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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국행 해운 수임료 38% 급등

 

미국발 관세전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로의 운임지수가 치솟고 있다. 최대 38% 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관세가 본격화하기 전에 미국으로 가는 물류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린 탓이다. 소위 ‘수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관세가 오르 전에 물류비가 오르고 있는 것인데, 이는 장차 미국내 물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는 향후 미국 가계에 과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초래라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징지찬카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정보센터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낙찰 데이터를 발표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올 6월 중국에서 미동부, 미서부 항로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37.6%, 29.9% 크게 상승했으며, 이는 5월보다 각각 32.3%p, 19.6%p 증가한 수치이다.

중국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원빈은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상반기 미국의 관세 정책이라는 변동성 속에서도 중국의 수출은 강한 회복력으로 외부 불확실성에 견뎌냈다. 전술적으로는 수출 시점을 선점했고, 전략적으로는 무역 파트너의 다변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거시 데이터를 보면 5월 중국의 상품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그중 수출은 6.3% 늘었다. 국가통계국 대변인 푸링후이는 “중국 외교 다변화 전략 하에 아세안 및 ‘일대일로’ 국가들과의 교역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일부 노동집약형 제품 수출은 둔화되었지만, 기술집약도가 높은 전기·기계 제품의 수출은 확대되었다. 이는 무역 성장을 지지했고, 중국의 초대형 경제 규모와 완전한 산업 체계, 종합 경쟁력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하여 광카이 수석산업연구원 원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롄핑은 “중국 수출은 여전히 압박을 받을 수 있으나, 각국의 반발이 미국의 관세 면제 연장을 유도하는 등의 유리한 요소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원빈은 “향후 중국은 국내 대순환을 기반으로, 다변화된 시장을 지렛대로 삼고, 산업의 해외 진출을 경로로, 과학기술 혁신을 엔진으로 하는 새로운 외贸 전략 체계를 가속 구축할 것이며, 외부 충격에 대한 대응력과 능동성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무역 질서 재편 속에서 더 큰 발전 공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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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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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