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시는 용산구 청파서계 봉제산업 지역의 공동 패션 브랜드 'Agoing(어고잉)'이 29일 정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어고잉은 봉제업체·한국봉제패션협회·봉제이음디자인협동조합이 청파서계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 개발한 패션 브랜드로, 서울시가 개발비를 지원했다. 브랜드명 ‘어고잉’은 이탈리아어로 바늘이자, 영어로는 과거를 의미하는 단어인 'Ago'에 영어의 현재 진행형 'ing'를 붙인 것이다. 과거의 봉제업에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청파서계 지역은 1960∼1970년대 명동 고급 의류 제작을 시작으로 국내 대표적인 봉제산업 밀집지로 자리 잡았지만, 자가 브랜드를 가진 업체는 1%에 불과했다. 이에 서울시는 공동 브랜드가 일대 봉제 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봉제이음디자인협동조합 소속 디자이너와 봉제업체들은 어고잉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론칭쇼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역 인근 청파언덕집과 서계동 골목에서 개최된다. 패션쇼를 통해 어고잉 제품 33종을 선보이고, 현장에서 전시·판매도 진행한다. 이상태 봉제디자인이음협동조합 이사장은 "어고잉 브랜드 제품의 온·
조사에 따르면 한국 수출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큰 신남방 국가는 인도네시아이며, 한국 덕분에 수출 확대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린 신남방 국가는 말레이시아였다. 28일 코트라는 ‘신남방 주요국 가치사슬 활용전략' 보고서를 통해 기업 설문, 사례조사, 국제산업연관표 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한국 수출에 기여가 큰 신남방 국가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자·기계와 석유화학, 금속 등의 산업에서 신남방 국가들이 한국 수출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남방 국가 가운데 한국 덕분에 수출 증대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린 곳은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이었고, 업종별으로는 금융중개, 비즈니스 서비스, 전자·기계 등으로 드러났다. 이에 코트라는 “신남방 현지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은행, 보험, 금융리스업, 법률 등 부가가치 기여도가 높은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계무역에서 신남방 지역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제 분업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중점 협력 대상인 아세안은 국가·산업별 특징이 서로 다르므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트
28일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아시아에서 달러화로 발행된 ‘정크본드’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자체 조사한 수치로 지난해(500억달러)의 2배를 넘었다. 정크본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을 말한다. 정크(junk)란 ‘쓰레기’를 뜻하는 말로 직역하면 ‘쓰레기 같은 채권’이라는 의미다. 정크본드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재무 상태가 어려운 투자 부적격 기업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올해의 경우 정크 본드 발행이 워낙 많아 투자자들이 모두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다”고 밝혔다. 정크본드는 올해 투자자들에게 무려 13% 가까운 수익률을 제공했으나, 골드만삭스는 정크 본드가 매우 위험하다며 투자를 그만둘 것을 주장하고 있다. 오언 갤리모어 ANZ은행 신용전략 책임자는 “아시아 최대 채권 발행자인 중국 기업들이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는 가운데, 기업들이 만기가 도래한 채권을 차환하면서 정크 본드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가 정크
서울 중심부 서울역 일대가 도시재생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28일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서계·중림·회현동 '앵커시설' 8곳이 오는 28일 재탄생한다고 발표했다. 앵커시설은 경제자유구역이나 행정중심복합도시처럼 도시재생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핵심 자족 시설을 말한다. 새롭게 문을 여는 공간은 복합문화공간 '중림창고', 문화예술공간 '은행나무집', 마을 카페 '청파언덕집'과 '계단집', 공유 부엌·서가 '감나무집', 봉제패션산업 거점공간 '코워킹팩토리', 도시형 마을회관 '회현사랑채', 쿠킹스튜디오 '검벽돌집' 등이다. 시는 “이들 공간은 '재생'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일반 주택과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과 신축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며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서울역 일대 저층 구릉지의 장점과 특성을 살렸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가운데 다양한 분야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활동할 전시·판매·문화 활동 공간 '중림창고'를 대표적 앵커시설로 선정했다. 중림창고는 중구 중림동 441-1번지의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267.3㎡로 지어졌다. 이 공간에서는 매달 가장 화제가 되는 책의 저자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책을 읽는 '심야책방', 일상과 브랜
올해 3분기(7~9월) 출생아 수가 7만명대를 유지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소 기록을 달성했다.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조사됐다. 이대로라면 올해 전체 합계출산율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통계청은 '2019년 9월 인구동향'을 통해 3분기 전국 출생아 수가 7만3천793명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6천687명(8.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3분기 기준 최소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3분기 0.88명으로 작년 동기간보다 0.08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도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3분기 기준 최저치를 달성했다. 앞서 합계출산율은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96명, 0.89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1분기 1.01명으로 회복했으나 2분기 0.91명, 3분기 0.88명으로 내려앉은 바 있다.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으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통상 4분기에 출산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합계출산율은 작년에 이어 또다시 1.0명을 하회할뿐
