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올해 춘제(春節, 설) 연휴에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 관광객들의 알리페이(즈푸바오, 支付寶) 이용 증가폭이다.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그들의 소비 형태가 환전이 아닌, 알리페이를 통한 모바일 금융결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환전의 경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수수료가 여행 당사국에 지불됐지만, 지금은 그런 부가적인 비용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국 여행객들은 편리하고 수수료 비용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여행 당사국들은 과거보다 중국 관광객 증대로 인한 수익은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중국 관광객들이 쏟아내는 소비에 적지 않은 나라들이 중국 관광객 유치에 목을 매고 있다. 16일 중국 현지 매체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알리페이 이용자의 해외 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알리페이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580% 증가했다. 또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페이의 이용자들이 지난 9∼12일 해외에서 진행한 거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정복의 길이 조금 더 넓어졌다. 중국의과학원과 중국과학원 소속 과학자들이 엠폭스 바이러스의 DNA 복제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최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가오푸(Gao Fu)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엠폭스 바이러스 DNA 중합효소의 전체 구조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그래핀 그리드로 만든 전자저온 현미경을 이용해 엠폭스 바이러스 폴리머라제 전체 효소 복합체의 복제 구조를 고해상도 3차원 구조로 분석해 최초로 엠폭스 바이러스 DNA 복제 작동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복제 작업 메커니즘이 밝혀진 이상 이제, 그 메커니즘을 차단하거나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내면 엠폭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인간에게 어떤 경로를 통해 전이되고 어떻게 복제되는지에 대한 규명이 바로 엠폭스 바이러스의 면역제재 개발의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성과는 엠폭스 항바이러스제 연구 및 개발에 핵심적인 구조적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국제적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엠폭스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 공통 감염병으로 아프리카 중서부 지역의 풍토병이었다가 2
누가 이 아름다운 황금 가면을 썼을까? 여성일까? 남성일까? 화려한 황금 문화로 세계를 놀래킨 싼싱두이·진샤 고대 슈문명의 유물들이 전시된다. 한국에는 이미 삼성퇴(싼싱두이) 유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상하이박물관이 '중국의 별: 싼싱두이·진샤 고대 슈문명전(星耀中国: 三星堆·金沙古蜀文明展)'을 5월 20일까지 선보인다. 싼싱두이(三星堆)는 쓰촨성 광한(广汉) 인근에서 발굴된 고대 청동기 유적으로 황허문명과는 다른 독자적인 문명의 발자취로 잘 알려져 있다. 1929년 최초 발견한 이후 총 8개의 갱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일부만 발굴이 진행됐으며 청동기, 황금 가면 등 1만3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진샤(金沙)는 쓰촨성 성도 청두(成都) 외곽에서 발굴된 유적으로 BC 12세기부터 7세기까지 양쯔강 상류 일대에서 번성했던 고대 슈(蜀) 문명의 중심지이다. 상하이박물관 동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중국 문화 유물 및 고고학 전시회 시리즈'의 세 번째 전시회로 상하이박물관과 쓰촨성 문화유물 및 고고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광한시에 있는 싼싱두이박물관과 청두에 있는 진샤유적지박물관이 소장한 총 363점의 유물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대이동의 서막이 올랐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후유증을 완전히 벗어나 춘제 이동 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기간의 수송량은 작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단체여행, 가족 단위 이동이 많으며 특히 노인, 장애인, 아동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승객수가 평소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춘제 연휴에 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北京首都國際機場) 이용 승객은 720만 명(40일 간 1일 평균 18만 명). 항공편은 4만6000편(1일 평균 1161회)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유동량은 연휴 직전인 2월 8일(음력 12월 29일)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왕(李望) 서우두공항 터미널관리부 서비스 담당은 춘절 대이동 기간 동안 서우두공항은 ‘중국의 제1 관문, 따뜻한 마음을 서우두에서(第一国门,让爱聚首)’라는 서비스 정신을 강화해 운행 효율 제고는 물론 출입국 승객이 불편함 없이 여정을 즐길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서우두공항은 공식 위챗 프로그램과 앱을 전면 업데이트 하였는데 새로운 버전은 유저 프렌들리
중국 본토와 홍콩의 증시에서 최근 3년 간 영국의 연간 GDP 두 배에 해당하는 약 6조 달러(약 7990조 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가장 최근 최고점에 도달한 2021년 2월 이후로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와서도 홍콩 항셍지수는 10%,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지수는 각각 7%와 10% 하락했다. CNN은 골드만삭스 투자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증시가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는 원인으로 "부동산시장 침체, 디플레이션 우려, 지방정부들의 천문학적인 부채, 출산율 감소, 민간 부문을 동요시키고 외국 기업을 위협하는 이념 중심 정책 등"을 꼽았다. 또 지난해 중국 경제가 5.2% 성장한 것을 두고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1990년 이후 가장 느린 확장 속도"라며 "국제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성장이 더욱 둔화돼 올해 4%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현재의 경기 침체는 본질적으로 구조적이며 쉽게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중국은 향후 수십 년간 침체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 리창(李强) 총리의 증시
