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년 연휴(2023년 12월 30일∼2024년 1월 1일) 동안 중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 참으로 아쉬운 소식이다. 여행을 원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데, 정작 한국을 찾은 이들은 기대 이하이기 때문이다. 크루즈 관광이 재개됐지만, 방한 규모나 소비 수준을 과거 호황시절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게 여행업계에서 전해지는 소식이다. 2일 중국 문화여유부 발표에 따르면 연휴 3일간 중국내 여행 인원은 1억35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9.4% 증가한 수치다. 관광 수입은 797억3000만 위안(약 14조 6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7%, 2019년 대비 5.6%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퉁청(同程) 데이터에 따르면 신년 연휴 동안 퉁청의 호텔숙박, 항공권, 기차표, 관광지 입장권, 차량 이용 등의 예약량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중 관광지 입장권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새해 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1700년대 세계에 화폐가 일상화한 이래 화폐는 모든 가치를 숫자화하는 코드로 자리잡았다. 모든 자산의 가치를 숫자로 코딩화하면서 교환은 더욱 용이해졌고, 자산을 같은 가치 규모에서 변동시키는 것도 자유로워졌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식견만 있으면 가진 자산을 더욱 미래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손쉽게 교환활 수 있게 된 것이다. 미래 사회는 더욱 많은 부자들이 나올 것이라는 데 경제학자들은 이견은 없다. 다만 유한한 자산 탓에 일부는 상대적으로 더욱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지난해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나타났다. 세계 500대 부호 순위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올해 마지막 증시 종가 기준 순자산이 2290억 달러로 세계 부호 1위에 올랐다.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연초 대비 2배가량 오르고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의 성공으로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한 해 동안 순자산이 920억 달러 증가했다. 머스크에 이어 세계 부호 2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중국의 IT굴기가 가속화하자 미국이 강하게 억제하고 나선 것은 세계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다. 미국은 중국의 IT 기업인 화웨이를 아예 중국 정부 산하 기업이라고 보고 꼭 찍어서 규제하고 있다. 중국 IT 기업들이 미국의 기술을 도적질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가성비 높은 IT 장비들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면서 이를 통해 이용정보를 축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 같은 미국의 시각에는 적지 않은 증거도 제시되고 있어 캐나다, 호주는 물론 유럽 각국이 중국 IT 제조품에 대한 무분별한 수입을 억제하는 상황이다. 아예 정부 단위 IT 인프라 구축에 중국 제품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국가도 있다. 그 결과가 최근 확인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올해 1~11월 중국의 IT(전자정보) 제조업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1~11월 중국의 전자 정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 회복이 가속화되고 수출 감소폭은 계속 축소됐다. 이 기간에 규모이상 전자 정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1~10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규모이상 전자 정보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월 대비 10.6%
모바일뱅킹은 이제 추세가 아니고 대세다. 세대별로 IT 문맹률에 따른 이용 격차가 있지만, 모바일 뱅킹이 없는 금융업무는 이제 상상할 수 없다. 흔히 '손바닥 은행'이라고 불리는 모바일 뱅킹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거 송금을 하려면 은행 창구를 찾아 운이 나쁘면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모바일 뱅킹이 일상화하고 나서는 은행 업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현금을 들고 다니기보다 송금을 통해 결제를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 경우 무슨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송금이 이뤄지는지 제3자가 알 길이 없다는 점이다. 이 점 말고도 정부가 모바일 뱅킹 활성화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까지 만들어 유통하면서 모바일 뱅킹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모바일 뱅킹 경쟁력 1위 은행으로 공상은행이 꼽혀 주목된다. 중국 링이싱크탱크(零壹智库)가 올해 3분기 중국 모바일 뱅크 디지털 경쟁력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공상은행 2위 농업은행 3위 초상은행 4위 건설은행 5위 중국은행 6위 교통은행
'6조9822억8000만 위안' 한화로 약 1260조 원이다. 올해 1~11월 중국의 규모이상(연간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이다. 어머어마한 금액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줄어든 것이다. 중국의 경기는 현재 갈림길에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실제 침체와 회복의 징후를 보여주는 경기 지표들이 혼재해 있다. 중요한 것은 공업기업들의 이윤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중국 경제 부가가치가 줄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다만 11월 수익이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나는 등 최근 월간 수치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의 규모이상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은 6조9822억8000만 위안(약 126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감소폭은 1~10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11월 한 달 동안의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은 전년 동월 대비 29.5%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1~11월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영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1~10월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그 중 11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