27일 한국은행은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산업대출 잔액은 1천183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분기에 7.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주춤해진 속도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체 서비스업 대출은 3분기 중 16조1천억원 증가해 2분기(16조2천억원) 증가 수준과 비슷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업 중 도소매업의 대출이 3분기 중 4조9천억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율을 보였다. 도소매업 대출 증가율은 2017년 2분기만 해도 5.0% 수준이었으나, 이후 증가에 가속도가 붙었다. 특히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도소매업 대출이 급격히 늘어났다. 도소매업의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은 3분기 중 3조4천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작년 동기간 대비 대출 잔액이 무려 38.3% 늘어난 수치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을 합한 3분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 증가액은 4조3천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1.7% 늘었다. 이는 내수 불경기 속에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지난 1년간 제2금융권에서 빚을 크게 늘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은행
27일 한국소비자원은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 직접구매 피해예방법을 발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직구 반입 상품 건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2천124만건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42% 늘었다. 이에 온라인 해외구매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도 2017년 1만5천472건에서, 작년 2만1천694건, 올 상반기 1만1천81건으로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큰 폭의 할인율을 내세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광고하는 사이트를 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매 전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crossborder.kca.go.kr)을 통해 사기 의심 사이트가 아닌지 확인하고, 신용카드 결제 피해를 봤을 땐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를 활용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차지백'은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본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는 거래량 폭증으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음을 고려해 주문하고, 배송 중 제품이 분실될 경우 온라인으로 현지 경찰에 도난신고를 하고, 해외 쇼핑몰 측에 적극적으로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도난신고
서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 역사 안에 스마트팜 플랫폼이 조성될 예정이다. 27일 서울교통공사와 농촌진흥청은 10여년 간 비어 있던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사 내 유휴공간을 '스마트팜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공간은 1987년 진로종합유통이 조성해 운영하다 2008년 기부채납 방식으로 반납된 후 현재까지 비어 있었다. 공사와 진흥청은 도시농업 분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2021년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스마트팜’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래형 실내농장을 말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농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유통·판매와 함께 창업지원도 이뤄지는 복합공간을 만들어, 도시농업 분야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후방 산업투자를 유도하려는 방침이다. 복합공간은 남부터미널역사 종점부 지하 1·2·3층에 있는 폭 10m, 길이 180m 규모의 복도형 상가에 조성되며, 연면적은 5천629㎡에 달한다. 공사와 진흥청은 '유휴시설 활용 도시형 스마트팜 시범구축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공모를 통해 '남부터미널 URBAN FARM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은 넥스트온(전문재배사), 리치앤코(자금조달), 바른팜(판매/유통),
5만원권 지폐가 1만원권보다 약 3년 더 오래 유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국은행은 '2019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른 5만원권 유통수명은 13년 6개월, 1만원권은 이보다 2년 11개월 짧은 10년 7개월이었다. 화폐 유통수명은 신권이 한은 창구에서 발행된 후, 더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다시 한은으로 돌아올 때까지 걸린 기간을 의미한다. 5만원권 수명이 1만원권보다 긴 이유는 사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집이나 사무실에 두는 비상용 현금으로, 고액권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습성상 낮은 사용빈도에 수명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한은은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예비용 현금의 약 80%를 5만원권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건을 살 때 많이 쓰는 1천원권과 5천원권의 수명은 각각 4년 5개월, 4년 1개월로 더 빨리 훼손됐다. 한편 현금 사용이 줄면서 화폐의 유통수명은 길어지고 있다.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스타벅스’의 경우 ‘현금 없는 매장’을 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1천원권은 1개월, 5천원권과 1만원권은 6개월씩 유통수명
9년 뒤 정부의 건강보험 지원금이 현재의 2배인 1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공개됐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실은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받은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지원 전망'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 인구수 전망치와 5월 보건복지부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을 토대로 예정처가 건강보험료 수입을 구해 추계한 수치다. 정부지원금은 일반회계와 건강증진기금 등을 재원으로 하며, 매년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게 돼 있다. 이에 정부는 13∼14% 수준을 지원해왔다. 추계 결과 정부지원금은 올해 7조9천억원에서 2023년 11조3천억원, 2028년 15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지원금이 급증하는 배경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가입자 수의 증가에 있다. 정부지원금 수준의 잣대가 되는 전체 건강보험료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올해 252만명(4.9%)이었던 65세 이상 건강보험 납부자는, 2028년 487만명(9.4%)으로 약 1.9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동기간 생산연령인구인 15∼64세 건강보험 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