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는 한 분야에 미칠 정도로 빠진 사람을 일컫는 일본어‘오타쿠’를 한국식 발음으로 표기한 것이다.이전에는‘덕후’들이 조금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열정적이고 전문적인 사람으로 재평가 받으면서‘덕후’앞에‘성공한’이라는 단어가 붙었다.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계속 파고들다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거나 좋아하던 대상을 직접 만나는 경우를‘성공한 덕후’라 칭하게 된 것.이처럼 스타가 되어 자신의 우상과 직접 만나게 된 스타들이 있다.이제훈,박보검,이효리가 그 주인공이다. 이제훈이 푹 빠진 스타는 지난2월27일 군에 입대한 빅뱅의 지드래곤이다.조용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이제훈과 힙합 아이돌 지드래곤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보인다.하지만 평소 음악감상이 취미인 이제훈은 특히 힙합에 관심이 많아 빅뱅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한다.자신의 팬미팅에서 빅뱅의‘Loser’를 열창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제훈은2016년MBC예능프로그램<무한도전>무한상사 특집에 출연,자신의 우상인 지드래곤을 직접 만나게 됐다.당시 이제훈은 조심스럽게 팬심을 드러내며 연락처를 교환했다.이후 이제훈은 지드래곤의 콘서트에 초대받고,서로 응원문자를 주고 받는 돈독
“뭘하려고하지마.”<효리네 민박>에서이상순이이효리에게던진말이다.의욕넘치는이효리에게장난처럼건넨말이지만이한마디에<효리네 민박>이 사랑받는 이유가 담겨 있다.시청자들은<효리네 민박>을 통해 바쁘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아무것도하지않아도좋은’일탈을즐긴다. 지난해 9월 방영된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집이 민박집이 되어 손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모습을 담아낸 예능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제주 소길리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모습, 현재 가장 화려한 무대에서 빛나고 있는 아이유와 그 자리에서 내려온 이효리 사이의 공감 어린 대화 등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2에는 소길리의 겨울 풍경을 담았다. 활기찬 여름 바다가 차분한 겨울 바다가 되고 푸르던 오름이 새하얀 눈밭이 되었다.색을 바꾼 또 다른 모습의 제주를 화면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뿐 아니라 위기를 놀이로 극복하는 민박집의 일상이 담기기도 한다. 폭설로 효리네 민박이 고립되며 민박집에 머물던 손님들의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효리는 눈썰매를 타자고 제안했다. 동심으로 돌아간
평창동계올림픽폐막식의하이라이트를장식한건그룹엑소와CL의퍼포먼스였다.한국대중음악상이선정한‘올해의음악인’은방탄소년단이었다.‘애들이나좋아하는것’으로폄하되던아이돌그룹은이렇게201 8년 한국 대중문화의 표상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의 성장 뒤에는‘레전드’라불린1세대 아이돌 그룹,H.O.T와젝스키스가있었다. 한국대중문화의역사속으로사라질뻔했던두그룹이다시돌아왔다.MBC<무한도전>의 프로젝트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덕이다.1990년대 인기가수들을 한 자리에 모두 모으는 저력을 과시했던 <무한도전>은 2016년 젝스키스 재결합을 골자로 한 <토토가> 2탄을방영했다. 이어201 8년 2월에는 H.O.T.까지 <토토가> 3탄을 통해 무대에 결집시켰다.풋풋했던10대소년들은사라졌지만‘레전드’무대는여전했다. 젝스키스는데뷔곡‘학원별곡’을시작으로‘폼생폼사’, ‘커플’을대히트시키며아이돌팬덤을넘어선대중적인기를얻었다.이들은짧은활동기간에도불구하고가요계에많은기록을남겼다.아이돌최초로세종문화회관에서콘서트를열었고, 아이돌 최초로 평양에서 공연하기도 했다.하지만2000년데뷔3년만에갑작스런해체로많은팬들의아쉬움을샀다. 출처=new
