳이 늘었다. 이 6곳은 각각 광둥, 산둥, 장쑤, 허난, 저장, 쓰촨으로 모두 인구 대성에 해당했다. 특히 광둥은 도시 인구가 9,701만 명에 달해 2위와 3,000만 명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전국 1위를 유지했다.

광둥성 체제개혁연구회 펑펑 집행회장은 도시가 농촌보다 1인당 소득이 높고 소비도 훨씬 많다며, 광둥은 방대한 도시 인구와 높은 1인당 소비 지출 수준을 기반으로 매우 큰 소비 시장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농촌 인구 수가 2,000만 명을 넘는 성도 10곳에 달했으며, 각각 허난, 산둥, 쓰촨, 광둥, 허베이, 후난, 안후이, 윈난, 광시, 장쑤였다.

이러한 농촌 인구가 많은 지역은 도시화율을 끌어올릴 여지가 큰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올해 7월, 국무원은 《사람 중심의 신형 도시화 전략 5개년 행동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행동계획’은 허난 중남부, 안후이 북부, 산둥 서남부, 허난 동남부, 후난 남서부, 광둥 서부, 쓰촨 동부 등 도시화 잠재력이 큰 집중 구역을 중점으로 삼고, 도시화율은 낮지만 인구 규모가 큰 현(시, 구)도 함께 고려하여 신형 산업화와 도시화의 협동 추진에서 돌파를 가속화하고, 산업 단계별 배치, 인근 취업, 대·중·소 도시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도시화는 인구 이동을 동반한다. 최근 몇 년간 인구는 여전히 동남 연해의 창장삼각주와 주장삼각주 등지로 유입되고 있지만, 중서부 지역의 산업화와 도시화 수준이 계속해서 높아짐에 따라, 특히 과학기술 혁신이 발전의 기본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중서부의 중심 도시 및 강력한 성도시에는 현대 산업 클러스터가 빠르게 모여들고 있다. 산업 발전은 종사자 수의 급속한 증가를 이끌며, 다수의 인재와 인구를 끌어들였다.

우한, 청두, 충칭, 시안, 허페이, 정저우, 창사 등 중서부 대도시는 최근 몇 년간 신흥 산업과 첨단 제조업이 빠르게 발전하며, 점점 더 많은 지역 대학 졸업생들이 해당 도시에 정착하고 있고, 동시에 많은 외부 인재와 인구도 유입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안후이의 경우,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제5차 전국 경제 총조사 공보에 따르면, 2023년 말 안후이의 법인 단위 종사자는 1,773.9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2018년 제4차 전국 경제 총조사 대비 5년 동안 407.7만 명 증가한 수치로, 5년간 증가율은 29.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허페이 발표’에 따르면, 2024년 허페이의 상주 인구는 2023년 말 985.3만 명보다 14.9만 명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누적 인구 증가 수는 53.7만 명에 달했다. 이 중 이주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였고, 시 전체의 순이주 인구 증가량은 13.1만 명으로 순증 상주 인구의 87.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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