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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자동차 과잉생산 난제 피할 수 있을까?

 

‘과연 중국 자동차 산업은 ‘과잉생산’의 난관을 극복할 것인가?’

중국 당국이 새롭게 직면한 경제난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인프라를 자랑하는 나라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은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성장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착한 가격을 세계 어느 자동차 브랜드도 따라갈 수가 없다. ‘절대적 가성비’ 바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최대 무기다.

하지만 급속한 성장을 한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이미 시장 포화상태, 공급 과잉상태에 빠졌다는 게 중국 전기차 산업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각이다.

물론 중국 당국은 이에 “절대 공급 과잉은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장 중국에서 전기차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이 같은 입장의 근거다.

여기에 중국 당국은 올 막대한 보조금까지 내놓으면서 전기차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자동차 교체 보조금 정책의 공식 지정 플랫폼인 ‘둥처디(懂车帝)’는 ‘정부 보조금’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원스톱 보조금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둥처디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량 구매 전 보조금을 먼저 신청한다는 인식이 일반화됐고, 보조금을 신청한 소비자들은 신에너지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산업 발전과 자동차 시장 활성화에 뚜렷한 촉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조금 정책의 자극으로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빠르게 증가했다. 5월 한 달간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27만 대와 130.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36.9% 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신에너지차 주요 품목 중 순수 전기차 생산은 소폭 감소하고 판매는 소폭 증가했으며, 수소연료전지차는 생산과 판매 모두 뚜렷하게 감소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의 지능화 및 신에너지화 전환은 중국 자동차 브랜드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했다. 1~5월 동안 중국 자주 브랜드 승용차는 총 756.2만 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고,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68.8%를 차지해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7.5%포인트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훙멍즈싱(鸿蒙智行)’ 전 차종은 5월에만 44,454대를 인도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웬지에 M9은 누적 인도량이 20만 대를 돌파하면서 50만 위안(약 9,509만 원)급 모델 중 인도 기록을 새로 썼다.

비야디 관계자는 5월 한 달간 자사 국내 승용차 판매량이 29.3만 대에 달했으며, 이 중 23.1만 대가 지능형 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그 비율이 79%에 달했다고 밝혔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스마트카 시장에서 비야디는 대규모 생산 규모의 장점을 활용해 지능형 주행 기술의 비용을 절감시키고, 이 기술의 대중화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내수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동시에 수출 증가세도 뚜렷해졌으며, 특히 신에너지차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5월 신에너지차 수출은 21.2만 대로 전월 대비 6.1%,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다. 1~5월 누적 수출량은 85.5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6% 증가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합 분회 비서장 추이둥수는 “수출 증가의 주요 동력은 여전히 중국 제품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남반구 시장의 점진적 확대에 있으며, 특히 중동이 수출 증가의 핵심 시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자동차의 해외 진출 가속은 전 산업사슬의 해외 배치가 빠르게 진전된 데 힘입은 바가 크다. 징시즈싱그룹 최고경영자 류시허는 “자사는 총 10개의 생산기지와 7개의 연구개발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4개 생산기지와 5개 R&D센터는 유럽과 북미에 위치해 있고, 중국 본사가 전체 전략과 핵심 기술을 통합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기유변 서스펜션과 전자기계 제동 시스템 등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자사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자동차 부품 기업은 단순한 ‘규모 중심의 해외 진출’에서 ‘가치 중심의 업그레이드’로 전환 중이며, ‘중국 속도’와 ‘중국 원가’ 모델을 복제해 해외에서 실질적인 가치 창출을 실현하고 있다.

천스화는 “1~5월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빠른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이는 연간 성장 목표 달성에 매우 탄탄한 기초를 마련해주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 운영은 안정 속에서 호전을 보이고, 시장 활력이 계속해서 방출되고 있지만, 업계 전반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판매는 늘었지만 이익은 줄어든’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무분별한 ‘가격 경쟁’을 중심으로 한 ‘과도한 내부 경쟁’이 업계 수익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지난 5월 31일 ‘공정 경쟁 질서 유지 및 업계 건강 발전 촉진에 관한 제안’을 발표해, 모든 기업들이 공정 경쟁 원칙을 따르고, 혁신을 지속하며, 제품 품질과 서비스 수준을 꾸준히 향상시켜 함께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지켜나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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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를 만들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기 위한 소비에 주머니를 아낌없이 열고 있다. 중구 매체들은 가오카오 시험이 끝난 직후, 졸업생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부모에게서 ‘보상 선물’로 최신 스마트기기를 받는 모습이 흔해졌다고 전했다. 일부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헬스장에서 체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