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4400억 위안' 한화로 약 3173조 2080억 원이다. 올 1~8월 중국 금융기관들의 위안화 신규 대출액이다. 한국 정부 예산의 5배가량 되는 수치다.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 유동성 확대를 적극 권장하면서 중국 금융기관들의 신규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금융기관의 위안화 신규 대출액은 17조4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7600억 위안이 증가했다. 11일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위안화·외화 대출 잔액은 237조 2300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위안화 대출액만 따지면 232조 28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8월 위안화 신규 대출은 1조 3600억 위안으로 작년 동월 대비 868억 위안이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가계대출이 3922억 위안 증가했는데 그 중 단기대출이 2320억 위안, 중장기 대출이 1602억 위안 증가했다. 기업(기관) 대출은 9488억 위안 증가했는데 그 중 단기대출은 401억 위안 감소, 중기대출은 1602억 위안 증가, 장기대출은 6444억 위안 증가, 어음금융은 3472억 위안 증가, 비은행 금
'93만 트로이온스' 금의 무게 단위로 대략 29t이다. 지난 8월 한 달 사이 늘어난 중국 당국 보유 금 총량이다. 흔히 금은 안전자산이라고 한다. 모든 가치의 기준이어서 가치가 '0'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실제 금은 한때 세계의 통화였다. 무거운 금덩이를 정부가 보관하고 그 보관증을 써준 게 오늘날 화폐의 기원이다. 안전자산이다 보니, 금의 가치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실물자산의 가치 변동폭이 커질 때 높아진다. 간단히 인플레이션 등으로 손에 든 화폐가치가 떨어지거나, 부동산 가치 폭락 등 실물의 가치 평가 하락이 우려될 때 자산 가치 변동이 없는 금으로 바꿔놓는다는 의미다. 그런데 중국이 금의 보유량을 대거 늘린 것이다. 10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7일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8월에만 금 보유량이 93만 트로이온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29t으로 총 보유량은 2165t에 달한다.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추가 구매로 약 217t의 금 보유가 증가했다. 중국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은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보유 외환의 다각화를 위해서이다. 중국을 포함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중국의 무역 파트너 비중에 변화가 일고 있다. 본래 유럽연합(EU)가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지만, 최근 그 자리를 아세안에게 내줬다. 올해 1~8월 중국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는 아세안 10개국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미국이 첨단 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산업에 대해 중국과 교역을 억제하고 나선 것을 말한다. 미국은 화웨이 등 의심이 가는 중국 기업들에게 대해서는 미국에 아예 수출조차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8월 중국과 아세안 사이의 총 무역액은 4조4100억 위안(약 80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1~8월 중국 전체 무역의 15.2%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그 중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2.8% 늘어난 2조 4000억 위안, 아세안으로부터의 수입은 0.03% 증가한 1조 7100억 위안, 무역 흑자는 10.3% 증가한 6852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의 두 번째 큰 무역 파트너는 EU로 총 무역액은 3조 6800억 위안(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으로 나타났다. 그 중 EU에 대한 수출은 2조 3700억 위안으로 4.4% 감소했으며, E
'992억2200만 위안 한화로 약 18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최근 열린 중국의 한 투자박람회에서 체결된 프로젝트 규모다. 대략 60여개 프로젝트가 체결됐다고 한다. 중국 박람회는 이 같은 효과 덕에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규모가 성장하면서 성과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제6회 세계녹색개발투자무역박람회'가 5일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개막해 총 992억2200만 위안(약 18조 1000억 원) 규모의 60여개 프로젝트가 체결됐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중신망(中新網) 등에 따르면 '개방 협력 심화 및 녹색 개발 촉진'을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5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참여했다. 주빈 국가에는 말레이시아와 이스라엘이 선정됐다. 인홍(Yin Hong) 장시성 서기는 박람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생태 문명의 개념을 널리 알려 녹색 개발 경험을 교환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세계 녹색 산업의 통합 발전을 촉진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또 에릭 솔하임(Eric Solheim) 전 유엔 사무차장이자 일대일로 녹색개발국제연합(International Alliance for Green Developme
'250만 명' 군인 수 일까? 아니다. 중국의 상장 은행들의 직원수다. 어머어마한 숫자다. 중국의 금융서비스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만들어낸 숫자다. 하지만 이 숫자는 슬픈 숫자의 상징이 될 운명이다. 미국은 물론, 이웃 일본이나 한국의 사례를 볼 때 금융서비스 산업은 빠르게 전산화하면서 실제 근무 인력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중국의 현실은 아직은 아니다. 중국 금융서비스 산업의 성장과 함께 은행원 수는 한동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중국 42개 상장은행의 직원 수는 약 25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약 2만4800명 증가) 증가했다. 중국초상은행이 1년 간 가장 많은 직원을 추가 채용했는데 6월 30일 기준 직원 수는 총 11만1819명(파견인력 포함)으로 작년(10만3904명)에 비해 7900명 증가했다. 중국초상은행에 이어 핑안은행이 약 3300명 직원을 추가했으며 닝보은행, 절상은행, 장쑤은행, 항저우은행, 난징은행, 중신은행 등도 각각 2000명 이상 순증했다. 42개 상장은행 중 직원을 감축한 은행은 8개에 불과했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이
