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세계 산업용 로봇 도입 대수가 40만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우리나라는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국제로봇연맹(IFR)는 "최근 발간한 '월드 로보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산업용 로봇 도입 대수가 전년보다 6% 증가한 42만2천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또다시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 미국, 한국, 독일 등 5개 국가가 74%의 합계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중국이 15만4천대를 도입하면서 3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로, 전년대비 1%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점유율이다. 액수로는 전년보다 21%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전년보다 21%나 증가한 5만5천대로 역대 신기록을 기록했고, 미국도 22% 늘어난 4만300대로 8년 연속 최고치를 보였다. 한편 2017년에 세계 3위였던 한국은 미국에 밀려 4위에 랭크되며, 지난해 오히려 5% 감소한 3만8천대에 그쳤다. 보고서는 산업용 로봇의 핵심 소비처인 전자산업이 비교적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의 근로자 1만명 당
6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 구간 운행이 새벽 차량기지 내 탈선사고로 한때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5시 40분부터 운행 예정이었던 첫차 운행이 지연되자, 오전 6시부터 열차 2대를 투입해 일부 운행을 재개한 뒤 오전 7시 46분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영향을 받은 2호선 신정지선 역은 신도림, 도림천, 양천구청, 신정네거리, 까치산역이다. 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께 2호선 신정차량기지 내에서 운행하던 작업용 특수차가 제동되지 않으면서 출고선 차단막과 부딪혀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기지 내 광케이블이 훼손돼 통신장애가 발생, 신정차량기지 내 차량 출고가 불가능해졌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공사는 현장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또한 관계 직원을 투입해 탈선한 특수차를 오전 4시 50분께 복구했다. 공사는 열차 2대를 투입해 오전 6시께 운행을 일부 재개했으나, 이는 3대가 투입되던 평상시보다 적어서 운행이 지연돼 출근길 승객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공사 측은 이후 오전 7시 46분부터 3대 모두가 투입되면서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공사는 해당 노선 승객을 위해 버스 1대와 승합차
올해 미국 달러화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4년 만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성장과 저물가에 원화 약세가 나타난 탓이다. 6일 금융권은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천달러 안팎으로 작년(3만3천400달러)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란 국민소득을 총국민 수로 나눈 값을 말하며, 해당 국가의 소득 수준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1∼3분기 국민총소득(1천441조4천400억원)은 작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1.56% 늘었다. 4분기에도 국민총소득이 같은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약 3만2천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간 국민총소득 추정치를 통계청 중위 추계 상 인구(5천179만9천명)로 나누고,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65.06원)을 반영해 계산한 수치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해 평균(달러당 1,100.3원)대비 5.9% 감소폭을 보였다.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2015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고 원/달러 환율이 작년보다 높아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작년보다 줄어들게 된다"며 "
작년 30대와 40대 일자리가 13만개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는 25만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일자리가 빠르게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남성의 일자리 점유율이 58.3%로 더 높았고, 특히 대기업 등 영리기업에서 남성 비중이 두드러졌다. 5일 통계청은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일자리는 총 517만개로 전년보다 8만개 줄었으며, 40대 일자리는 5만개 줄어든 606만개를 기록했다. 19세 이하에서도 신규채용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총 3만개 감소하면서 19만개에 머물렀다. 반면 60대 이상은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였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2016년 273만개에서 2017년 298만개, 지난해 323만개로 매년 25만개 이상 증가하고 있다. 50대의 경우 14만개 늘어난 545만개였고, 20대는 고작 2만개 늘어난 332만개인것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다. 전체 일자리가 전년대비 26만개 증가했지만, 대부분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다.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5.3세로, 전년보다 0.4세 올랐다. 한편 지난해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는 1천365만개로 전체의 5
국내 저축은행들이 올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 실적을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9천37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8천498억원) 대비 10.3%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러한 순이익 증가는 총자산이 늘면서 대출을 적극 확대한 것으로, 주로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가 배경이다. 9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4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조7천억원(6.7%) 증가했다. 총대출액은 62조6천억원으로, 작년 말(3조4천억원)보다 5.8% 상승폭을 그렸다. 1∼3분기 이자이익은 3조3천1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133억원)보다 6.9% 늘었다. 한편 전반적인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지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대목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9월 말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작년 말 대비 0.1%포인트(p) 줄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작년 말보다 0.4%포인트 상승폭을 그렸다. 