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8조 7000억 위안’
한화로 약 2경 6,384조 원 가량이다. 지난 1~5월 중국의 사회물류 총액이다. 전년동기보다 5%를 훌쩍 넘기는 성장을 구현했다.
물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경제의 순화이 빨랐다는 의미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물류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1~5월 전국 사회물류 총액은 138조 7천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물류는 실물경제의 ‘근육과 혈맥’처럼 인구 이동, 자금 흐름, 정보 흐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경제 활력을 가늠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풍향계’이자 ‘경제 기상도’ 역할을 해왔다”며 “물류가 안정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1~5월 동안 중국의 기업 및 주민 소비물류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 중 5월 한 달만 보면 전년 대비 8.3% 증가하여 4월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중국 내수 진작 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했고, 각 지역이 지역 실정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소비를 촉진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고품질 생활 조성, 새로운 시장 활력 창출 등 여러 방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음을 보여줬다.
특히 명절 소비와 소비재 교체 정책의 이중 자극으로 소비 수요가 활발하게 분출되었고, 소비 물류가 지속적으로 반등하며 가속화되었다. 연초의 ‘눈꽃 경제’, 설맞이 경제에서부터 봄철 경제, 상반기 명절 소비에 이르기까지, 지난 5개월간 소비 트렌드는 끊임없이 등장했고, 시장의 생기는 끊이지 않고 이어져 갔다.
물류 지표의 호조는 중국 실물경제의 회복 가속화와 고품질 발전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편으로는 실물경제 발전이 물류 수요를 직접적으로 견인하면서 공급망 최적화와 산업망 완비를 도왔고, 이는 다시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올해 1~5월 공산품 물류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5월 전국 규모 이상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며 비교적 빠른 성장을 유지했다. 이러한 수치는 실물경제와 물류의 상호작용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되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신에너지 자동차와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생산 물류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신에너지 산업 체인의 물류 수요도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5월에는 장비 제조업이 전체 물류 수요 증가에 50% 이상 기여했고, 자동차 제조, 컴퓨터·통신 및 기타 전자장비 제조 등 업종에서의 물류 수요는 모두 10% 이상 증가했다. 계속해서 최적화되는 공산품 물류 구조는 경제의 고품질 성장에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