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조 9,400억 위안' 한화로 약 6경 3,391조 원 가량이다. 올 7월말 기준 중국의 기준 광의통화(M2) 잔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무려 9% 가량 증가한 수치다. 그만큼 중국 당국이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올 하반기 보다 적극적인 통화 확대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시중통화 통계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광의통화(M2) 잔액은 329조 9,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사회융자총규모 잔액은 431조 2,600억 위안(약 8경 2,857조 원)으로 9% 증가했다. 위안화 대출 잔액은 268조 5,100억 위안(약 5경 1,588조 원)으로 6.9% 늘었다. 중국 매체들은 “전반적으로 각 지표의 증가율은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적정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반영했고 실물경제에 적합한 통화·금융 환경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원빈은 “반기 말이나 연말 같은 중요한 시점에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경제·금융 데이터 변동이 커지고, 일시적인 외생 충격 요인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중국의 저금리 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매체들은 “경제 안전성을 고려해 하반기 역시 사회 신용지원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사회 신용공급을 확대 공급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금리를 더 낮추겠다는 의미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이 같은 통화정책 기조를 전했다. 이에 민은행 역시 하반기 대출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 매체들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신용 증가를 분석할 때 ‘양’뿐 아니라 ‘질’을 중시해야 한다” 강조했다. 대출금액 잔액의 증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출의 부실여부가 중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중국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이 중점 분야와 취약 부문에 대한 신용 지원을 확대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했다. 결과적으로 대출 잔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시현했다. 올 7월 말 기준 사회융자총규모 잔액은 431조 2,600억 위안(약 8경 2,857조 원)이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위안화 대출 잔액은 268조 5,100억 위안(약 5경 1,588조 원)으로 6.9% 늘었다. 중국 매체들은 “사회 자본을 모아 산업에 투자하는 금융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다”고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한·중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 지난 16일 베이징에 부임한 노재헌 신임 주중 한국대사의 첫 발언은 짧지만 상징적이었다. 9개월간 공백이 이어진 뒤 부임한 그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고사성어)’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현실을 신중하게 짚었다. 단순한 인사 이상의 메시지였다. 지금의 한·중 관계를 가로막은 높은 산을 옮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노 대사가 마주한 현실은 복합적이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지정학적 난제뿐 아니라 양국 국민 간의 인식과 감정의 격차라는 ‘심리의 산’이 존재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사회에서는 반중 감정이 확산되고 있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왜곡된 정보가 퍼지면서 불신이 커지는 양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외교 현안이 아닌 사회심리적 현상”으로 진단한다. 광운대 김희교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단편적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로 인해 특정 대상에 대한 감정이 왜곡되거나 과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한 비판은 필요하지만 혐오로 변질될 경우 사회적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덧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와 내년도 경제 성장 전망치를 각각 0.8%포인트,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도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특히 중국의 조정폭은 올해와 내년도의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 조정폭인 0.2%포인트와 0.1%포인트보다 높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IMF는 29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업데이트에서 2025년과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0%와 3.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 당시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미국의 통상 정책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치도 높였다. 중국의 2025년 성장률을 4.8%로, 2026년은 4.2%로 각각 0.8%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견고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중 간 일부 관세 인하 조치가 반영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악영향의 정도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IMF는 이번 글로벌 경제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고추를 음식에 더 넣었다.” 중국 한 성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좋은 사람’들을 선정 발표했는데 한 대상자의 공로가 음식을 만들면서 ‘아버지가 좋아하는 고추를 더 넣었다’고 중국 사회 갑론을박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 쪽에서는 “이 정도 수준으로 어떻게 한 지역을 대표하는 ‘좋은 사람’으로 선정될 수 있느냐”고 지적하고 있고, 반대쪽에서는 “다른 착한 부분도 많다”면서 “무엇보다 평범한 효심을 실천한 것이 ‘좋은 사람’을 대변하는 족하다”며 맞서고 있다. 과연 어느 말이 옳을까? 중국 온라인은 여전히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지린성 바이청시에서 벌어졌다. 시가 「바이청시의 2025년 제2차 ‘지린의 좋은 사람’ 후보자 추천 공시」를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의 후보자인 치 모우의 선행 사례 중에 ‘요리를 할 때 아버지가 좋아하는 고추를 더 넣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이에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이게 상 받을 일이냐”고 지적했다. 잠시 취소 논란이 있었지만, 「중국지린망」은 “그녀의 후보 자격은 취소되지 않았다”라며 ‘좋은 사람’이란 가장 평범하기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강하게 변론하고 나서면
