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수출은 반도체 공급 과잉, 주력 산업의 회복 지연, 대내외 및 정책 리스크 등 하방 요인이 여전히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호원 서울대 교수는 오는 3일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산업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한국산업과 혁신성장' 세미나에 앞서, 2일 공개한 발표 자료를 통해 "내년 산업경기는 주요 2개국(G2) 갈등 지속, 중국 경제 둔화, 민간소비 부진 등 거시적 요인과 주요 산업별 공급과잉 및 경쟁 심화, 5세대 이동통신(5G)의 진화 등 미시적 요인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산업경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정책 대응은, 시장이 체감하고 요구하는 것과 격차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 펀더멘털과 중장기 산업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위기의식은 정부가 보이는 인식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정부와 다수의 연구기관은 내년 한국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기업과 일반 경제주체의 체감 인식은 부정적"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한일 수출규제 갈등, 중국 경제 둔화 등 하방 위험을 정부보다 더 비관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 목표 설정,
2026년 6월까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굴 주변이 자연·문화·관광·쇼핑·커뮤니티가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주의(Eco) 테마파크'로 변화될 예정이다. 2일 광명시는 "광명동굴 인근 56만㎡를 새로 개발한 뒤, 기존 광명동굴 및 가학산 근린공원을 포함한 이 일대를 문화관광복합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에서 광명도시공사, NH투자증권 컨소시엄(NH투자증권,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대우, 제일건설)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NH투자증권 컨소시엄 등은 2026년 6월까지 모두 6천550억원을 투자, 문화관광복합단지에 에코 힐링(Eco-Healing), 에코 사이클링(Eco-Cycling), 에코 에듀케이션(Eco-Education), 에코 디스커버리(Eco-Discovery) 등 4개 테마에 맞춘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에코 힐링 테마로는 기존 구릉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워터마운틴'(스파)과 '라이프스타일센터'(상업시설)을 짓는다. 에코 리사이클링 테마로는 복합상업문화시설인 '네이처빌리지'와 힐링빌리지인 '에코 파크'를, 에코에듀케이션 테마로는 자원회수시설인 '인도어 에듀케이션'과 업사이클 아트센터인 '뉴사이클링 가
11월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2일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4.87(2015년=100)로 작년동기간 대비 0.2%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소비자물가가 4개월만에 상승 전환된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8월(0.0%) 보합에 이어, 9월(-0.4%)에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10월(0.0%)에 다시 미미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소비자물가는 196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장 기록으로, 지난 1월(0.8%)부터 11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을 초래하는 여러 요인 가운데, 일시적인 공급 충격의 영향을 제외한 기초적인 물가 상승률을 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0.6% 상승하는 데 머무르며, 20년 만에 최저인 지난 9월(0.6%)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또한 1년 전보다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역시 9월과 비슷한 수준이며, 이전 최저 기록은 1999년 12월 0.1%였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셀프빨래방'이나 '세탁중개점' 등은 기존의 '세탁업'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영업할 수 있다. 29일 보건복지부는 '공중위생관리사업안내'와 '공중위생관리 질의응답서'에서 셀프빨래방과 세탁중개업은 업종 분류상 기존 세탁업으로 볼 수 없다고 발표했다. 셀프빨래방은 고객이 직접 자동 세탁기에 빨랫감을 넣고 동전을 넣어 작동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세탁업소를 말하며, 세탁중개점은 소비자로부터 세탁물을 모아 별도의 세탁공장에 전달해 일괄 처리한 후, 소비자에게 다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업종을 의미한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세탁업'은 의류, 기타 섬유제품이나 피혁제품 등을 세탁하는 영업을 말한다. 세탁업종에 종사하려는 자는 시설과 설비를 갖춰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위생서비스 수준을 평가하고 위생관리와 위생교육 이수 의무 등을 세탁업자에게 부여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복지부는 세탁업자가 영업소에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세탁중개점과 셀프빨래방은 공중위생관리법상의 세탁업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공중위생관리사업안내' 책자에서 "셀프빨래방은 세탁장소(빨래방)에 영업주나 직원이 근무하지
K팝 한류 스타들이 크리에이터가 되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돕는다. ‘크리에이터’는 일반적으로 동영상을 생산하고 업로드하는 창작자를 말하며, 이들은 1인 미디어의 주역이기도 하다. 2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이돌그룹 뉴이스트의 민현과 렌, 가수 하성운이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관광명소 알리기' 영상 캠페인에 국내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 캠페인은 서 교수가 기획하고,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한류스타들이 한국 관광명소를 직접 다니며 영상을 촬영한다. 이를 영어·일본어·중국어로 자막 처리한 뒤, 한국관광공사의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웨이보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한다. 민현과 렌은 부산의 명소 해운대를 찾아, 지역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자신들만의 비법을 영상에 담았다. 또한 하성운은 한복을 입고, 한옥과 고궁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종로를 안내하면서 빈대떡과 육회, 마약 김밥 등 광장시장의 먹거리를 소개했다. 민현과 렌이 촬영한 영상 부산편(영어:youtu.be/hP_TkR_viwE, 중국어:youtu.be/lPiABPy126k, 일본어:youtu.