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행사가 중국에서 열렸다. '제40회 세계시각장애인의날'이자 '제11회 상하이 접근가능한(Accessible) 영화 상영의 날'인 15일을 앞두고 중국 상하이 화이브라더스 영화센터에서 특별 영화 상영회가 열렸다. 10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특별 영화 상영회에는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 사회복지단체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영화 '기적의 밴드'를 관람했다. '기적의 밴드'는 음악을 사랑하는 여섯 명의 시각장애 청소년들이 밴드를 결성해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다. 주연 배우 6명이 모두 시각장애인이며 유명 배우 쉬메이주안(奚美娟)이 찬조 출연했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상영회는 시각장애인이 '듣기'를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이른바 '접근가능한' 영화 상영이었다. 실내 조명이 어두워지고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하자 영상보다 먼저 소리가 나왔는데, 이는 영화의 오프닝 설명이었다. 상영 내내 등장인물의 대사와 음악 사이에서 영상 해설사가 영화 속 장면 소개는 물론 등장인물의 행동과 표정에 대해 설명했다. 상하이시는 지난 2013년 세계시각장애인의날을 '상하이 접근가능한 영화 상영의 날'로 지
중국 국가전력투자집단유한공사(国家电力投资集团有限公司, State Power Investment Group Co., Ltd.)가 광둥성 롄장(廉江)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1단계 건설을 최근 시작했다. 한국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사이 중국이 빠르게 틈새를 노리고 나선 것이다. 현재까지 인류가 발견한 동력 자원 가운데 원전은 미래 저탄소 시대를 이끌어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8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롄장 원전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는 각각 정격 용량이 125만㎾인 원자력 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설계 운영 수명은 60년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1300억 위안이 투입되며 2028년 총 설치용량 862만㎾의 첨단 CAP1000 시리즈 3세대 수동형 가압경수로 원자력발전소 6기 건설이 완료되면 연간 발전량 약 702억㎾h의 연안 원자력발전소가 탄생하게 된다.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롄장 원전은 중국 최초로 해수 2차 순환 냉각 기술을 채택했다. 이는 원전 가동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수에 실어 바다로 운반하는 기존 원전과 달리 열을 대기로 방출하는 초대형 냉각탑을 여러 개 설치하는 친환경적 방식이다. 롄장 원전이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노동조합 단체는 '중화전국총공회(中华全国总工会)'이다. 중국에서 노조 활동은 사실상 정치 활동인 셈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노조들의 정치활동이 많다. 하지만 어느 노조도 직접 정치에 나서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은 제도적 특성상 한국 등과 다르다. 물론 같은 이유에서 중국에서는 노사갈등으로 인한 문제가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노조가 당의 방침에 적극 따르기 때문이다. 1949년 신중국 출범 훨씬 이전인 1925년에 설립된 '중화전국총공회'는 전국적인 관변 단체로 중국 행정 체계와 유사한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 또 한국의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의 산별노조처럼 각 경제부문에 산업별 노조 전국위원회가 운영되며 각 성과 자치구, 직할시에 산하 총공회를 두고 있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화중국총공회가 당 중앙위원회의 비준을 거쳐 '제18차 중국 노동조합 전국대표대회'를 오는 9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철도, 민간항공, 금융, 교육, 보건, 에너지, 화학, 기계, 국방, 우편 및 통신 분야의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노조 연맹 대표단 35명과 지역별 대표 2002명이 참가한다. 또 홍콩과 마카오에서 특별 초청 대
'446억 위안' 올 들어 9월까지 중국 영화 박스 오피스 매출액이다. 한화로 약 8조 232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미 지난 한 해의 매출에 육박한 상태다. 중국 영화시장이 또 다시 성장세에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 중국 영화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속에 가사상태에 빠졌다가 지난해말부터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다. 올해 들어 상처를 완전히 씻어내고 이제는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영화시장은 이미 글로벌 1위 수준이다. 아쉬운 것은 중국의 영화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 한국 콘텐츠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의 현재 외교 기조대로라면 한 동안 전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1~9월 중국 전국 영화 박스오피스가 446억 위안(약 8조 2320억 원)을 돌파해 2021년 연간 박스오피스(470억 위안)에 근접했다. 특히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전국 박스오피스는 26억8000만 위안, 총 관객수는 6385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장이머우 감독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색 있는 전시회가 개막했다. 지난 9월 29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상하이 세계엑스포박물관에서 선보이는 '모네와 그의 친구들, 빛과 그림자'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19세기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인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를 중심으로 인상파 화가들의 창작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호주에 본사를 둔 '그랜드 익스피어리언스(Grand Experiences)'가 개발한 몰입형 디지털 예술 체험 시스템인 '센서리4(SENSORY4™)'로 구현된 전시 공간에서 인상파 화가들의 대표적인 작품은 물론 창작 당시의 주변 환경까지 체험할 수 있다. '센서리4' 시스템은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적 경험에서 벗어나 청각, 후각, 촉각 등을 통해 전시물을 감상하는 전방위 몰입 공간을 만들어낸다.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핵심인 '빛과 그림자' 전시 영역 외에 체험 영역에는 모네 저택의 침실, 식당, 거실, 정원을 1:1 비율로 복원해 놓았고 수련 거울방 등도 꾸며졌다.