'6.1%' 지난해 중국 전체 주민의 가처분 소득 증가폭이다. 중국 경제 성장률보다 높다. 중국 가계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액은 728만 원 수준이다. 3790만 원 가량인 한국에 비해 크게 적다.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중국이 도농간에, 자본과 비자본 사이의 빈부격차가 심해 나오는 현상이다. 원자바오 전 총리는 그래서 "중국은 합치면 크지만, 나누면 아무 것도 아닌 나라"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023년 중국 전국 주민 가처분소득과 소비지출 데이터'를 17일 발표했다. 2023년 중국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은 3만9218위안(약 728만 원)으로 전년 대비 명목상 6.3% 증가했다. 물가 요소를 차감한 실질 증가율은 6.1%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시 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5만1821위안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이하 전년 대비 명목 증가분), 농촌 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2만1691위안으로 7.7% 증가했다. 31개 성(省)급 지역 중 1인당 가처분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은 상하이, 베이징, 저장, 장쑤, 텐진, 광둥, 푸젠, 산둥 등 8개였다. 그 중 상하이와
지난 2023년 중국 인구가 14억967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줄었다. 중국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은 벌써 2년째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의 인구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16∼59세 노동연령 인구는 여전히 전체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인구 구조가 항아리 모양을 이루면서 소위 인구 고령화 문제는 아직 본격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023년 중국 인구 통계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중국 본토(홍콩, 마카오, 대만 및 외국인 제외) 인구는 14억96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8만 명 줄어든 수치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인구 감소는 국가의 잠재성장력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 사회의 고령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 인구의 고질적인 문제인 남녀 성비차 역시 여전히 컸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2032만 명, 여성이 6억8935만 명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남아선호 사상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방증이다. 연령별로는 16∼59세 노동연령 인구가 8억648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1.3%(2022년 62.0%)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중국에서 저금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은 어딜까? 베이징? 상하이? 아니다. 광둥성이다. 광둥성은 중국에서 ‘공장’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제조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정치와 금융의 도시다. ‘돈 놓고 돈 먹기’하는 업종보다 물건을 제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역시 인류 역사상 가장 확실한 잉여가치 창출의 방법이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수치를 통해 광둥성 사람들의 저축 실태를 공개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저축액이 는다는 만고의 진리가 다시 한 번 증명됐다. 광둥성 저축액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중국인민은행 광둥 지점이 '2023년 12월 광둥성 금융 통계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광둥성(선전 제외, 이하 동일)의 가계 예금은 총 12조6600억 위안( 약 2359조 원)으로 집계됐다. 광둥성 상주 인구 1억900만 명(선전 제외) 기준 1인당 예금은 약 11만6300위안(약 2167만 원)으로 전년 동월(10만4300위안) 대비 11% 증가했다. 또 광둥성 가계 예금 중 정기예금 잔액은 7조1200억 위안으로 당좌예금 잔액 5조5550억 위안의 1.28배로 나타났다
2025년 2월 28일 중국 하얼빈에서 개막하는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의 슬로건, 엠블럼, 마스코트가 11일 공개됐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슬로건은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 <冰雪同梦,亚洲同心>)'으로 결정됐다. 해당 슬로건은 하얼빈과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빙설(氷雪)'을 토대로 아시아 국가간 교류 협력과 경제 발전을 촉진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또 엠블럼은 ;초월(Beyond)'의 의미를 지니며 칭화대 예술디자인 아카데미팀이 제작했다. 해당 디자인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질주 자세와 라일락꽃(하얼빈의 시화) 및 아시아올림픽위원회 심벌 등의 요소를 결합해 탄생됐다. 목표에 끊임없이 도전해 아시아 동계 스포츠에 새로운 기여를 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담았다. 대회 마스코트인 백두산호랑이(중국명 동북호랑이, 東北虎) 빈빈(滨滨)과 니니(妮妮)는 칭화대 예술디자인 아카데미팀이 지난해 9월 헤이룽장성 동북호랑이공원에서 태어난 동북호랑이 두 마리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해당 마스코트에는 동북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유산을 의인화해 '하얼빈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중국 국무원 직속 중앙기업인 중국국영철도그룹(中国国家铁路集团有限公司, China Railway)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 CR450의 시험운행을 올해 완료하고 2025년부터 상업 운행을 시작한다. 중국의 '고속철 굴기'가 머지 않은 미래 글로벌 고속철 시장을 리드하는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금도 세계 최대 철도망을 자랑하고 있다. 과거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전국에 고속철도망을 깔았고 세계 최장 구간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했다. 고속열차 개발 역시 유럽으로부터의 기술 이전 이후 중국 자체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며 글로벌 고속철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10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철도는 지난 9일 연례 업무회의에서 푸싱(復興) 고속철 시리즈의 최신 모델 CR450의 최대 시속 450㎞ 운행 테스트를 올해 완료하고 내년에 상업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철도에 따르면 푸싱 고속철은 철도 노선에 따라 서로 다른 속도 체계로 운영된다. 고속철도 CR400(최대 시속 400㎞, 지속 속도 350㎞), 급행철도 CR300(최대 시속 300㎞, 지속 속도 250㎞), 도시철도 CR200(최대 시속 200㎞, 지속 속도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