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인터넷 전문은행의 예비 인가를 위한 본격적인 심사가 착수됐다. 최종 결론은 최대 2곳에 예비 인가를 내준다는 금융당국의 방침 가운데,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의 심사 이후인 다음 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당국은 "금감원 외평위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한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를 상대로 심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두 곳과 함께 신청서를 낸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은 프레젠테이션(PT) 심사와 주말 합숙 심사 등을 통해 신청 대상의 인터넷 전문은행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주요 심사 항목은 자본금과 자금 조달 방안, 대주주·주주 구성계획, 혁신성, 포용성, 안정성 등이다. 시장에서는 ‘재도전’한 토스뱅크의 인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지배구조 안정성 문제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후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을 주주로 끌어들여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토스가 지난달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전환한 것도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받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됐다. 전
한국이 3년 연속 중국의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지켜온 '1위’를 올해 일본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이는 일본이 기존의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이었던 중국 내 'J-뷰티' 마케팅을, 점차 중저가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K-뷰티'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진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2일 글로벌 무역통계업체인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TA)'와 관련 업계 등은 올해 10월 말까지 중국의 화장품 수입액은 총 96억7천597만달러(약 11조6천억원)로, 작년 동기간 대비 31.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51억3천103만달러)에 처음 50억달러를 넘어선 지 2년 만에, 연간 수입액 100억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산이 1년 전보다 34.8%나 급증한 24억6천881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산이 14.0% 증가한 24억3천369만달러(약 2조9천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25.5%와 25.2%로,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초박빙’ 상태다. 한편 한일에 이어 ‘톱5’에는 프랑스(18억547만달러·점유율 18.7%), 미국(9억4천85만달러·9.7%), 영국(5억4천728만달러·5.7%)이 이름을 올렸다. 앞
회장이 직원을 폭행하고 금품 등을 갈취한 혐의로 논란된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임원들이 사기 혐의로도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 A사의 대표이사 B씨와 전 사내이사 C씨, 이 회사의 실소유주이자 회장인 D씨가 사기와 사전자기록 위작·행사 혐의로 피소됐다고 밝혔다. 앞서 자체적으로 여러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A사는 고객들에게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상화폐를 구입하면 다른 가상화폐를 추가로 지급하거나, 제3의 화폐를 상장할 때 우선구매 권한을 부여하는 등 혜택을 주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바 있다. 또한 경찰은 A사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각종 가상화폐를 자전거래를 하는 수법으로, 거래량을 부풀렸다는 일부 고객의 신고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에 일부 고객들은 거래량과 실시간 시가 그래프, 금액대별 매도·매수 물량 등 통계로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정보를 입수해 A사를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이 B씨 등 임원들을 상대로 검찰에 낸 사기 혐의 고소 사건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월 A사를
한국이 올해 '에너지 건전성' 평가에서 세계 37위를 기록하며, OECD 최하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국민의 보편적인 에너지 접근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는 정책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은 "세계에너지총회(WEC)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에너지 트릴레마 지수(Energy Trilemma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71.7점(만점 100점)을 받으며, 조사 대상 128개국 가운데 37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대비 2계단 하락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서는 31위다. 올해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OECD 국가는 5개국 뿐으,로 터키(66위)와 폴란드(53위), 칠레(48위), 그리스(47위), 멕시코(40위)이다. '에너지 트릴레마 지수'는 WEC가 매년 세계 각국의 에너지 시스템의 건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작성하는 지표를 말한다. 점수 책정 방식은 에너지 수요의 안정적인 충족, 공급 혼란 최소화 등 '에너지 안보'(30%)와 적정한 가격·공정한 책정에 따른 보편적 접근성을 의미하는 '에너지 형평성'(30%), 환경 피해·기
국내 중견 제조업체의 수익성이 최근 몇 년 새 크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견기업법은 중소기업법이 규정하는 중소기업과 공정거래법이 규정하는 대기업집단을 제외한 나머지 '허리'에 해당하는 기업군을 중견기업으로 지정한다. 이 가운데 외국인투자기업, 공기업 등은 중견기업에 해당하지 않는다. 11일 한국은행은 '2018년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시범편제)을 발표하고, 국내 중견 제조기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2016년 6.7%에서 2017년 5.5%, 2018년 3.8%로 2년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2016년 5.5%에서 2018년 4.3%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제조 대기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7.2%에서 7.3%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7%에서 8.9%로 각각 상승했다. 한편 비제조업에선 중견기업의 수익성 지표가 대기업보다 높았다. 중견 비제조기업의 매출액세전순수익률은 2016년 5.6%에서 2018년 5.7%로 개선됐고,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에서 6.1%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비제조 대기업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4.6%에서 4.2%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4%에서 5
