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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지침 발표

 

중국은 기후협약에 적극 찬성하면서, 후발 산업국으로서 그 시행 시기에 있어 유예를 어느 정도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중국 스스로는 '쌍탄(雙炭, 2030년 탄소배출 정점을 찍고 2060년 탄소중립을 실현) 목표' 제시 등 적극적으로 기후협약을 준수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을 포함한 7개 부서가 녹색 및 저탄소 개발을 위한 재정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지침을 10일 발표했다.

이번 지침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탄소배출권과 연계된 금융상품 및 거래방식을 다양화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구축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권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할당량(allowance) 배출권'과  '크레딧(credit) 배출권'으로 나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발급하며 시장에서 상품처럼 거래될 수 있다. 

'할당량 배출권'은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의무 감축 주체(기업 등)에 할당하면 기업은 초과하거나 남는 배출량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크레딧 배출권'은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통해 원래 배출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망치보다 온실가스를 줄였을 때 그만큼 크레딧을 발행해 주는 방식이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이 지난 2021년 7월 전국 통합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출범시켰다.

또 국무원은 기후변화 분야에 대한 중국 정부 최초의 규정인 '탄소배출권 거래 관리에 관한 임시규정'을 공포한 바 있다. 탄소배출권 시장의 발전을 위한 강력한 법적 보장을 제공하는 해당 규정은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중신증권(CITIC)은 이번 지침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2024년 중국내 탄소배출권 평균 가격이 64위안/t에서 70위안/t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1일 중국 증시에서 탄소배출권 테마주인 카이얼신소재(开尔新材)는 13%, 푸젠진선(福建金森)은 6%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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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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