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3명 가운데 1명은 2년 간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아도 빚을 전부 갚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김두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대비 대출액 비율이 2배를 초과한 사람은 33.1%에 달했다”고 밝혔다. ‘처분가능소득’이란 소비에 사용할 수 있는 소득으로 개인 소득에서 세금, 사회보장분담금, 이자 비용 등 비소비성 지출을 제외한 것이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200% 이상의 금융부채 비율을 가진 대출자들은매년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비율을 살펴보면2014년에 28.0%,2015년에30.1%, 2016년 31.4%, 2017년 31.7% 그리고2018년에 33.1%로, 처분가능소득을 크게 넘어서는 부채를 가진 사람들의 수는 감소 없이 늘어나는 추세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300%를 뛰어넘은 이들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2014년에는 17.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1.1%까지 늘어, 대출자 다섯 명 중 한 명 꼴을 기록했다. 반대로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50% 이하인 대출자 수는줄고 있다. 한 해 처
인천 남동공단의 마스크팩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단계를 발령,총1시간40여 분만에 진화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경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마스크팩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번 화재로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된 건물 2층 마스크팩 제조공장과 1층 자동차 부품 공장이 완전히 탔으며 인근 송풍기 공장으로도 불이 옮겨붙었다. 이에공장 근로자60여 명이긴급 대피했으며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공장 건물은 1층과 2층을 각각 다른 업체가 쓰는 형태"라며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은 2층 마스크 제조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받은 지10여 분만인, 이날 낮 12시 3분경대응 1단계에 이어 3분 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펌프 차등소방 장비70대와 소방대원170여 명을투입했다. 또한경기 시흥 화학구조대 차량 3대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경보령이며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한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 49분경대응 1단계로 낮추고 낮 12시 53
대한민국 성인 5명 중 3명 이상이 유튜버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버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등록하고광고 수익을 받는 영상 크리에이터들을 말한다. 2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발표한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성인남녀 3천543명중 63%(2천233명)가 '유튜버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0.7%로 가장 많았으며 2위 30대(60.1%), 3위 40대 (45.3%), 4위 50대 이상 (45.1%) 등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65.2%)이 여성(61.0%)보다 많았다. 유튜버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관심 분야가 있어서'라는 응답이 48.1%(복수 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33.3%)와 3위 '미래가 유망할 것 같아서'(25.3%), 4위 '직장인 월급보다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22.2%) 등이 뒤를 이었다. 제작하고 싶은 영상 콘텐츠 분야로는 '일상'(31.1%)이 가장 많았으며 ‘게임'(13.9%)과 '먹방'(10.4%) 순으로 집계됐다. 유튜버를 본업으로 할
전기 공급자와 생산자들에게 전기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전기공급을 보다 효과적으로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지능형 전력망, 일명 '스마트그리드(Smart Grid)’가 서울 서대문구에 조성된다. 20일 서울시는 서대문구의 아파트 2천 세대, 저층 주거·상가·빌딩 1천 세대를 대상으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그리드 단지는 이달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운영된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접목해 전기 사용량과 공급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전력 생산자와 소비자가 주고받는 방식으로 운영한다.생산자는 생산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소비자는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실증단지에서는 소비자의 생활패턴과 빅데이터를 고려한 ‘선택형 전기요금제’가 도입될 계획이다. 따라서휴대전화의 다양한 요금제처럼, 각자의 전력 소비 방식에 맞춰 전기요금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각 가정에서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이웃에게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실증단지 안에서는 ‘신재생에너지’가 만들어지는데, 하나의 발전소처럼 이들을 통합 관리하고 단지 내 주민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한 달 넘게 장기화되며 돼지고기 도매 가격이 1㎏당 3천 원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당 2천969원을 기록하며 16일(3천22원)보다 53원 하락했다.이는 지난달 평균 4천791원보다는 38.0% 낮은 가격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인 3천911원과 비교하면24.1% 하락한수치이다. 돼지고기 소매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있다. 전날 돼지고기 소매(냉장 삼겹살) 가격은 1㎏당 1만7천810원으로 16일 1만8천670원보다 무려 860원이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평균 가격(2만560원)과 비교했을 때 13.4%,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가격(2만240원)보다는 12.0% 하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이후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에 따른 일시적 수급 경색으로 잠시 상승했다. 그러나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며수요 위축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정부와 양돈업계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 대형마트 등에서 대대적인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올해 5월 말 개장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의 제품 판매가가 출국장 면세점보다 높은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윤관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출한 인천공항 1·2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의 5월31일∼9월15일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입국장 면세점이 대체로 더 비쌌다”고 발표했다. 