‘엄마’의 이야기가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수목드라마<마더>는2010년에 일본에서 방영된 뒤 도쿄드라마어워즈 4관왕을 차지하는 등웰메이드 드라마로 인정받은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등장인물의 직업이나 비중 등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큰 골격은 비슷하다.차가운선생님인 여자주인공이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8세 여자 아이의 진짜 ‘엄마’가 되어가는 이야기이다. 출처=tvN KBS 주말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국민딸’로 불리던 이보영은 이번 작품에서 엄마가 되었다.누군가의 딸이면서 동시에 누군가의 엄마가 되는 한 여자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낳아준 엄마와 길러준 엄마 사이에서 느끼는 심리적 갈등,가짜 딸 허율 사이에서 겪게 되는 변화와 서사를섬세하게 담아내며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 로맨틱코미디나 스릴러,타임슬립 등 트렌디한 장르 드라마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모성애’는 다소 진부한 주제로 느껴진다.하지만 여기에 원숙한 시나리오 작가의 필력이 더해진다면 달라진다.<마더>를 집필한 정서경 작가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등 박찬욱 감독 대표작들의 각본을 공동 작업한 베테랑 시나리오
세상에없던 콘텐츠를 새로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 못지않게 어려운 게 세상에 이미 존재하던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창조보다 더 어려운 게 재창조인지 모른다. 특히 존재한 작품이 좋은 평을 받았다면 더 그렇다. 이전의 틀과 명성을 뛰어 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패러디’나 ‘리메이크’에 능한 스타들이 인정 받는 이유다. 기존에 있던 콘텐츠에 자신만의 매력을 더해 새로운 킬러 콘텐츠를 만든 스타들, 정국,권혁수, 김희철이다. 그야말로 ‘화양연화’를 보내고 있는 방탄소년단 정국의별명은 ‘황금막내’이다.97년생으로 팀내에서 가장 어리지만 재능이 많아 뭐든 잘한다는 뜻이다.메인보컬이자 메인댄서중 하나이며그 외에도 다양한 재능을 보유한 그의 또 다른 장기는 성대모사이다.데뷔 초반 출연한 방송 <야만TV>에서 가수 제시와 멤버 지민을 모사하는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최근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배우 최민식을 모사하면서이수근과 만담을 펼쳐 재미를 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정국은 데뷔 전부터 눈뜰 새 없이 바쁜 지금까지도계속 ‘커버영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커버 영상은 타인의 곡을 따라 부르
크로스 2018년1월29일방영을시작한tvN월화드라마 tvN새월화드라마<크로스>가 강한 몰입도로 시청자들을 TV앞에붙들었다. <크로스>는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의사고정훈(조재현분)의대립을그려낸메디컬복수극이다.여기에이전의학드라마에서는볼수없던‘장기이식’이라는소재를얹고,메디컬드라마와스릴러물이라는장르를교배해신선함을불어넣었다.첫방부터긴장감넘쳤다.고경표의미스터리한등장부터긴장감넘치는수술장면에이어고경표와조재현의과거악연까지쉴틈없이이야기가전개됐다. Ⓒ tvN 조재현은이미말할필요없는연기자이다.<뉴하트>로 한국 메디컬 드라마 흥행사에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현재<런닝맨>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전소민역시 예능 프로그램 속 긍정적 에너지를 십분 활용했다.열정적이고패기넘치는캐릭터가마치자신인듯자연스러운연기를펼치고있다. 가장의외의발견은고경표의연기이다.고경표가이름을알리게된것은다름아닌코미디프로그램<SNL>이다.<SNL>에서고경표는과감하게망가졌고,시청자들은고경표의우스꽝스러운얼굴과몸짓을기억하게되었다.이후<응답하라1988>, <질투의화신>등수많은작
