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한국' 이동통신(모바일) 속도 이야기다. 글로벌 공신력을 갖춘 조사 기구의 발표다. 중국 등 아시아 다른 국가들은 한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OpenSignal)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국 가운데 모바일 통신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로 조사됐다. 한국의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는 140.2Mbps에 달했다. 이는 조사 대상국 평균의 거의 배에 달하는 속도다. 속도에서 2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71.1Mbps에 그쳐 한국의 절반 수준이었다. 인도는 51.5Mbps이고 중국 대륙은 50.5Mbps 수준이었다. 일본은 그 보다 못해 46.7Mbps의 속도로 아시아 8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인도가 과거보다 3배 빠른 속도로 5G 도입 측면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유럽의 경우 노르웨이 (102.3Mbps), 덴마크 (98.8Mbps), 네덜란드 (81.7Mbps), 핀란드 (71.6Mbps) 등 북유럽 국가들의 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픈시그널이 2023년 10월 1일부터 12월 29일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2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5G 실질 평균 다운로드 속도 역시 한국
'8.7%' 지난 2023년 중국 기계공업 부가가치의 전년 대비 증가폭이다. 현재 중국 경제는 침체와 회복의 두 가지 신호를 모두 보내고 있다. 부동산 경기만 보면 중국 경제는 침체가 확실해 보이지만, 다른 산업의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면 코로나19 불경기를 딛고 회복하는 모습이 분명하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분석가들은 중국 당국의 통계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실제 지난 2023년 중국 각지의 GDP 수치를 보면 오류가 많다. 일단 중국 기계공업 관련 단체가 통계를 낸 부가가치는 9%에 육박하는 성장을 했다. 중국기계공업연합회(中国机械工业联合会, CMIF)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기계공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예딩다(葉定達) 중국기계공업연합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 기계공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성장 동력과 무역 구조도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기계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중국 전체 공업의 성장세(4.1%p) 및 제조업의 성장세(3.7%p)보다 높았다. 기계공업의 핵심 분야가 관련되어 있는 5대 산업의 부가가치가 모두 증가하였는데 특히 전기 기계와 자동차가 성장을
중국의 올해 1월 주택 판매량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추세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경제에는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가계 자산의 80%는 부동산 자산이다. 부동산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 가계는 자연히 소비를 보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2023년 중국 경제를 이만큼이라고 이끌어온 3대 마차, 즉 수출, 소비, 투자 등이 모두 흔들리는 모양새다. 중국 부동산 시장조사기관인 CRIC 보고서에 따르면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1월 주택 판매량은 2350억6000만 위안(약 43조 43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2%, 전월 대비 47.9% 감소했다. 무엇보다 감소폭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 1월 주택판매량은 시장 전망치인 10%보다 3~4배 이상 더 떨어진 것이다. CRIC는 1월 주택 판매량 급락은 현재 침체냐 회복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중국 경제와 주택 구매자들의 약해진 심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부동산 규제 당국이 개발업체들의 자금 조달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시장 신뢰도와 기대감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
지난해 글로벌 금 수요가 1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내 금 장신구 소비액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금협회(WGC)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금 수요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 수요는 총 4899t으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은 2023년 내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등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평균 금 가격은 온스당 1940.54달러로 2022년 대비 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내 금 장신구에 대한 수요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630t에 달했고, 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중국내 금 장신구 소비액은 2820억 위안(약 51조 9528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왕리신(王立新) 세계금협회 중국 CEO은 올해 1분기의 금 장신구 수요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 연휴로 인해 반짝 늘어날 수 있지만 금 가격 인상, 경제 성장 둔화, 혼인 예물용 금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이후 꺾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내 금 장신구 수요는 148t으로 전기 대비 4% 하락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4분기 평균값인 170t보다 17% 줄어든 수치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자동차 판매량은 제조업체에서 출하 후 판매업체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된 총량을 말한다. 판매량 관련 통계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는 시장의 수요와 판매 현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지난 2023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6%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그 위세를 소폭 줄었지만, 성장 추세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하는 모양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시장을 기반으로 중국 자동차 브랜들이 성장해 이제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미 전기차 부문에서는 가성비로 세계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지난해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자리잡았다. 중국 가이스자동차연구원(盖世汽车研究院)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승용차 판매량은 매월 꾸준한 추세로 증가했다. 1, 7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였고, 나머지 월에는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전년 대비 6.2% 증가한 누적 판매량 2110만 대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는 724만 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38.4% 증가했다. 지난해