'7.1만 대' 지난 11월 중국 중장비 트럭 판매량이다.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이 늘었다. 중장비 트럭은 육지 물류의 핵심이다. 중장비 트럭 소비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물류량이 늘었다는 의미다. 사실 중국의 물류는 모두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중국은 기존 '세계의 공장'이었다. 하지만 물류가 약하던 시절, 중국의 제조품은 각국의 유통 회사를 통해 유통되야만 했다. 하지만 요즘 추세는 다르다. 중국의 물류가 성장하면서 중국 제조 소비재들은 중국 물류 회사를 통해 직접 글로벌 소비자 가정 앞까지 배달이 되고 있다. 중국이 IT를 통해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글로벌 소비재 생태계 모습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중장비 트럭의 판매량은 7.1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5% 증가했다. 1~11월 누적 판매량은 85.9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0% 상승했다. 중국 중장비 트럭 판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국중기(中国重汽) 2위, FAW제팡(一汽解放) 3위, 샨치그룹(陕汽集团) 4위, 둥펑자동차(东风汽车) 5위, 푸티엔자동차(福田汽车) 1위 중국중기는 11월 중장비 트럭 판매량이 1만43
'21.5% 감소' 올해 1~11월 중국의 신규 주택 건설면적의 전년 동기 대비 변화다. 무려 4분의 1토막이 줄어든 것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숫자다. 중국은 현재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하는 상황이다. 중국 사회의 빠른 부의 축적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 부동산이 위축되면서 소비도 줄고, 자칫 부동산 부실이 금융이나 다른 산업으로 전이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26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 전역에서 새로 착공된 주택 건설 면적은 6억4000만㎡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올해 전체 신규 주택 건설 면적도 연간 기준으로는 최근 15년 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매매 동향은 일반적으로 신규 착공 면적의 추세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 중국의 신규 착공 주택 건설 면적은 2005년 5억㎡에서 2021년 15억7000만㎡로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주거용 건물 매매면적 역시 2021년 15억
중국에서 지식재산권이 가장 큰 기업은 어딜까? IT 회사로 유명한 화웨이? 중국 인터넷 유통 산업을 연 알리바바? 중국 최대 SNS 위챗의 주인공 텅쉰? 모두 아니다. 중국 선전 국가표준지식재산권 빅데이터 센터가 꼽은 지식재산권 1위 기업은 싼다모(三达膜)였다. 환경위생 관리 기업 싼다모는 생물, 식품, 의료 등에 대한 독점적인 기술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싼다모의 지식재산권 가치는 무려 42억4594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IT와 AI 분야, 의료분야까지 제치고 환경위생 업체의 지식재산 가치가 높다는 분석에는 고개가 갸웃거린다. 선전 국가표준지식재산권 빅데이터센터가 '2022년 과학기술혁신위원회 상장기업 지식재산권 가치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상장된 508개 과학기술혁신위 기업 전체 중 지식재산권 가치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싼다모(三达膜) 2위, 중궈통하오(中国通号) 3위, 스따이뎬치(时代电气) 4위, 중신궈지(中芯国际) 5위, 중웨이회사(中微公司) 6위, 바이지션저우-U(百济神州) 7위, 아우졔커지(翱捷科技-U) 8위, 하이얼셩우(海尔生物) 9위, 지우하오회사(九号公司) 10위, 화씽위안촹(华兴源创) 싼
'11조 447억 위안' 한화로 약 2013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2023년 1~11월간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 기업들의 총이익이다. 전년 동기보다 14%가량 성장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IT 산업 생태계의 머리에 해당한다. 중국의 IT 산업 굴기가 이제 제조를 넘어 프로그램 제조까지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리드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이 같은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와 유통 분야의 기존 장점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소비재 유통의 블랙홀이 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올해 1~11월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의 운영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프트웨어 사업 수입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총 이윤이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1~11월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수입은 11조 447억 위안(약 2013조 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또 1~11월 소프트웨어 산업의 이윤 총액은 1조 303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1~11월 소프트웨어 산업 수출은 449.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반도체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2월 22일 시장가치(시가총액) 기준 세계 반도체 Top 10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엔비디아 2위 TSMC 3위 브로드컴 4위 삼성전자 5위 ASML 6위 AMD 7위 인텔 8위 퀄컴 9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10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시장가치 기준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은 엔비디아(NVIDIA)이다. 2023년 12월 22일 기준 엔비디아의 시장가치는 1조2360억 달러에 달한다. 1993년 설립되어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99년 GPU를 발명하고 가속 컴퓨팅 분야를 개척했다. 2023회계연도 매출은 269억7000만 달러, 이익은 43억7000만 달러다. 2위는 시가총액 5338억3000만 달러의 TSMC이다. TSMC는 1987년 설립돼 대만 신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759억 달러, 이익은 340억 달러였다. 3위는 미국 브로드컴으로 시가총액이 4737억1000만 달러이다. 2023회계연도 기준 매출 358억 달러, 이익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4위는 삼성전자로 시장가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