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부동산 시장 거래가 20% 가량 늘었다.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그동안 중국 경제를 짓눌렀던 부동산 침체 국면도 조금씩 해소되는 모양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5월 상하이에서 신축 및 기존 주택을 합쳐 총 223만㎡가 거래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였다.
상하이는 부동산 가격이 높기로 유명한 도시다. 이런 상하이의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들어 상하이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 속에서 호전되는 흐름을 이어갔다. 1~2월에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활발한 시장을 보였다”고 평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3,4월은 봄철 거래가 늘면서 ‘금삼은사(金三银四)’로 불린다. 올 해 역시 다르지 않았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봄철 특수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5월 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시 주택관리국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신축 주택 거래 면적은 62만㎡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였다.
시 자료에 따르면 올 상하이 신축 주택 시장 거래는 두 가지 특징을 보였다. 첫째는 신규 분양 프로젝트의 청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는 점인데, 5월에는 총 37개 프로젝트가 청약을 완료했으며, 그중 외환 내 지역에 있는 18개 프로젝트 중 12개는 청약률이 1을 초과해 시장의 열기를 유지했다.
둘째는 분양 중인 프로젝트의 판매가 안정적으로 진행되었는데, 5월에는 분양 중인 프로젝트의 일일 평균 거래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기존 주택 시장도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통계에 따르면 5월 기존 주택 시장에서는 총 161만㎡(1.9만 세대)가 거래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로, 2022년 이후 동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주택 시장도 두 가지 특징을 보였다. 첫째는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인데,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매월 거래량이 1.5만 세대 기준선을 넘었으며, 월별 거래량은 8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둘째는 가격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인데, 1~2월에는 기존 주택 가격 지수가 각각 0.4% 상승, 0.4% 하락했고, 34월에는 각각 0.4%, 0.1% 상승했다.
올해 1~5월 시장은 ‘거래량 증가, 가격 안정’ 흐름을 보였다.거래량 측면에서 보면, 올해 1~5월까지 신축 주택은 총 266만㎡가 거래되어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기존 주택은 828만㎡가 거래되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두 시장을 합치면 총 거래 면적은 1094만㎡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가격 지수 측면에서는 신축 주택 가격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1~4월 누적 2.0% 상승했고, 기존 주택 가격 지수도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며 같은 기간 동안 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