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이 지난 14일에 내놓은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상 중앙치 5.5%에 밑도는 수치로 나타났다.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작년 12월의 5.7%보다 감속한 것으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2월 3.8% 신장 이래 10년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같은 기간 경기 활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11월 15년 만에 최저치인 8.1%를 기록한 뒤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같은 기간 고정자산 투자는 6.1%를 기록해 시장 추정치인 6.0%를 웃돌았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에 대응해 작년 하반기부터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를 독려한 것이 상승 요인이라 분석했다. CNBC에 의하면 중국 정부는 음력으로 쇠는 춘절(설)기간으로 인한 왜곡을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华为)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승인한 미국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소송을 화웨이 미국 본부가 있는 텍사스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 화웨이가 문제를 제기한 대상은 화웨이와 ZTE(중싱통신)를 비롯한 중국통신기업들의 기술 이용을 금지하는 2019년 미국 국방수권법(NDAA) 889조인 것으로 확인됐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미국 의회는 입법을 통해 화웨이 제품을 제한하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근거도 내놓지 못했다”며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법적 조치를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했다. 이어 궈 회장은 “미국 측의 제한 조치는 자국 헌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화웨이가 공정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한 것”이며 “이는 최종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화웨이의 이번 소송이 충분한 근거가 있어 승산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소송 과정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기업이 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