지난해 중국 서비스 무역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6조 5754억 위안(약 1,219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현 글로벌 경제 질서는 미국의 경제 규모가 글로벌 경제에서 50% 이상을 차지할 때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미국은 금본위 제도를 토대로 글로벌 경제를 주도했지만, 사실상 금 태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면서 부도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마불사'로 글로벌 각국은 미국 정부의 약속만으로 미국 달러 통용을 인정하는 조치를 취한다. 그것이 오늘날 글로벌 통화질서인 '브레튼우즈 체제'다. 1일 중국중앙TV(CCTV)가 상무부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서비스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하락한 2조 6856억 위안(약 498조 원), 수입액은 24.4% 증가한 3조 8897억 위안(약 721조 원)을 기록해 무역 적자가 1조 2041억 위안(약 223조 원) 발생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지식집약형 서비스 무역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지식집약형 서비스 무역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2조 7193억 위안(약 504조 원)을
'디지털 리터러시'는 국가의 잠재성장 동력인 인재육성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정보통신(IT) 사회를 이끌기 위해서는 노동력의 질이 문제인데, 무엇보다 디지털 친화적(IT 기기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가 그 질을 좌우하는 관건이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이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교육과정에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과정을 넣고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의 디지털 교육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매번 체크하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2024 글로벌 디지털 교육 대회(2024世界数字教育大会)'에서 세계 각국의 디지털 교육 발전 순위가 발표됐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미국 2위 핀란드 3위 한국 4위 싱가포르 5위 프랑스 6위 독일 7위 영국 8위 호주 9위 중국 10위 에스토니아 글로벌 디지털 교육 발전 지수는 중국교육과학연구원(中国教育科学研究院)이 실증 데이터 기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적용해 다양한 국가의 디지털 교육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종합 지수이다. 올해 순위에서 중국은 전년도 24위에서 9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중국교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국은 국가
중국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50을 넘지는 못했다. 중국 경제는 침체와 회복의 갈림길에서 배회하는 상황이다. 제조업 PMI는 그 동안 수개월간 줄곧 하락해 침체 우려를 더했다. 그나마 추세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중국 경제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49.2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13개 하위지수를 보면 전월 대비 생산지수, 신규수주지수, 신규수출주문지수, 완제품재고지수, 구매량지수, 수입지수, 공급자배송시간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잔고지수, 구매가격지수, 공장가격지수, 원자재재고지수, 직원지수, 생산운영활동기대지수는 하락했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장비 제조업 PMI는 50.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첨단기술 제조업 PMI는 51.1%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재 제조업 PMI는 50.1%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기초원자재산업 PMI는 47.6%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해 2개월 연속
중국 최대의 경제 지역은? 역시 광둥성이었다. 베이징의 방점은 정치도시, 상하이의 방점은 금융 중심 도시에 있고 광둥성은 중국에게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을 만들어 준 도시다. 중국은 지역 개발에서 지역 특색이 자연스럽게 발현되도록 했다. 광둥성은 아시아 최대의 교역항인 홍콩이 인근에 있어 이를 중심으로 광저우, 선전 등지에 제조업 중심의 공업단지를 중국 당국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 광둥성은 현 시진핑 주석의 부친인 시중쉰이 덩샤오핑의 지지를 등에 업고 중국 개혁개방을 이끌어 낸 곳으로도 유명하다. 광둥성에 이어 중국 경제 규모 2위 자리는 장쑤성이 차지했다. 산둥성은 최근 중국 당국의 동북 3성 지역 개발에 힘입어 경제규모 3위를 차지했다. 중국 31개 성급 지역들이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지난해 경제 성적표를 하나 둘 발표하고 있다. 지난 30일까지 발표된 지난해 중국 성급 지역 GDP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광둥성 2위 장쑤성 3위 산동성 4위 저장성 5위 쓰촨성 6위 허난성 7위 후베이성 8위 푸젠성 9위 후난성 10위 상하이 광둥(广东), 장쑤(江苏), 산동(山东), 저장(浙江) 등이 1~
'5조 5803억 위안' 한화로 약 1032조 원이다. 지난 2023년 중국 후베이성의 GDP다.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전국 평균 대비 0.8%포인트 높았고 주요 경제 성 중 1위, 중부 지역 1위에 해당됐다. 후베이성은 전체 중국 성급 지역들의 경제 순위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곳은 아니다. 최근 중국이 동부연안 경제도시와 내륙 도시, 장강 주변 경제권을 새롭게 연결하면서 물류 중심지로서 후베이성 경제가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열린 후베이성 정부 업무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후베이성의 1차 산업 부가가치는 5073억 3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2차 산업 부가가치는 2조 215억 5000만 위안으로 4.9% 증가했으며, 3차 산업 부가가치는 3조 514억 7400만 위안으로 7.0% 증가했다. 지난해 성 전체 수출입 총액은 6449억 7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4333억 3000만 위안으로 4.7% 증가했고, 수입은 2116억 4000만 위안으로 7.9% 증가했다. 또 지난해 후베이성의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5% 증가, 소비재 총소매액은 8.5% 증가, 일반공공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