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역별 경제성장률이 나왔다. 앞서 중국은 올 3분기까지 작년 동기 대비 3%성장을 구현해냈다. 목표치 5% 전후보다는 2%포인트 떨어지는 수치다. 하지만 올 들어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 산업 도시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봉쇄되었던 상황에서 나온 성적이어서 주목된다.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분기 31개 성급(자치구, 직할시 포함) 지역별 국내총생산(GDP)을 최근 발표했다. 3분기 중국 GDP는 87조269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코로나19 방역 통제와 미중 갈등,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 초 코로나 방역으로 봉쇄됐던 광둥성, 상하이 등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광둥성은 올 3분기 9조1723억 위안의 GDP 총액을 기록했다. 광둥성은 중국 부동의 1위 경제 지역이다. 상하이도 GDP 총액 3조 위안을 돌파하면 새롭게 '3조 클럽'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하이는 올해 코로나 방역 봉쇄 피해를 상대적으로 크게 본 도시 중 하나다. 31개 성급 지역별 GDP 상위 10위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광둥(广东) 2위 장쑤(江苏)
경기 침체 위기의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는 바로 부동산이다. 본래 중국 부동산은 개혁개방으로 경제가 일어서면서 그 넓은 땅 곳곳이 개발돼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열기가 식어가기 시작했고, 지난해 헝다그룹의 몰락으로 찬바람이 불더니, 이제는 완연한 겨울 속에 빠져든 모양새다. 찬바람에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침체가 중국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낳자, 중국 당국은 수로 개발이라는 대규모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를 내놓고 경기 부양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일반 부동산 시장에서는 여전히 찬바람이 거세다. 중국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의 부동산 기업 매출 순위가 발표됐다. 해당 순위는 올해 1-10월의 종합 순위이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화윤치지(华润置地) 119억3900만 위안 2위 만과지산(万科地产) 118억1200만 위안 3위 중국철건(中国铁建) 109억5000만 위안 4위 흥성인거(兴城人居) 108억6600만 위안 5위 보리발전(保利发展) 104억6000만 위안 10월까지 매출액 100억 위안을 넘은 기업은 총 5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의 특징은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일을 할 곳, 간단히 말해 돈 벌 곳은 없는데 물가는 올라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진다는 것이다. 세계가 이 두려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고 있다. 이미 상당 부분 발목 이상 잠겼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의 진행 척도는 일자리다. 일자리가 많아 구인이라도 많으면 다행이지만, 반대로 일자리가 적어 구직이 많으면 문제가 된다. 사회 전체가 공황적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어 질식하고 마는 것이다.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미국의 일자리 상황이 예측보다 좋다는 평이 나왔다. 미국에 이어 중국만 스태플레이션이 빠져들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는 진흙 구덩이에 빠진 발목을 구해낼 기회가 여전히 있다. 중국 취업교육기술지도센터(中国就业培训技术指导中心)가 '2022년 3분기, 채용이 구직보다 많은 직업 100위'를 발표했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마케팅 직원 2위 선반공 3위 식당 종업원 4위 택배원 5위 환경미화원 취업교육기술지도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에 비해 제조업 분야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중국은 14억 명의 소비자를 가진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이다.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중국 가전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 순위가 발표됐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메이디(Midea, 美的) 메이디가 1위를 차지한 이유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메이디는 "과학기술을 완벽하게 하고 생활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기업 비전으로 두고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을 핵심으로 두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만큼 좋은 기술을 자랑한다. 2위, 그리(GREE, 格力) 그리는 에어컨과 라디에이터로 유명한 브랜드이다. 최근 몇년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은 모든 가정의 필수 가전제품이 되었다. 그리는 이 점을 중시하여 에어컨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두어 현재의 기업의 되었다. 3위, 하이얼(Haier, 海尔) 하이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한국인이 해당 브랜드를 찾고 있기도 하다. 하이얼은 품질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는 브랜드이다. 회장 장 루이민이 제품 품질 불합격으로 수백만 위안 가치의 제품을 부쉈다는 이야
역시 아이폰이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할인 행사인 광군제(光棍節, 11월 11일)을 앞두고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은 미국은 미워해도 아이폰에 대한 사랑은 더욱 깊어만지고 있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 기간에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들은 예약판매, 프로모션 등 마케팅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쇼핑몰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京東, JD.com)에서 어떤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팔렸는지 Top 10 제품을 살펴보자. 1위, iPhone 14 2위, iPhone 14 Pro Max 3위, iPhone 13 4위, iPhone 14 Pro 5위, Redmi Note 11 6위, OPPO K10x 7위, HonorX40 8위, OPPO K9x 9위, Honor70 10위, Redmi 10A 위 순위는 지난 20일 오후 8시부터 30일 오후 3시까지의 판매량을 분석해 평가된 순위이다. 1~4위 모두 아이폰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새로 출시된 iPhone 14, iPhone 14 Pro Max, iPhone 14 Pro가