'112억 위안 한화로 약 2조450억 원이다. 중국 최대 여행사인 씨트립의 올 2분기 수익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0% 가량 증가했다. 수익 규모가 3배로 늘어난 것이다. 중국 여행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중국 여행산업은 당국의 강력한 봉쇄정책에 기사상태에 빠졌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창궐하자, 아예 도시와 도시 간의 이동을 완전히 봉쇄하는 정책으로 코로나 확산에 대응을 했다. 코로나 발병 초기,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14억 인구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치료제가 개발되고 백신으로 인해 일반인들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강해지면서 치명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중국 당국의 봉쇄정책이 계속되자, 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중국 당국은 봉쇄정책을 풀었고, 많은 이들이 예측하듯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중국 당국은 치료를 통한 전염병 통제에 성공을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사회는 코로나 악몽에서 벗어나 정상화하기 시작했다. 중국 여행객들도 본격적인 여행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결과는 여행사 실적으로 이어졌다. 5일 중국 최대 온라인
한 나라의 산업 발전은 한 형태, 한 분야의 고도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형태와 분야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 한 분야, 한 형태 산업의 성숙만으로는 국가 경제의 발전을 꾀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차량을 수리하는 분야의 산업을 촉발시키고, 이 산업마저 성숙기에 접어들면 차 내부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액서사리 산업을 촉발시키는 식이다. 육로를 통한 발전이 성숙되면서 해로 발전이 꾀해지고, 스포츠 역시 대중의 관람형에서 소수의 체험형으로 관심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골프, 승마와 요트 등 소위 선진국 스포츠라는 게 국가의 경제 발전과 함께 유행의 궤도를 달리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이제 육지의 제조업에서 해양 산업의 발전이 새로운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중국 장쑤성 해양산업 발전 실행계획'(이하 '실행계획')이 최근 발표됐다. 4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장쑤성은 10개의 주요 해양 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해양 핵심 장비 및 핵심 기술의 독립적인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양 첨단 제조 기지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실행계획'은 10대 해양산업 체인에 대해 "해양
'7666억 위안' 한화로 약 139조 원 가량이다. 올 1~7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의 사업 수입이다. 전년동기 대비 3% 가량 성장했다. 본래 중국의 인터넷 산업은 성장률은 두자릿수였다. 급속한 성장을 하던 중국 인터넷 산업이 이제 한 자릿수, 그 것도 2%대 성장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인터넷 산업이 사실상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성숙기가 되면 모수가 커진다. 성숙기 3%의 액수는 발전기의 10% 액수 보다 숫자에서는 클 수가 있는 것이다. 급속한 성장은 없지만 꾸준한 성장이 있는 단계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가 올해 1~7월 중국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업의 운영 상황을 최근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중국의 인터넷 사업 수입은 꾸준히 증가했고, 이윤 총액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연구개발(R&D) 자금 감소폭은 축소되었다. 1~7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의 사업 수입은 7666억 위안(약 13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 운영비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성장률은 상반기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이윤 총액은 799억3000만 위안(
8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가 49.7%를 기록했다. PMI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거시경제 사전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반영하고, 50보다 낮으면 경기 침체를 반영한다. 중국 PMI 지수는 지난 4월 50 아래로 떨어진 뒤 5개월 연속해 5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연 50을 돌파할지는 미지수다. 침체 국면에서 더 이상 나빠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중국 경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산업 조사센터가 8월 중국 제조업 PMI를 발표했다. 8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7%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5개월 연속 50 아래에 머물며 경기 수축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사대상 21개 업종 중 12개 업종의 PMI가 전월 대비 상승해 일부 회복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8월 대기업 PMI는 50.8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중간규모 기업과 소규모 기업도 전달보다 0.6포인트와 0.3포인트가 각각 올라 49.6과 47.7을 기록했다. 하위지수별로
'523억 위안' 한화로 약 9조 4840억 원이다. 올 2분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최대 공동구매 플랫폼인 핀둬둬(拼多多)의 총수입액이다. 공동구매 플랫폼 하나가 한국 최대의 플랫폼인 네이버 매출의 배다. 올 상반기 네이버는 4조 45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판둬둬는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구현했다. 공동구매 형식의 소비가 중국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가 2분기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핀둬둬의 총수입은 523억 위안(약 9조 48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일반 주주 순수익은 13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비공인 회계 원칙에 따른 일반 주주에게 귀속된 순이익은 15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2분기 핀둬둬의 온라인 마케팅 및 기타 서비스 매출은 379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거래 서비스 수입은 143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도 62억2000만 위안에 비해 131%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률은 25%, 영업이익은 127억20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