봄시즌을앞두고남성패션·뷰티 브랜드들의‘얼굴’이바뀌고있다.이번시즌은특히‘영포티’, ‘그루밍족’등젊게보이게자신을꾸미려는남성들의증가에발맞춰광고계의블루칩으로주목받는차세대스타들로전속모델을교체하며이미지쇄신에힘쓰고있다. 아모레퍼시픽의라네즈는tvN예능프로그램<윤식당2>의훈훈한만능알바생으로주목받고있는배우박서준을전속모델로발탁했다.라네즈측은박서준의밝고건강한이미지가글로벌프리미엄브랜드라네즈와부합한다고전했다. 박서준이 홍보하는 라네즈 옴므 블루에너지 라인은 미네랄 성분의 해양 심층수를 함유한 수분 안티에이징 제품이다. LF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질스튜어트 스포츠 전속모델이기도 한 박서준은 또한 최근 2018 년 봄·여름(S/S) 시즌 화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이번화보를통해박서준은트레이닝복,후드티셔츠,야구점퍼등자신이일상에서즐겨입는스타일의의상들과신발들로‘남친룩’을자연스럽게완성하는등편안하면서도세련된느낌을연출했다. 박서준 박서준은지난해드라마<쌈, 마이웨이>와 영화 <청년경찰> 등을통해활발한활동을해왔다. 현재는 방송 중인 <윤식당2>에서 훈훈한 외모와 성실한 성품을 지닌 아르바이트생으로활약하며시청자들의큰관심을받고있다. 남성복브랜드브루
2018년1월29일KBS2에서방영을시작한월화드라마 라디오의따뜻한아날로그감성은통할까. <라디오 로맨스>는 라디오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이다.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톱 배우 지수호(윤두준 분)와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작가 송그림(김소현 분)이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이야기이다. <라디오 로맨스>는 주연 배우 윤두준,김소현두사람모두에게의미가있는작품이다.윤두준에겐지상파첫주연작이며,김소현에겐성인이된후맡게된첫작품이다.윤두준은<식샤를합시다>,<퐁당퐁당LOVE>에서상대역과좋은‘케미’를이루며로맨틱코미디계의신흥강자로꼽혔다.윤두준은이번작품에서도쿨한이미지와는달리매일악몽을꾸며대본으로인해고통받는톱배우의내면을표현하며대중의기대에완벽히부응했다. Ⓒ KBS 첫방송이후김소현역시성인연기자로서합격점을받았다.사실김소현의연기력에의심을품는사람은적을것이다.드라마<후아유>, <페이지터너>, <도깨비>,영화<순정>, <덕혜옹주>등최근작이증명하고있기때문.성인이된후첫작품인<라디오 로맨스>에서는 전에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여성솔로가수시대가활짝열렸다.지난해방탄소년단,워너원,엑소등남성아이돌그룹의활약이돋보였다면2018년초입가요계문을두드린것은여성솔로가수들이다.1-2월여성솔로가수들이줄줄이컴백하며음원차트와음악방송을화려하게장식하고있다.특히아이돌그룹에서시작하여홀로서기에성공한가수들의활약이돋보인다. 첫번째주인공은청하.청하는지난1월17일신곡‘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를들고컴백했다.신인답지않은안정적보컬과파워풀한퍼포먼스로음원발매직후차트상위권에안착하며대세여성솔로로서의입지를굳혔다. 청하는2016년가장‘핫’했던프로그램Mnet <프로듀스101>에서최종4위를기록하며그룹I.O.I로데뷔했다.방송초반에는크게주목받지못했으나댄스포지션평가에서Ariana grande, Nicki minaj, Jessi j의‘Bang Bang’의안무를짜고,성공적으로무대에올리며결국최종데뷔멤버로선발될수있었다. 김청하 그룹활동이끝난뒤청하는2017년솔로로서가요계에도전장을내밀었다.아이돌그룹이주류를이루고있는상황에서무모한도전일수있었으나도전은성공적이었다.타이틀곡‘Why don’t you know’는차트1위를비롯해데뷔1주일 만에 음악방송1위후보에오르는기염을토하기도했다. 청하에이어등장한여성솔로가수는선미.청하보다하
착하게살자 2018년1월19일방송을시작한금요예능프로그램 JTBC <착하게 살자>는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단순히연예인이교도소생활을체험하는것이아닌구속부터재판, 수감까지 사법 시스템이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준다.이방송의포인트는법무부협조아래경찰서,법원,구치소,교도소등실제사법기관에서촬영이이루어졌다는것이다.그렇기에‘리얼’하다. 첫방송에서는각자다른혐의로구속돼여주교도소에수감된출연진들의모습이전파를탔다.죄를지은상황부터경찰조사후교도소에수감되기까지의과정이디테일하게그려졌다.출연진이죄를짓게된과정은제작진의계산속에만들어진가상의상황이었지만,이들은실제와똑같이교도소재소절차를밟았다.특히신체검사중하나로실시된항문검사는충격을안겼다.이는항문에마약과담배등을숨겨교도소내로반입하는것을막기위한절차이다. Ⓒ Jtbc 리얼한과정을더욱리얼하게담아낼수있는것은제작진의역량이있기때문이다.MBC <무한도전>을 연출한 제영제PD와<진짜사나이>의 김민종PD가의기투합했다.두사람모두리얼리티예능프로그램의고수인셈이다.특히<착하게 살자>는 연예인이 실제 감옥 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진짜 사나이>와 유사한 측면이 있어 더 많은 화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