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7조8000억 위안’
올 1~3분기 상하이 금융요소 시장 합산 거래 규모다. 상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금융도시다. 중국 금융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이정표로 꼽힌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상하이 주요 금융요소시장 합산 거래 규모는 2967.8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채권 시장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전용 판(科技板)’이 성공적으로 출범했다”고 전했다. 실제 상하이의 은행 간 및 거래소 채권시장의 과학기술 혁신 채권 발행 규모도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이 전체 서비스업의 견조한 성장을 견인해, 1~10월 규모 이상 서비스업 매출은 8%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사람 흐름, 물류 흐름, 자금 흐름의 집결은 상하이가 여전히 자본이 선호하는 최우선 도시이며, 산업이 중시하는 ‘전략 요충지’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 들어 상하이 경제 구조의 전환이 지속적으로 가속화됐다. 1~10월 상하이의 3대 선도 산업 제조업 생산액은 7.6% 증가했고, 그중 집적회로(IC)와 인공지능(AI)은 각각 10.9%, 11.1% 성장했다. 전략적 신흥 산업 생산액도 7.2% 늘었다.
이는 신질적 생산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실제 올 9월 말 기준, 커촹반(科创板) 상장 기업 589개 중 상하이는 94개를 차지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과거 돈이 모이는 도시에서 창업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도시’로 급변하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평가다. 상하이에 모인 자금이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 자금으로 지원되면서 새로운 유니콘을 잇따라 출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의 공장에서 ‘IT강국’으로 중국의 경제가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상하이는 이 같은 중국 변화의 일선에 서 있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과연 2026년 중국의 경제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