구체적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대한항공이 카카오와 손 잡고 모바일 항공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5일 대한항공과 카카오는 경기도 분당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고객 가치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과 마케팅이 접목된 새 패러다임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작용했다. 이번 MOU에 따라 대한항공과 카카오는 플랫폼, 멤버십, 핀테크, 커머스, 콘텐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양사는 고객이 원하는 항공권을 찾는 과정에서부터 결제, 체크인, 탑승에 이르는 전 과정이 모바일 환경에서 더욱 편리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사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관련 서비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의 다양한 계열사가 보유한 콘텐츠를 대한항공 기내 주문형비디오오디오(AVOD) 시스템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사업 협력을 진행한다. 커머스 플랫폼 협업과 함께 양사가 보유한 상품의 판매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등 구체적 방안도 함께 찾는다. 뿐만 아니라 인
한국전력의 고객센터가 다음달부터 자회사 형태로 바뀌고, 현재 비정규직 용역 형태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5일 한전은 지난달 전국의 고객센터 용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신설 자회사의 정규직 전환 채용을 위한 신청을 받은 결과, 대상자 924명 가운데 897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전환은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와 전환 거부자 등 예외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모두 정규직 전환 신청이 가능했다. 한전은 지난달 지역본부별로 정규직 전환 신청을 받고, 최근 서울과 대전에서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이달 초 전환 채용 결과를 통보하고 이의 신청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설되는 자회사의 명칭은 '한전CSC(Contact Service Communication)'로, 이달 중에 법인 등기를 마친 뒤, 내년 1월 1일 자로 영업이 개시된다. 채용 절차를 모두 통과한 직원들도 내년 1월부터 정규직으로 근무할 계획이다. 한전 측은 “이들 직원에 대해 사업비 범위 내에서 급여 수준을 평균 11% 인상하는 등 처우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전은 기간제 근
편의점에서 샐러드와 과일은 6∼8월, 와인은 12월에 가장 잘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이마트24는 작년과 올해 월별 점포 당일 평균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샐러드와 과일 모두 6∼8월에 매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신선한채소, 과일이 인기를 얻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숙취해소 음료의 경우 송년회 등이 많은 연말 매출이 가장 많았고, 이어 3월과 9월 매출 순이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3, 9월이 대학교 개강철임을 고려하면, 대학생들의 숙취해소음료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 이 기간 점포명에 대학, 학사 등이 들어간 점포의 숙취해소음료 매출이 전달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스크 매출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11월과 12월, 1월, 3월에 가장 많은 판매 상승폭을 그렸으며, 와인은 크리스마스·송년 파티 등이 많은 12월에 가장 많이 판매됐다. 특히 와인은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에 연중 매출 최고를 기록했고, 이어 12월31일, 12월25일, 12월23일, 12월29일 순으로 매출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세금은 내지 않는 체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4일 국세청은 고액·상습 체납자 6천838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악의적 체납자들의 은닉 자산을 집요하게 추적, 징수한 사례도 함께 발표했다. 수 십억원의 개별소비세를 체납한 A 골프장은, 납세를 하지 않기 위해 입장료를 현금으로만 받는 등의 방법으로 수입을 은닉했다. 이에 국세청은 이용객이 많은 토요일과 일요일, 예약실과 현장사무실 등을 수색해 금고 현금과 사업용 계좌 잔액을 통틀어 1억원 상당을 징수했다. 국세청이 적극적 수색과 사해행위 취소 소송(국세 징수 면탈을 위한 재산권 관련 법률행위를 취소해달라는 소송) 등을 이어가자 그제서야 체납자는 체납액 55억원을 납부했다. 체납자 B씨는 종합소득세 등 수억 원의 체납이 발생하기 전 일부러 부동산을 모두 처분했다. B씨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분재(盆栽) 수백 점을 구매했다. 국세청은 체납자가 분재 수집가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오랜 탐문 끝에 체납자의 딸 거주지와 분재 은닉 장소(비닐하우스 4개동) 주소를 확보, 수색했다. 그 결과 수억 원 상당의 고가 분재 377점을 압류에 성공했다. 한편 체납자 C는 수십억원짜리 공장 건물
4일 서울교통공사는 차량기지, 폐차 예정인 여객 열차, 지하철역 등 지하철 기반시설을 활용해, 물건을 실어나르거나 보관하는 '서울형 도심물류체계'를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는 2017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개발제한구역 내 차량기지에는 물류시설을 설치할 수 없어 한계에 부딪혔던 바 있다. 그러나 올해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물류산업 혁신방안'에 따라, 이달 중 개발제한구역 특별법 시행령 개정이 확정되면, 개발제한구역 내 차량기지를 이용한 소규모 택배 물류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CJ대한통운과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도심물류시스템 구축연구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화물 전용칸이 있는 전동차를 활용해 현장 실험을 진행해온 바 있다. 또한 지난달부터는 2호선 홍대입구역에 캐리어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유인보관소를 운영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캐리어를 공항과 숙소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도 이달 중순 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의 2019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공사의 '도시철도를 활용한 서울형 도심물류체계' 논문이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편 김성완 서울교통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