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5일 중고차 판매업의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심의를 앞두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수입차협회는 "소비자 안전과 후생이 최우선으로 담보되지 않는 논의에 우려를 표한다"며 "산업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이해 없이 지정이 이뤄진다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상실하게 하는 비현실적 규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동반성장위원회는 4개 업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추천하면서 중고차 판매업은 3개월간 추가 실태조사와 의견수렴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 추천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는 분야는 5년간 대기업이 사업을 확대하거나 진입할 수 없다. 위반하면 매출의 5%까지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협회는 "그동안 진행된 업계와 관계 기관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논의에서 소비자 안전과 권리가 우선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수입차 업계가 국내 중고차 유통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 등이 간과됐다"고 덧붙였다.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거래는 연간 220만∼230만대 규모로 약 27조원 규모의 큰 시장이다. 이는 신차 판매 시장의 1.65배에 육박한다. 이에 수입차협회는 "그러나 중고차 유통시장은 커
경기도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계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과 관련한 불공정거래 피해를 예방하고자 '프랜차이즈 계약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5일 발표했다. 피해주의보는 법령이나 매뉴얼, 지침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올해부터 소상공인 불공정거래 피해방지 정책을 강화하면서 업계 간담회나 상담, 신고 등을 통해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판단될 경우 피해 예방 차원에서 공지하는 절차를 말한다. 이는 지난달 24일 개최된 가맹 분야 업계 간담회에서 편의점, 화장품, 샌드위치 업종 등 점주들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돼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함이다. 2017년 10월 한 외국계 프랜차이즈 S사의 샌드위치 가맹점주는 본사로부터 위생 매뉴얼 위반 등으로 갑자기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 받았다. 점주는 계약서상 절차에 따라 미국에 있는 중재해결센터에 직접 소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내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본사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2개월 이상 유예기간을 두고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한다는 사실을 서면으로 2회 이상 통지해야 한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해당 프랜차이즈에 대해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고 제재 절차에 착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들이 새로운 노동형태인 ‘플랫폼 노동’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노동이란 정보통신기술 플랫폼을 바탕으로 상품처럼 거래되는 노동을 말한다. 31일 서울시는 '플랫폼 노동'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서울시민 1천 명 중 86.9%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카카오 T 대리', '대리주부', '미소', '마켓컬리', '쿠팡(로켓배송)', '띵동' 등 9개 인터넷·모바일앱 서비스 중 한 가지 이상을 이용한 경험이 존재했다. 연령대별는 60대의 이용 경험 비율이 61.5%로 가장 낮았으며,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는 80%가 넘었다. 그러나 '플랫폼 노동'에 대한 인식은 저조했다. 이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무려 57.7%였으며 들어본 적은 있는 말이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고 한 응답자는 33.0%로 집계됐다. ‘플랫폼 노동'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고 내용도 인지한다는 비율은 9.3%에 그쳤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시민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이를 플랫폼 노동으로 인식하지는 못
네이버가 금융업에 본격 나선다. 31일 네이버는 다음달 1일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 분사와 관련해 통장과 주식·보험, 신용카드, 예·적금 추천 등 다양한 상품 출시를 필두로 한 본격적인 금융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한성숙 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결제 규모 확대를 통한 금융 사업의 기반을 키움과 동시에 미래에셋과 협업해 새 시장을 이끌어 갈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대표는 "쇼핑·플레이스에서 일궈낸 성공 사례를 재현해 금융 상품 중개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며 "이용자는 다양한 혜택 속에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상품을 추천받아 구매하고 금융업체는 효율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혁신적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초대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맡은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기본적으로 커머스(상거래) 플랫폼 기반 결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2~3년 동안 금융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 '네이버 통장'을 출시해 금융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또 "일반 이
우리 정부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한다. 31일 기획재정부는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을 위한 '국제금융기구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 CABEI 가입서명식, 지난 8월 2일 가입 비준 동의안 국회 통과 등에 이어 법률 개정까지 모두 완료돼 가입에 필요한 국내 절차는 마무리됐다. CABEI는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의 연합은행으로, 'SICA'라고도 불린다.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의 경제발전, 지역통합을 위해 1960년 설립된 중미 지역 다자개발은행이다. 엘살바도르·니카라과 등 8개 역내국과 대만·멕시코 등 6개 역외국을 포함해 14개국이 회원국이다. 한국은 15번째 회원국이 될 예정이다. 정부는 CABEI 출자금 납입 등 아직 남은 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의 CABEI 지분은 7.6%로, 역외국 중 대만에 이어 2위, 전체 회원국 중 7위다. 정부는 CABEI 가입으로 인해 중미 인프라·에너지 시장 등에 우리 기업과 인력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달 발효된 한-중미 5개국 자유무역협정(FTA)과 함께 한국