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9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달 16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25%로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20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한 100명 가운데 99%는 이달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또한 금통위도 지난달 금리 인하 결정 직후 낸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세계 교역이 위축되고 국내적으론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지난 7월과 10월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 인하했다. 7월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한은은 올해 한국경제가 2.2%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지만, 현재로선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예측이 제시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0%로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2%)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반면 8∼9월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로 촉발됐던 디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가을 나들이를 위한 11월의 최고의 발명품은 ‘해충 방지 돗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은 29일 페이스북에서 실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가을 나들이를 위한 발명품 1위는 해충 방지 돗자리가 차지했으며 이어 2위 발열 라면 조리기, 3위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4위 휴대용 에어소파베드, 5위 보온·보냉 파우치 순이라고 밝혔다. 투표는 일반 국민 517명이 참여해 1천525개의 유효응답을 얻었으며 미리 선정된 12개 후보 발명품 중 3가지를 댓글로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위를 차지한 해충 방지 돗자리는 천연 방충 성분 처리를 해 해충 차단 기능성을 갖춘 돗자리로, 유효응답의 23.80%인 363표를 얻었다. 투표자들은 댓글에서 '모기, 벌레 너무 싫어해서 야외활동 꺼려지는데 이거 굿', '아이가 있어서 해충 진짜 걱정 많이 되는데 맘 편히 가을 나들이 다녀올 수 있겠어요' 등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2위로 선정된 발열 라면 조리기는 유효응답의 16.85%인 257표를 얻었다. 이는 불 없이도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용기로, 발열제와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음식 조리가 가능하다. 투표자들은 '간단히 라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게 상당히
온라인 시장이 각광받는 현재, 위기에 빠진 유통업계의 대표 최고경영자(CEO)들이 교체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9일 장재영 신세계 대표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차정호 대표를 신세계 대표로 교체했다. 유통가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실적 호조로 장 대표의 유임을 예상하는 의견이 우세했던 바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자체 브랜드 강화와 글로벌화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끈 차정호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백화점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에는 이마트를 6년간 이끌었던 이갑수 대표가 물러나고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의 강희석 대표가 선임됐다. 강 대표는 외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마트 대표 자리에 올랐다. 현대백화점도 예년보다 앞당겨 인사를 진행하며 이동호 부회장과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이 물러났다. 현대백화점 대표로는 김형종 한섬 대표가 선임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의 인사를 두고 1950년대생에서 1960년대생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하고 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관심은 롯데로 향하고 있다.. 롯데 내부에서는 올해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위장전입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안양지역 A 재개발아파트를 분양받은 65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브로커 5명을 업무방해와 주택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구속 1명, 불구속 4명)하고, 불법 당첨자 60명을 같은 혐의로 적발했다. 불법 당첨자 60명 중 59명은 안양시로 위장전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26명의 위장전입 과정에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장전입 당첨자 가운데 30명은 입주자 모집 공고에서 '공고일 현재 거주자 우선 공급 규정'을 악용해 공고일 당일 또는 전날 안양시로 위장전입했다. 전매차익을 얻은 불법 당첨자들도 존재했다. 불법 당첨자 중 45명은 분양권을 전매해 총 7억2천300여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검찰은 이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구체적으로 전매 차익을 취득한 불법 분양권 당첨자 중 21명은 1천만원 미만, 9명은 2천만∼3천만원 미만, 8명은 3천만원 이상의 차익을 얻었다. 총 분양 세대가 1천982세대인 A 재개발아파트는, 작년 5월 분양 공고 당시 안양시가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 해당하지 않아, 당첨 후 6개월 이내에 분양권 전매가 허용됐다. 검찰은
2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하도급거래 서면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PB(자체 브랜드) 상품을 공급받는 대형마트·편의점 등 대형유통업체 넷 중 하나는 납품업체에 부당한 반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9월 제조·건설·용역 업종 5천400개 원사업자와 이들과 거래하는 9만4천600개 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롯데쇼핑·이마트·GS리테일 등 대형마트·SSM(슈퍼슈퍼마켓)·편의점 분야 13개 대형유통업체에 PB상품을 납품하는 하도급 업체 수는 2천297개였다. 하도급 업체당 연평균 거래 규모는 8억5천만원이었고, GS리테일(2018년 6천134억원)의 PB 거래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PB 하도급 업체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롯데쇼핑(703개)이었다. 한편 공정위의 분석에 따르면, PB 하도급 거래를 하는 유통업체의 23.1%에서 '부당 반품' 혐의가 존재했다. 이 비율은 비(非) PB 거래 원사업자 부당 반품 혐의율(9.5%)의 2.4배에 이르는 수치다. PB 거래 유통업체의 부당 위탁 취소(10.3%), 하도급 대금 부당 결정·감액(15.4%) 혐의 비율도 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