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쉐린 코리아는 최근 미쉐린(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선정 과정에, 금전관계 의혹을 제기한 레스토랑에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쉐린 이날 공식 입장문에서 "(한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는 물론 관계된 레스토랑들의 명예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왜곡된 내용에 대해 이의제기 등 대응 중이며, 그 밖에 필요한 법적 대응도 검토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컨설팅 활동도 하고 있지 않으며, 선정의 대가로 금품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혹이 제기된 컨설턴트 역시 미쉐린과 어떠한 계약관계도 없는 인물"이라고 의혹에 반박했다. 다만 "미쉐린 가이드 임원진들이 다양한 업계 관계자와 교류하는 과정에서, 30년 이상 아시아 지역 와인 수입상으로 활동한 어네스트 싱어와 공식석상에서 만난 적은 있다"며 "그러나 이는 일상적인 교류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컨설턴트와 유착 의혹이 제기된 미쉐린 가이드 내부 인물에 대해선 "2016년 9월 미쉐린을 개인적인 사유로 퇴사한 직원"이라며 "퇴사 이후 미쉐린 가이드의 의사 결정 과정에 일절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쉐린 가이드는 한식 레스토랑 윤가명가의 윤경숙 대표가 언론에 “미쉐
26일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은 2서울시청 앞에서 "노동조건 원상회복을 위한 총력 투쟁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노조측은 지난달 16일 '분야별 업무 특성에 맞는 근무 형태를 노사정 합의를 통해 시행한다'는 내용의 임금 단체협약 합의를 맺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측의 주장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일방적으로 승무원 등의 노동시간을 늘렸다. 이에 노조는 "이는 10월 16일 합의와 근로기준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노동조건 개악 철회 요구를 공사가 끝까지 거부하면, 노조의 투쟁은 끝장 투쟁이 될 것이며 그 모든 책임은 김태호 사장과 공사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측은 '노동조건 개악'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승무원 평균 운전 시간을 현행 4시간 30분에서 4시간 42분으로 늘린 것은 맞지만 "예비 인력을 확보해 승무원의 휴무와 휴가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 조정은 10월 16일 합의 사항과는 관련이 없고, 기존 노사합의와 취업규칙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 관계자는 "노조의 합리적인 의견은 최대한 반영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요구를 다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근무제도 개선 등 공사의 자구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추
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내년 외식 경향을 이끌어갈 키워드로 '그린오션', '바이 미 - 포 미(Buy me - For me)', '멀티 스트리밍 소비', '편리미엄 외식' 등 4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그린오션'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을 떠나 시장을 개척하는 '블루오션'을 넘어, 친환경 가치를 경쟁요소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근절과 채식 음식점, 식물성 고기 등 친환경 외식시장 등이다. '바이 미 - 포 미'는 '나를 위한 소비'라는 뜻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성향을 뜻한다. 개인의 다양한 가치와 개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이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식 소비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현상을 뜻한다. '편리미엄 외식'은 1인 외식 증가와 배달앱 등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따라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 성향이다. 이번에 공개된 키워드는 문헌조사와 전문가 설문 결과, 빅데이터 분석과 소비자 및 전문가 조사 등을 거쳐 선정됐으며 오
1993년 도입된 쇠고기 등급제가, 2004년 이후 15년 만에 개편된다. 기존 등급제는 축산물 수입 자유화에 대응해, 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된 바 있다. 새로운 등급제는 기존 등급제가 근내 지방(마블링)을 중심으로 한우를 평가해, 한우 가격이 인상되고,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변경된 것이다. 새로운 등급제에 따라 앞으로는 마블링이 적은 고기도 최상등급인 '1++'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쇠고기 유통, 판매 시 주요 지표로 활용하는 쇠고기 등급 기준이 다음달 1일 개편 시행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기준은 육질 등급(1++, 1+, 1, 2, 3)에서 1++등급과 1+등급의 마블링 기준이 조정되며, 구체적으로 1++등급은 지방함량 기준이 현행 17% 이상에서 15.6% 이상, 1+등급은 13~17%에서 12.3~15.6%로 줄어든다. 이에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 기간이 줄어 생산비가 절감되고, 소비자 선택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저등급제’도 시행된다. 이는 평가 항목(근내지방도·육색·지방색·조직감 등) 각각에 등급을 매겨, 그 중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정하는 것을
인플루언서(SNS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에게 금전지급 후, 제품 추천 후기를 SNS에 업로드 하도록 요청하고도, 광고라는 사실을 숨긴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7개의 업체가 적발됐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돈을 받은 인플루언서를 통해 광고하면서,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은 7개 업체에 '표시·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2억6천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업체는 4개 화장품업체(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LOK·LVMH코스메틱스)와 2개 다이어트보조제 판매업체(TGRN·에이플네이처), 소형가전판매업체 다이슨코리아 등이다. 공정위는 “이들 7개 사업자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자사 상품을 소개·추천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작성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들이 해시태그(검색용 꼬리표 단어)·사진 구도 등까지 구체적 조건을 달아 게시를 부탁하는 대가로, 인플루언서들에게 제공한 현금과 무상 상품은 모두 11억5천만원 상당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이렇게 작성된 게시물 가운데 '사업자로부터의 대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표시되지 않은 게시물은 4천177건에 달했다. 현행 공정위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이