‘160시간 근무’ 한국이라면 법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일반화된 근무 시간이다. 중국은 노동자들의 당인 공산당이 독재를 하는 나라다. 하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노동형태들이 존재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근무시간이다. 중국 매체들이 이제야 초과 근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은 내놓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최근 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지난 8월 6일 한 누리꾼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초과근무 표창에 관한 통지’라는 문건을 올렸으며, “이것은 친구가 근무하는 전자상거래 회사에서 발표한 7월 초과근무 표창 명단”이라고 밝혔다. 명단에 오른 직원들은 “높은 책임감과 묵묵히 헌신한 초과근무”로 선정되었으며, 그중 가장 많은 초과근무 시간은 159.96시간, 적게는 68.41시간이었다. 통지 말미에는 전 직원에게 이 명단의 인물을 본받아 애사심과 헌신정신을 배우자고 호소했다 했다. 이후 해당 회사 관계자는 강제 초과근무는 아니며, 주로 업무 상황에 따라 다르고, 운영 직무가 상대적으로 바빠 초과근무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초과근무를 신청하면 수당이 지급되지만, 스스로 초과근무하고 신청하지 않으면 수당이 없다. 구체적인
“존뚜가뚜(尊嘟假嘟)”, “XSWL” 중국 인터넷에서 새롭게 쓰이는 언어들이다. 전자는 ‘진짜야 가짜야?’라는 말을 어린애가 발음하듯 ‘쯘짜야, 까쯔야?” 하고 한 것이다. 애교를 넣은 표현이다. 후자는 ‘우스워 죽겠다’ 한자 표현의 영어 발음 표기의 머리글자만 딴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만 중국에서도 인터넷 신조어들이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고 사라진다. 중국의 최고 권위지인 런민르바오가 이 같은 언어의 생동감 속에 그래도 교양과 중국 자체에 대한 애정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은 매체의 주장이다. 음성 유희나 약어 유행어가 인터넷 곳곳에서 넘쳐났고, “위안(媛)”, “노육(老六)” 등 본래의 중립적 단어들이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었으며, “쏘하(梭哈)” 같은 게임 속 은어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되었다. 얼마 전, 이러한 인터넷 속의 ‘은어와 난해한 유행어’의 확산을 문제 삼아 일부 온라인 플랫폼들이 공지를 발표하고, 플랫폼 내 비표준 언어 표현을 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하며 건강하고 문명적인 온라인 언어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은어와 난해한 유행어’ 같은 비표준 표현은 언어의 명확성과 아름다움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건강검진에 대한 불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향후 의료 산업이 발달한 한국 입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일단 이번 사건은 10년간 매년 건강검진을 받았던 변호사가 최근 갑자기 암 말기 판정을 받으면서 불거졌다. 변호사는 법적 조치를 했고, 병원 역시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변호사 장 모 씨는 지난 10년간 아이캉궈빈에서 매년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단 한 번도 암 발병 위험에 대한 진단을 받은 적이 없었으며, 2024년에 이르러 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장 씨는 분노하며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아이캉궈빈 측의 누락 진단·오진 가능성을 제기하며 “허위 검진” 의혹을 제기하였다. 7월 30일, 아이캉궈빈은 이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 씨가 유언비어를 퍼뜨려 직원들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며 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고, 해당 사건이 이미 접수되어 정식으로 심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건강검진 기관이 오히려 수검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례적인 상황은 온라인상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더 이상 도시 마천루로 경쟁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 도시들은 한 때 누가 먼저 중국에서 제일 높은 빌딩을 갖느냐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그로 인한 난개발 등의 문제도 적지 않았다. 흉물이 된 고층 빌딩도 문제였다. 중국 매체가 이 같은 풍토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도시는 누가 더 높은 빌딩을 짓는가를 겨루던 시대를 이제 정말로 뒤로할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 당국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중국 중앙도시공작회의(중앙 도시 업무 회의)에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 도시 건설에 힘써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실천 과제로 초고층 건물의 건설을 엄격히 제한하고, 주택 안전 보장 수준을 전면적으로 제고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이는 중앙 정부 차원에서 건축물 ‘고도 제한’이라는 정책 신호를 분명히 내보낸 것이라는 게 중국 매체의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초고층 건물은 40층 이상, 높이 100미터 이상의 건축물을 가리킨다. 여기에 일반 주거용 건물은 물론 업무용 건물 등 공공건축물도 포함된다.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초고층 건물이 가장 많고 증가 속도도 가장 빠른 국가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마천루 수는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