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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인구 14억 967만 명, 전년 대비 208만 명 감소

 

지난 2023년 중국 인구가 14억 967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줄었다. 중국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은 벌써 2년째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의 인구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16∼59세 노동연령 인구는 여전히 전체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인구 구조가 항아리 모양을 이루면서 소위 인구 고령화 문제는 아직 본격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023년 중국 인구 통계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중국 본토(홍콩, 마카오, 대만 및 외국인 제외) 인구는 14억 96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8만 명 줄어든 수치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인구 감소는 국가의 잠재성장력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 사회의 고령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 인구의 고질적인 문제인 남녀 성비차 역시 여전히 컸다. 성별로는 남성이 7억 2032만 명, 여성이 6억 8935만 명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남아선호 사상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방증이다. 

연령별로는 16∼59세 노동연령 인구가 8억 648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61.3%(2022년 62.0%)를 차지했다. 60세 이상은 2억 9697만 명(21.1%), 65세 이상은 2억 1676만 명(15.4%)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도시 상주 인구가 9억 3267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96만 명 증가했고, 농촌 상주 인구는 4억 7700만 명으로 1404만 명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 인구는 902만 명(출생률 6.39‰)으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신생아 수가 1000만 명을 밑돌았다. 반면 사망자 수는 1110만 명(사망률 7.87‰)으로 전년 대비 69만 명 증가했다. 

지난해 사망자가 급증한 데는 중국 당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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