이재명 경기 지사가 오는 27~30일 중국 충칭(重慶)시를 방문한다. 충칭은 중국 내륙에 위치한 유일한 직할시로. 자동차·전자 산업·로봇이 집적화된 곳이다. 25일 경기도는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의 초청으로 이 지사 부부가 충칭시를 방문한다"면서 "이 지사는 방중 기간 반도체 분야 발전을 위한 경기도의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빅데이터를 비롯한 미래산업 분야에 대한 경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는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중심지의 광역 지자체장으로서, 실무 중심의 경제외교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날인 27일에는 충칭시와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분야 협력 강화와 우호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8일에는 반도체 후공정 공장인 SK하이닉스 충칭공장에서 제조공정 확인 후, 현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진다. 이를 통해 경기도 반도체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용인시에 조성하는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한 도의 추진과제를 발굴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날인 29일에는 빅데이터 스마트화 전시센터 등 충칭시 주요 경제시설을 살핀다. 뿐만 아니라 이 지사는 방중 일정을 쪼개, 충칭에 있는 대한
25일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노후 경유차 등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옛 서울 한양도성 내부(사대문 안)의 '녹색교통지역'에 진입하면 과태료 25만원이 부과된다고 발표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차량을 말하며, 운행제한 적용 시간은 주말을 포함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단속은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된 옛 한양도성 내부 구역으로 통하는 진출입로 45개소 모두에 설치된 카메라 119대를 통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장애인 차량이나 긴급차량 등은 단속에서 제외되며, 올해 10월까지 각 지자체에 저공해 조치를 신청한 차량은, 내년 6월 말까지 단속이 유예된다. 또한 저감장치가 개발되지 않았거나, 이를 달 수 없는 차종의 자동차는 내년 12월 말까지 단속이 유예된다. 위반 시 과태료 부과 통지는 실시간 모바일 고지나 등기우편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위반 통지를 받은 후, 의견 제출이나 이의신청은 녹색바로결재 및 카텍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서울시는 “올해 7월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운행제한 단속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며, 질소산화물과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일자리안정자금 예산이 이미 바닥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아지며 발생한 것으로, 정부는 예산 부족분을 일반회계 예비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을 신청한 사업주는 32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연간 지원 인원이 264만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늘어난 수치다. 일자리안정자금은 2018년부터 시행됐으며, 작년과 올해 각각 16.4%, 10.9% 인상된 최저임금에 따른 소상공인, 영세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근로자의 임금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안정자금 예산으로 2조8천188억원, 예상 지원 인원으로 238만명을 예상했다. 그러나 아직 올해가 2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이미 지원자가 예상 인원을 86만명 초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김성욱 기재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자리안정자금 사업주 지원금이 당초 예상보다 지원자가 많아서 부족해졌다"며 "이에 따라 일반회계에서 예비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일자리안정자금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반도체 핵심소재인 실리콘 웨이퍼 생산 업체의 공장 준공식을 방문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을 만나 "일본의 반도체 부품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가 있어,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이번 준공으로 우리가 반도체 종합강국으로 가는 길에, 한 걸음 더 성큼 다가가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MEMC 코리아의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앞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행보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는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의 대외의존도를 낮춰 경제적 자립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결정 후, 효성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 참석, 로봇부품 기업 방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현장 국무회의 등을 통해 경제 체질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바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언론에 "공장 준공으로 불화수소 공급처가 다변화하고, 실리콘 웨이퍼 자급률도 35%에서 44%로 상승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에서 "지난 10월 출
22일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는 플랫폼 택시 제도화를 위해 국회에 발의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사실상 '타다 금지법안'이라고 주장했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이날 입장문을 발표해 "개정안이 통과되면 '타다'는 사업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현재 타다의 운영방식인 자동차대여사업자의 운전자 알선을 전면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택시를 제도화하되, 렌터카 방식의 영업은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VCNC는 "신설되는 플랫폼 운송사업자는 한시 면허를 기반으로 하는 데다, 사업 총량, 차량 조달 방법 등을 전부 제한하고 있다"며 "총량은 물론, 택시 감차를 위한 기여금의 산정방식을 모두 시행령에 위임하고 있어 최소한의 사업예측도 불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택시 상생안의 취지대로 택시 산업종사자들을 보호하고, 모빌리티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렌터카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 확보 방식의 허용, 3~5년까지 예측 가능한 총량 수준, 기여금의 형태와 규모 등이 반드시 법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