인터넷 발달이 이제 가상과 현실이 만나는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다. 바로 '메타버스'다. 현실 속에 가상공간이 열리는 것이다. 통신기술의 발달이 만든 새로운 영역이다. 현실 속에 가상공간이 작동하도록 한 것이다. 메타버스는 현실의 한 폭에 새로운 공간을 집어 넣은 것이다. 어디까지가 가상인지 모르는 경지가 진정한 메타버스지만, 아직 거기까지 다다르지 못했다. 한국은 물론 이 분야 최대 선진국인 미국 등이 이 기술을 선점하려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의 '온라인 경제'가 빠르게 현실 '오프라인' 경제를 압도했듯, 메타버스의 '가상 경제'가 '현실 경제'를 압도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중국도 이 분야에서는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끼어 세계 주도권을 놓고 당당히 경쟁한다는 각오다. 최근 Internet Deep에서 '2022년 메타버스 Top 500' 순위를 발표했다. 해당 차트는 메타버스 관련 하드웨어, 인공지능 알고리즘, 게임 등의 분야를 포괄하며 세부적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휴먼,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많은 영역을 포괄하기 때문에 무려 500개의 회사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상위 10개 기업은 다음과
배드민턴은 중국의 국민스포츠다. 인기가 높다. 지역마다 동호회가 있어 활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애호가들은 평생을 코치를 두고 배운다. 나이가 들어 기력은 떨어지지만, 기교적 실력만큼은 선수급인 지역 동호인들이 많다. '강호의 숨은 고수가 많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그만큼 중국 베드민턴 동호회는 두텁다. 거리 곳곳에서 보이는 태극권의 숨은 고수들처럼, 중국 지역 골목골목에는 베드민턴 채를 든 숨은 고수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몸과 몸이 부딪히는 운동 경기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비접촉 스포츠인 배드민턴의 인기가 더 올라갔다. 현재 중국에서 많이 판매되는 배드민턴 장비 랭킹이 발표됐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YONEX 요넥스는 1946년 일본에서 시작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골프/테니스/배드민턴 장비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배드민턴 애호가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브랜드이며, 제품에서 일본 공예의 정교함을 구현하고 있다. 2위 VICTOR 빅터는 1968년 대만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배드민턴 제품의 연구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책임지고 있다. 1998년 중국 본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대
컴퓨터 통신 기술 발전과 더불어 새롭게 주목되는 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세상 사람 모두가 컴퓨터를 쓰는데, 용량과 성능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개인용이다 보니 투자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나온 게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다. 주요 기능과 데이터를 메인 서버에 보관하고, 개인 컴퓨터로 접속해 초대형 컴퓨터를 마치 개인용 컴퓨터처럼 쓰도록 하는 서비스다. 사실 개인 컴퓨터가 개발되던 초기 이미 나왔던 아이디어지만 당시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치부됐다. 하지만 기술 발달로 그 공상과학의 세계가 빠르게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 덕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저장 장소를 제공하여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네트워크의 방대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플랫폼을 빌려주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네트워크 장비 등의 IT 인프라 장비를 빌려주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를 웹에서 쓸 수 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등이다
최근 중국인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각자 집의 구조와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맞춤 가구를 선택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사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아파트를 내부가 마무리 되지 않은 채 분양을 한다. 분양을 받은 집주인이 직접 취향에 맞게 실내를 꾸미게 된다. 중국 아파트가 내부에 들어가면 구조나 장식이 다른 이유다. 돈이 좀 있는 이들이라면 실내를 고급스럽게 꾸미고, 그렇지 못하거나 그냥 임대만을 위한 아파트라면 단순한 마무리를 한다. 임대를 받은 이가 가구를 새로 들여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파트 분양 당시 빌트인 가구가 적다 보니 자연히 중국에서는 맞춤형 가구가 한국보다 발전하게 됐다. 중국에서는 어떤 맞춤 가구 브랜드가 선호되는지 순위를 살펴보자. 1위, 소피아(索菲亚) 소피아는 가구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하며 스스로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집 전체 가구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2위, LIWEIJIA(丽维家) LIWEIJIA 또한 집 전체 가구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이 브랜드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좋은 품질로 인해 특히 옷장의 수요가 많다. 전체적인 디자인 비용도 비싸지 않고,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IT기업들의 영향력은 크게 증가했다. 아직 미국의 애플, 아마존 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4억 명의 세계 최대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잘 나가던 중국 IT기업들이 최근 대내외 악재에 부딪쳤다. 우선 맞닥뜨린 게 미국의 견제다. 미국은 중국의 IT굴기 이면에는 미국 산업 특허권을 빼돌린 간첩 행위가 있다고 믿고 있다. 최근 관련 한 보고서는 "미국에 현재 한달에 10건 씩 중국과 관련한 간첩 행위에 대한 혐의가 드러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잇다. 대표적인 기업이 화웨이다. 미국은 아예 화웨이가 연루된 모든 IT 제품에 대해 정보 보안 이슈로 인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대외 악재도 악재지만 더욱 문제는 내부 요소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정권은 IT기업을 정보 유출의 위험이 크다고 보고 내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보안 이슈 뿐이 아니다. 현재 시진핑 정권은 공동 부유를 치국 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대표적인 개혁의 대상으로 IT 기업들을 꼽고 있다. 일단 갑작스레 IT 기업들의 성공을 '졸부기업'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중국 IT기업들은 이 같은 악재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