윤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1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의 매출액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7개 품목의 가격이출국장 면세점의 평균 판매가보다 높았다. 뿐만 아니라 2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매출액 상위 10개 중 8개 품목이 출국장 면세점보다 비싸게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면세점에서 매출 1위를 자랑하는 B브랜드의 21년산 위스키의 경우 2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평균 판매가격은 13만6천 원이었으나 2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에서는12만 원이었다. 이용하는 터미널에 따른 가격 차이도 두드러졌다. 이 품목은 1터미널 입국장에서는 11만7천 원, 2터미널 출국장에서는 11만 원에 판매됐다. 동일한상품이라도 입•출국시 또는이용터미널에 따라 최대 20% 이상 가격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1•2터미널 두 곳 모두에서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는750㎖짜리 J
렌터카 기반 실시간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기본요금이 800원 인상된다. 18일, 타다를 운영하는 박재욱(VCNC)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VCNC는 정부 정책 방향에 협력하고, 택시업계와의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한 달 뒤부터 타다 기본요금을 인상한다"고 알렸다. 기존 타다 베이직의 기본요금은 4천 원이었으나 내달부터4천800원으로 인상된다. 앞서 타다는 택시 기본요금이 기존 3천 원에서 3천800원으로 오르면서 택시 요금과 큰 변별력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택시와의 경쟁보다는 상생하고자 이번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되었다는 것이 타다 측의 주장이다. 박 대표는 "타다는 기존 산업과 갈등을 최소화하라는 정부와 택시업계의 목소리에 따라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연말까지 중단하고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더 큰 상생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요금 인상) 대신, 이동 거리가 길어질수록 합리적인 요금으로 가능하도록 가격정책을 보완하겠다"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기반한 더 좋은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상된 기본 요금
최근 ‘간편송금 서비스’의 이용률이 크게 늘고 있다.간편송금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미리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SNS등을 통해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로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이하 하루평균)은 2천5억 원으로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60.7% 늘어난 수치다.이용건수는 218만 건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34.8%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간편송금 서비스 증가 배경으로'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이용 규모가 늘어난 것'을 가장 큰 영향 요소로 꼽았다. 한편공인인증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없이도 비밀번호 입력 등의 방식으로결제가 가능한 점도 ‘간편결제 서비스’도 이용실적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1천628억 원으로 전기 대비 15.8% 증가했고, 이용건수는 535만 건으로 전기 대비 18.2% 늘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온라인 쇼핑몰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규모 역시커진 것으로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열린 한국 경제IR에 참석한 딕 리피 에버코어ISI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한 우리나라의 올해경제 성장률이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내년에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폴리시믹스(Policy mix·정책조합)가 있다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본다"며 "지금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이 충분한가에 대해서는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기준금리에관해서는 "재정정책이 좀 더 뒷받침된다면 더 낮은 금리로도 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중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12월에도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전 세계적으로 35개국이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 완화 트렌드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이 40%보다 낮은 것은 국제 기준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며,한국이충분한 재정정책 여력을 가졌음을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방안으로 생산성 제고를 제일 먼저 꼽았다. 리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인구구조나 노동시장 포용성, 출산율 등의 문제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
최근 3년간 서울에 등록된 주택임대사업자에 제공된재산세와 취득세 등 각종 지방세 감면 혜택이1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안호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이서울시로부터 제공받은 주택 임대사업자 재산세·취득세 감면 현황에 따르면,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약 3년간 주택임대사업자에게 제공된 재산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 규모는 126만6000건, 1691억4000만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재산세 감면이 124만3000건, 677억5000만원이며 취득세 감면은 2만3000건, 1014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재산세 감면 건수는 취득세 감면 건수에 비해 월등히 많음에도 감면 액수는 취득세에 해당하는 금액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도별 재산·취득세 통합 감면 건수는2017년에36만2천687건이었던 것에비해2018년에는 422만2천477건으로 16.5% 증가했다. 취득·재산세 감면금액도2017년 498억4361만 원에서 2018년에 656억7660만 원으로 31.8% 증가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2017년 말에 발표된 정부의'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주된 영향요소로 꼽았다. 현재 신축 또는 최초로 분양된전용면적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