중국 광둥성의 광저우-산터우(닝보-광저우 고속철도의 부분 구간) 고속철도가 26일 공식 개통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고속철망을 자랑한다. 이번 고속철 계통으로 중국 남부를 연결하는 고속철망도 완성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중국은 쓰촨 등지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일대일로' 철로를 완성시킨 지 오래다. 내부 고속철망과 더불어 중국에서 생산되는 소비재를 유럽과 글로벌 곳곳으로 보내는 물류망 완성에도 한 걸음 성큼 다가서게 됐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광저우-산터우 고속철도 본선은 길이 200㎞, 설계 속도는 시속 350㎞이다. 광저우, 후이저우, 심천-산터우 협력구, 산웨이 등 4개 도시 지역을 통과하며 신탕, 증청, 뤄푸산, 보뤄, 후이저우 남(Huizhou South), 후이둥, 선산, 산웨이 등 8개의 역이 있다 광저우-산터우 고속철도는 신탕역에서 광저우-선전 3호선, 4호선을 통해 광저우 동역과 연결되고 보뤄에서 후이저우 북역까지, 후이저우 남역에서 중카이역까지 각각 연결된다. 광저우-산터우 고속철도 개통으로 광저우 동역에서 산웨이역까지의 고속열차 최단 운행시간은 현재 140분에서 70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광저우-산터우 고속철도는 광둥성 정부의 핵심
중국에 한 때 '개미굴'이라는 형식의 주거 형태가 유행했다. 지방에서 도시로 올라온 농민공들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거주비를 감당할 수 없자 일부 건물주들이 지하 건물의 복도에 간이 형식의 방을 만들어 놓고 농민공들에게 대여를 해 주거하도록 한 것이다. 베이징, 상하이 등지의 도시에서 한 때 유행했다가 시진핑 정권 들어와 몇 차례 화재가 발생해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내자 당국이 단속을 해 없앴다. 개미굴이 다시 유행한다는 소리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보아 농민공에게는 다른 형태의 주거 방식이 제공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미굴은 홍콩의 비둘기집에 비해서는 그래도 양반이라는 평을 듣는다. 홍콩 역시 주거비가 높기로 유명한데, 중국 본토에서 몰려든 노동자들이 방 하나에 2, 3층의 침대를 설치하고 살면서 비둘기들처럼 좁은 곳에 밀집해 있다고 해서 비둘기집이라고 불렀다. 중국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가난한 이들의 주거환경은 개미굴이나 비둘기집처럼 열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호텔에 '계단 객실'이 등장해 화제다. 중국 중추절·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베이징의 한 호텔에 '계단 객실'까지 등장했다. 25일 중국 현재 매체 펑
'다큐멘터리를 넘어: 20세기 유명 서양 사진가들의 원본 작품 전시회(超越纪实:20世纪西方摄影名家原作展)'가 최근 개막했다. 21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중국 쑤저우 양청호 인근에 위치한 'Guardian Youai Art Center(嘉德·宥爱艺术中心)'에서 내년 2월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미국 시카고대 동아시아미술센터 소장이자 저명한 미술사가인 우훙(Wu Hung)이 기획한 것으로, 20세기 세계 최고의 사진 거장 35인의 대표작 100점을 감상할 수 있다. 우홍이 선정한 35명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프랭크, 디안 아버스, 어빙 펜, 로버트 라우센버그, 제프 쿤스, 데미안 허스트, 볼프강 틸만스 등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사진작가 및 예술가들이다. 우홍은 이들 작가들의 작품을 4개 파트로 나누었다. 첫 번째 부분인 '독립적인 사진을 추구하다'에서는 회화라는 모체에서 사진예술이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두 번째 부분 '현대 언어 탐구'에서는 모더니즘 범주에 진입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각적 언어 체계를 시도하며 사진 예술을 흥미로운 발명과 창조로 채우는 사진가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 번째 부분인 '개인화된 현실
19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베이징 고궁박물원 출판사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미디어 소통 및 무료 디지털 공공복지 행사인 "디지털 기술로 천년의 예술을 즐기세요 - 자금성에서 '그림 속 탐험(Exploring Paintings)' 이벤트 포스터를 발행합니다"를 선보였다. '그림 속 탐험'은 디지털 출판 작품이다. 이는 고궁박물원 출판사의 '디지털 자금성 건설'을 기반으로 하며,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중국의 문화 유물 컬렉션을 재해석하는 혁신 사업이다. . 고궁박물원 출판사에 따르면 디지털 출판 작품 '그림 탐험'의 첫 번째 시리즈에는 '회화', '경쟁', '여유로운 즐거움', '연회에 들어가기', '선유' 등 5개 작품이 포함됐다. 고궁박물원이 수집한 5대 전승 걸작인 '천리강산', '주잔기의 휴양지', "'용정의 12월 휴양지', '한희재의 야회', '옥동선경' 등을 바탕으로 삼았다. 첫 번째 작품 '회화'는 송나라 때 그림 '천리강산'을 기반으로 하며 지난 1년에 걸쳐 수만 개의 3D 모델을 제작해 송나라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출판사 측은 "사실적인 장면 복원으로 자연 풍경과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표현되고, 다양한 건물이 정확하게 묘사돼
중국장애인연맹 제8차 전국대표대회가 18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18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 리창 총리를 비롯해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등 당 및 국가 지도자들이 대회에 참석했고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가 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을 대표해 연설했다. 딩 부총리는 '중국 현대화 과정에서의 더 행복하고 더 나은 장애인의 삶 창조'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강력한 영도 하에 중국의 장애인 사업은 신시대 10년에 활력 있는 발전의 새로운 상황을 조성했으며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또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장애인 사회보장제도와 장애인 돌봄 서비스 제도를 개선하고 장애인 사업의 종합적인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명확한 요구를 제시했다"며 "모든 계층은 각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장애인들이 계속해서 자긍심, 자신감, 자기계발을 증진하고 자립정신을 고취해 그 결과 더 행복하고 더 나은 삶을 공동으로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장애인 연맹 회장 장하이디는 중국장애인연맹 제7대 상임위원회를 대표하여 '장애인 사업의 포괄적인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