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까? 침체일까?’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 중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올 한해로 절반을 넘기는 시점이다.
중국 당국은 경제에 큰 자신감을 비추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이 강력한 견제를 를 놓고 서방 일각의 시각은
과연 중국 경제는 어디로 갈까?
중국 당국이 올 해 내내 신경 쓴 게 있다면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널리 알리는 일이다. 8월의 중국 경제 성적이 나오면서 역시 마찬가지다.
일단 8월의 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양호한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연초부터 밝혀온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8월 생산지수는 50.8%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해 4개월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고, 제조업 생산 확장이 가속화했다.
신규주문지수는 49.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 컴퓨터·통신·전자기기 업종의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는 제조업 전체보다 훨씬 높아 생산과 수요가 빠르게 상승했다.
제조업 생산 반등의 영향으로 최근 기업의 구매 활동도 다소 빨라져 구매량지수가 50.4%까지 올랐다. 이 지수는 보통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상승, 미만이면 침체를 의미한다.
가격 지수를 보면, 주요 원자재 구매가격지수와 출하가격지수는 각각 53.3%와 49.1%로, 전월 대비 1.8%포인트와 0.8%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반등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 사실을 전하며 “제조업 시장 가격 수준이 계속 개선되었다”라고 평했다. 중국의 문제는 물가가 떨어지는 게 문제다. 서방 매체에서는 이 부분을 지적하며 중국 경제가 실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 가격이 떨어지면 기업은 제조 속도를 늦추게 된다. 많이 만들수록 가격은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조 속도가 떨어지면 기업의 수익도 그만큼 감소하게 되고, 기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가계 소비 능력도 하락하게 된다.
그 결과 가계는 다시 소비를 줄이게 되고, 이에 기업은 판매 가격을 낮춰 대응하게 된다. ‘물가하락 – 기업이익 감소 – 가계 소득 감소와 소비 감소 – 물가하락’이라는 침체의 고리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물가는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는 정부 보조금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게 서방 매체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재정을 마중물로 해 가계 소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시장 가격의 상승세가 중요한 이유다.
중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 8월 업종별로는 흑색금속 제련·압연가공, 금속제품 업종의 주요 원자재 구매가격지수와 출하가격지수가 모두 52.0% 이상으로 올랐고, 해당 업종의 원자재 구매와 제품 판매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었다.
중국물류정보센터 분석가 원타오는 “시장 가격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은 한편으로 원자재 구매 확대와 시장 수요 회복의 영향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내부 과열식’ 경쟁을 바로잡는 정책 효과가 나타난 결과였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적으로 볼 때 8월 경제 호전 기반이 계속 다져지고 긍정적 요인이 추가로 누적되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