비싼 민자 고속도로 요금이 일반 고속도로와 동일한 수준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민자 고속도로는민간이 자본을 투자하여 고속도로를 건설, 유지 · 관리 · 운영하는 고속도로를 말한다. 1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아산을)은 현재 일반 고속도로 보다 비싼 요금의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를 낮추도록 하는 '유료도로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통행료를 일반 고속도로와 동일하게 낮추게 돼 있다. 민자 고속도로 운영 사업자들의 수익 감소분은 도로공사에서 보전하고, 협약 기간 종료 후 도로공사가 해당 도로를 인계받아 운영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하도록 했다. 현재 전국에는 18개 민자 고속도로가 운영 중이다. 이 고속도로는 기업 자금으로 운영되면서 이를 회수하는 차원에서 일반 고속도로 요금보다 최대 2.28배까지 비싸게 받고 있다. 가장 비싼 고속도로는 인천공항고속도로(총 길이 39.2㎞)로 6천600원을 받고 있다. 이 거리와 같은 일반 고속도로 통행료는 2천900원으로 일반 고속도로 대비 3천700원 비싸다. 강훈식 의원은 "개정안 통과로 민자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일반 고속도로 수준의 요금으
최근 위생 상태로 시민단체의 비판을 받은 맥도날드가 일부 제보자를 대상으로 형사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회사와 임직원 여러분의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더는 간과할 수 없는바 해당 사안을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더욱 열심히 하라는 고객의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우리 자신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면서도 "일부 개인 또는 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강경하고 단호한 대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맥도날드는 '일부 영업소에서 비위생적인 제조가 이뤄진다'는 취지의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을 빚었다. 이 때문에 과거 불거졌던 '햄버거병 논란'까지 덩달아 재부상했다. 지난달 29일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서울 중구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염된 햄버거를 판매하는 한국맥도날드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하기도 했다. 맥도날드가 경찰 형사고발로 이번 이슈를 정면 돌파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계획이다. 이날 맥도날드는 임직원 명의의 호소문도 내고
지난 9월 식품과 의류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의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온라인 부문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 2.7%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달(7.0%)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으나 2개월째 상승한 결과다. 오프라인 매출의 감소는빨라진 추석 영향으로 선물세트 수요가 앞당겨지면서 식품 판매가 감소한 탓이다. 또한 작년 대비 고온으로 인해 패션·잡화 까지 동반부진하면서 5.0% 줄었다. 유형별로는 숙취해소제 및 비상의약품 매출이 증가한 편의점(2.8%)을 제외하고는 기업형 슈퍼마켓(SSM)(-7.1%)과 백화점(-5.6%), 대형마트(-9.6%) 등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백화점의 여성캐주얼(-17.8%), 남성 의류(-6.2%), 대형마트의 의류(-22.35) 등의 부진이 컸다. 반면에 온라인 매출은 계절용 소형가전, 생활용품 판매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17.8%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상품군별로는 식품(-2.8%)과 패션·잡화(-0.8%)만 감소했으며 가전·문화(19.3%)와 유명 브랜드(14.7%), 생활·가정(10.7%) 등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전국에 있는139개의 골프장에서 98억 원이 넘는 재산세 및 취득세가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지방세정보시스템에 ‘과세 누락 방지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탓이다. 30일 감사원이 공개한 '정보공유 등 데이터기반 행정 추진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행안부는 2005년부터 각 지자체의 과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세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행안부 장관은 효과적인 지방세 부과를 위해 '지방세기본법'에 따라 지방세정보시스템, 지방세 관련 다른 정보시스템 간 연계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감사원이 전국 130개 지자체 관내 441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2014∼2018년) 과세 내역을 조사한 결과 경기 안산시 등 62개 지자체 관내 139개 골프장에 대해 재산세 등 총 98억5천693만 원의 과세가 누락됐다. 재산세· 취득세를 납부해야 하는 골프장은 송수관과 지하수·하수도 시설 등 급·배수시설을 보유한 곳에 해당한다. 감사원은 “각종 인허가정보를 담은 '새올행정정보시스템'에 지하수·하수도 시설에 대한 허가 내역이 있는데도 지방세정보시스템과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들 골프장에 대해 세금이 적
'사드사태'로고전해온 아모레퍼시픽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30일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40.0% 증가한 1천7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조4천20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9.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천23억 원으로 112.9% 늘었다. 누적 매출액도 증가했다. 누적 매출액은 4조7천81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 늘었고, 누적 영업이익은 1·2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18.3% 감소한 4천358억 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매출이 성장했다."며 "판매채널 재정비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급 제품군과 면세·온라인·멀티브랜드숍 판매경로를 중심으로 성장해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1조4천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75억 원으로 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 측은 특히 국내사업에서 '아이오페'와 '라네즈', '한율' 등 고급 화장품 신제품 출시와 '려',' 미쟝센' 등 생활용품 제품군에서의 판매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