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관광명소인 고궁(자금성)의 올해 입장객 수가 10700만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관에 따르면 자금성의 올해 입장객 수는 지난 13일 170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입장 제한 인원수인 8만명을 채운 날도 76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 관광객 분포를 보면 30세 이하가 40%로 가장 많았고, 30세 이상∼40세 이하가 24%, 40세 이상∼50세 이하가 15.7%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산둥(山東)이 가장 많았고,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장쑤(江蘇)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의 관광객은 모두 468만명으로 전체 27.5%를 차지했다. 자금성 입장객 수는 2009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기록한 뒤 2012년 1500만명, 2016년 1600만명, 2018년 1700만명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고궁박물관 측은 유적과 시설 보호 차원에서 하루 입장객 수를 8만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중국 남서부 티베트 자치구에서 24일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지진망센터(CENC)가 밝혔다. CENC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3시32분(현지시간)께 티베트 자치구 시가체(日喀則)시 셰퉁먼(謝通門)현 일대를 뒤흔들었다. 진앙은 북위 30.32도, 동경 87.64도이며 진원 깊이가 8km로 상당히 지표면과 가깝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5.6인 지진이 자줴디부(賈珏迪布) 서남서쪽 100km 떨어진 곳을 강타했으며 진앙이 북위 30.498도, 동경 87.712도이고 진원 깊이가 10.0km라고 전했다. 지진 직후 셰퉁먼현 정부는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아직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정확한 신고와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다.다만 일부 가옥과 축사 등의 벽에 금이 가는 피해가 생겼다고 한다. 오지에 있는 마을 등과는 아직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앞서 작년 11월 티베트 자치구 동남부 린즈(林芝)시 미린(米林)현에서 규모 6.9 강진이 일어났다.당시 지진으로 라웨(拉月)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정전 사태를 빚고 루랑(魯郞)진에서는 가옥 등에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 출처:대만 연합보 대만에서 한국 남성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빈과일보 등 대만 언론은 전날 오후 한국인 문 모(49) 씨가 대만 남부인 핑둥(屛東) 싼디먼(三地門)의 싸이자(賽嘉)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중 갑자기 약 100m 공중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싸이자 활공장의 운영자인 쑤(蘇) 씨는 문 씨가 이륙한 뒤 7~8분쯤 후에 고공에서 추락하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무선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이 없어 곧바로 경찰과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쑤 씨는 문 씨가 10여 년의 패러글라이딩 경력이 있고, 싸이자 활공장에 여러 차례 방문해 현지 지형에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문 씨가 이번에 3일 일정으로 방문했으며 전날 첫 활공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119 구급대는 전날 신고를 받고 총 7대의 차량과 13명의 대원을 보내 수색한 결과 30여분 만인 오후 3시 27분경 활공장에서 약 2㎞ 떨어진 산업도로에서 추락한 문 씨를 발견했다. 문 씨는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관할인 리강(里港) 경찰서는 현재 활
사진 출처:인민망 중국이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면서 최근 넉 달 새 3곳의 유명 지하교회가 폐쇄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무렵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의 지하교회인 룽구이리 교회에는 중국 경찰과 종교·교육 당국 공무원 60여 명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저녁 8시까지 10시간가량 머물면서 성경을 포함한 4천여 권의 서적과 재산 등을 압수했다. 이를 촬영하려던 한 신자는 당국에 연행됐다. 한 신자는 "당국은 우리가 불법 집회, 불법 출판, 불법 모금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며 모든 성경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공지를 통해 "종교사무조례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룽구이리 교회의 모든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며 "신자들은 당국의 인가를 받은 15개 교회의 예배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집권한 이후 중국 내에서는 당국의 통제 밖에 있는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 더구나 올해 2월부터 중국 내 종교단체와 종교활동의 요건을 강화한
한국에서 '불수능'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의 난이도 조절과 점수 배분을 잘못해 교육 관료들이 파면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 저장(浙江)성 교육 당국은 올해 치러진 가오카오 영어시험 결과를 각 수험생에 통보했다. 저장성 가오카오의 영어시험은 150점 만점으로, 독해를 위주로 한 객관식 문제 점수가 110점, 주관식 작문 점수가 40점을 차지한다. 그런데 영어시험 결과를 받아든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평소 영어시험 성적이 양호한 수험생이 작문 점수에서 0점을 받고, 객관식 문제에서 이미 20점을 감정 당한 수험생이 총점 140점을 받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한 수험생은 "매일 자정까지 공부해 영어시험 객관식 문제에서 2점만 감점당했는데, 총점은 136점에 불과했다"며 "나보다 공부를 더 못한 학생도 140점을 받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말했다. 알고 보니 이번 가오카오 영어시험의 일부 문제 난이도가 예년보다 너무 어려웠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교육 당국이 고
판빙빙(范氷氷) 탈세 사건의 후폭풍이 중국 연예계에 불어닥치면서 중국 톱스타들이 줄줄이 세무 당국에 거액의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은 지난달 28일 저장(浙江)성 세무국에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납세 자료를 근거로 중국 연예인들의 세금을 제대로 징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판빙빙 탈세 사건의 후속 조치로, 중국 연예계에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당국의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지난 10월 중국 세무 당국은 판빙빙이 '이중계약'으로 탈세를 했다며 8억8천394만 위안(약 1천430억원)의 벌금과 세금을 내라고 명령했고, 판빙빙은 공개 사과와 함께 이를 납부했다. 중국 세무총국의 지시에 따라 저장성 세무국은 551명에 달하는 배우, 가수, 감독 등에 대해 '위에탄'(約談)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에탄은 정부 당국이 감독 대상 기관의 관계자를 불러 면담하는 것으로, 여기서 나온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당국의 가혹한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 당국의 위에탄 대상이 된 551명 중 톱스타급 연예인은 모두 17명으로, 여기에는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장쯔이(
사진 출처:소후뉴스 일부 부유층의 지나치게 호화로운 결혼식이 사회 문제화 되자 중국 정부가 호화 결혼식 단속에 나섰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민정부가 최근 열린 한 회의에서 "현대 결혼 문화는 지나치게 사치스럽고 때로는 비도덕적이라는 비판까지 받는다"며 보다 전통적이고 검소한 결혼 권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민정부는 "이러한 결혼 문화는 성장을 저해하고 농촌 지역의 빈곤 구제를 힘들게 할 뿐 아니라, 가족 내 화합과 건강한 사회 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공산당 기층조직을 동원한 ‘결혼 표준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들 조직은 각 지역의 사정에 맞춰 결혼식이 어떻게 진행돼야 할지, 축의금의 수준은 어느 정도가 적절하지 등의 지침을 정하고, 이 지침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들 조직의 지침을 위반하는 가족에 대해서는 지방 당국이 강력히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호화 결혼식을 위해 빚까지 지는 사회 풍토 개선에 대한 필요성에 동감하면서도 행정단속으로 관습을 바꿀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