임대 기간이 끝나고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임대사업자에 대해 자격을 박탈, 세금 혜택 등을 환수하는 방안이 추진될 계획이다. 11일 국회와 국토교통부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월 발의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수용 방침을 정하고, 법안이 통과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임대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임대사업자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다주택 임대사업자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보증금 반환 등을 거부하면서 잠적해 임차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제재 방안이 없었다. 이에 임대사업자가 이 같은 ‘갑질’을 하면서, 세제 감면 등 혜택은 그대로 누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법안은 임대사업자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한 경우 등록을 취소하는 내용을 제시했으나, 국토부는 임대사업자가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는 경우로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 보증금 반환과 관련한 각종 위원회 조정 내용이나 보증금 반환 소송 결과 등 임대사업자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확실한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을
'기업의 별'로 불리는 임원 자리가 국내 30대 기업에서 매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대기업 총수 일가의 세대교체, 최근 이어진 실적 부진 속 인원과 조직개편 등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9월 말 현재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작년과 비교할 수 있는 262개사의 공시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임원 수는 9천742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4년 전인 2015년 9월 말(9천795명)대비 53명(0.5%) 줄어든 것이다. 구체적으로 가장 많은 임원이 감축된 기업은 삼성이었다. 2015년 9월 말 21개사에 2천276명이던 임원 규모는 올해 1천920명으로 356명(15.6%) 줄었다. 이어 두산(-144명, 39.0%), 현대중공업(-111명, -38.5%), 포스코(-44명, 17.1%), GS(-24명, 7.9%), 하림(-23명, 18.7%), 대림(-22명, 13.1%), 미래에셋(-21명, 7.9%), 금호아시아나(-15명, 17.9%), 한진(-13명, 7.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임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로 202명(16.9
국회에서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보다 18%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책정됐다. SOC란 생산활동과 소비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주는 자본의 하나로서, 교통시설과 전기·통신, 상하수도, 댐, 공업단지, 대기, 하천, 해수 등의 자연과 사법이나 교육 등의 사회제도까지를 포함한다. 10일 기획재정부는 국회에서 2020년 SOC 분야 예산 규모가 총 23조2천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안(22조3천억원)보다 9천억원(4.0%), 올해 본예산보다 3조4천억원(17.6%) 늘어난 것이다. 앞서 정부는 2019년도 SOC 예산을 전년보다 2.3% 삭감했으나, 국회에서 전년 대비 4.0% 오른 19조7천억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예산안에는 정부가 전년 대비 17.6%(3조4천억원)을 늘려 책정했고, 여기에 국회가 다시 9천억원을 증액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2% 성장률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SOC 투자를 택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당초 정부안(1천786억원)보다 5.9% 증액된 1천891억원이 확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경제 활성
지방 주민 10명 중 4명은 10년 내, 자신이 사는 지역의 기능이 소멸될 것을 우려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역경제 현황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6개 광역시와 8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308명을 대상으로 11월 29∼12월 1일에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7%를 얻었다. 응답자의 약 35%는 올해 지역경제가 작년보다 좋지 않고, 체감경기 수준은 작년의 70.0%라고 답했다. 또한 울산, 충북, 부산 등에서 경기악화 폭이 크다고 응답했다. 일자리 감소폭이 큰 지역은 울산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강원, 세종 순이었다. 지역경제 위축 이유는 산업 위축, 재정 악화 등이 가장 많았다. 대책으로는 산업 활성화와 저출산·고령화 대응이 제시됐다. 지방 주민의 60.6%는 거주지역이 소멸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 가운데 60.6%는 소멸 기간을 10년 이내로 전망했다. 지역소멸은 경제위축, 일자리 감소,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교육, 경찰, 소방 등 행정기능을 포함한 지역 활동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지역소멸
국민연금 수급자의 연금수령액이 2020년 1월부터 조금 더 인상될 계획이다. 이는 올해 물가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1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수급자가 받는 기본연금액을 올해 말 발표될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2020년 1월 25일부터 조정된다고 밝혔다. 인상된 금액은 내년 12월까지 적용된다. 국민연금은 매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수급자의 적정급여 수준을 보장해주고자 연금액을 인상한다. 민간연금 상품은 물가 상승을 참작하지 않고 약정금액만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물가 인상에 따라 실질 가치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단점이 존재한다. 앞서 국민연금은 2018년까지만 해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매년 1월부터'가 아닌 '매년 4월부터' 반영해 연금액을 조정한 바 있다. 이에 국민연금 수급자만 사실상 3개월간 손해를 본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그러나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연금액 조정 시기는, 올해부터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로 변경됐다. 앞으로 국민연금 수급자도 군인연금 등 다른 직역 연금 수급자처럼, 물가 인상이 반영된 연금액 3개월분을(1~3월)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돼 다른 공적 연금과의 형평성을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