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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 3대 키워드] 중국 올 3대 신소비 감성소비, 녹색소비, 혁신소비

 

‘감성소비, 녹색소비, 혁신소비’

중국 매체가 꼽은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 3대 소비 포인트다. 감성소비는 한국의 성수동과 같은 핫플레이스를 조성해 소비를 할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녹색소비는 환경을 고려한 제품 등 소비자들이 스스로 소비에 자부심을 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혁신 소비는 혁신 기술이 결국 소비자의 지갑을 열도록 한다는 의미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이 같은 3가지 소비요소를 분석하는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소비 포인트를 적절히 자극해 재정정책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소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 한 해 중국 당국이 가장 신경을 쓴 경제 파트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중국이 자체적인 소비 시장을 키워 성장을 이어가는 방향을 택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에서 이어 올 1~10월 국가 지갑을 크게 열어 다양한 소비촉진 정책을 펼쳤다.

일단 중국 정책은 ‘성공’적이라는 게 자타가 공인하는 평가다. 물론 그 성과의 크기에는 서방과 중국 당국 자체 평가 간에 차이가 존재한다.

중국 당국은 내년 경제 역시 ‘소비’에 방점을 두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당국의 11월 소비현황 발표를 앞두고 연이어 올 1~10월 간 소비 현황을 분석하며 당국의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소위 ‘정면보도’, 올바른 것을 촉진하는 비판을 하며 좋은 것을 홍보하자는 중국 당국의 미디어 정책이 그대로 실현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중국 매체들이 전하는 중국 당국의 소비 촉진 정책들은 사회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한국에 분명한 시사점을 준다.

사실 경제에서 소비는 그냥 늘어나는 게 아니다. 기본적으로 돈이 여유가 있어야 는다. 내일 꼭 써야 할 곳이 있다면 오늘 돈이 있다고 해도 못쓰는 게 서민들 소비생활의 변치 않는 원칙이다.

글로벌 사회는 장기적으로 기본적인 소비 위축의 시대를 맞고 있다. 물질 풍요의 시대가 지속하면서 기본적인 소비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고령사회의 소비 형태가 새로운 사회 소비형태로 떠오른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경제 발전국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일반 사회 소비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당장 1년 뒤 갑작스럽게 병원비 등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소득이 급감하니 자연히 소비를 줄 일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단기적으로 지난해 지구촌을 뒤흔든 2건의 전쟁과 미국발 관세전의 여파가 글로벌 무역에 따른 돈의 흐름을 크게 위축시켰다.

돈이 안 도니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가계 소득이 줄어 사회소비를 위축시키고 다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악의 고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수출을 경제 중심으로 삼고 있는 한국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수출이 경제 성장의 중심인 것은 중국도 마찬가지다.

다만 중국은 한국이 가지지 못한 15억 인구 규모의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중국의 장점을 지난해부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재정을 풀어 내수시장을 키워 수출에 맞먹는 새로운 경제 동력으로 자리잡도록 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단 지난해부터 올 1~10월까지 이어진 내수 소비상황은 나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규모가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비슷한 상황에 처한 한국에게는 분명한 시사점이 있다. 당장 한국에서 국민에게 배포한 소비지원금이 내는 효과만 봐도 그렇다.

지난 6월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소비촉진을 위해 지원금을 주겠다고 하면서 ‘소비가 창출하는 부가가치 순환 작용’을 언급하자 모두가 비판을 했다. 물론 당시 비유는 소비를 취소하더라도 사회 부가가치가 상승한다는 주장은 여전히 논란거리지만, 사회 소비지원금은 분명 일정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최근 한국 정부는 보여줬다.

아쉬운 점은 중국의 소비 지원은 기업지원 형태를 띄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대기업 지원은 안된다’는 여론 탓에 꿈도 꾸지 못하는 부분이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하는 것을 자본주의 국가인 한국이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놓치는 것이 무엇인지까지 검토하지 않는 것은 더욱 문제다.

그럼 우리가 놓치는 것은 무엇일까? 중국의 성과 홍보 속에 답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물론 중국 당국의 정책 홍보성 분석이어서 과장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의 관영 매체들이  없는 일을 있다고 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소비 정책의 성과는 한국에게 적지 않은 시사점이 있다고 중국 전문가들의 지적한다.

강준영 외국어대학교 글로벌지역연구센터장은 “중국의 답이 우리의 답이 될 수는 없지만 중국 재정정책 속에 등장하는 녹색소비 등 참고할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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