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959t'
올 1분기 중국내 금 생산량이다. 중국은 같은 기간 53.225t의 금을 수입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은 무려 20% 이상, 수입량의 증가폭은 무려 80%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당국도 당국이지만, 중국 소비자들이 그만큼 열심히 금을 사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금은 한국에서 부가세를 내는 물건 취급을 하지만, 중국 등 글로벌 사회에서는 화폐와 동등한 취급을 받는다. 돈을 주고 받는 것 자체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듯, 금을 거래하는 데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금은 여러 화폐들 가운데 가장 가치가 안정적인 것으로 꼽힌다.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들은 국가, 정부의 존망에 따라 그 가치가 크게 변동을 하지만 금은 자연이 발행하는 화폐로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그 가치가 존속되기 때문이다. 가격 변동은 있지만 그 본질적 가치는 영원히 인정받는 '안정 자산'이다.
최근 중국황금협회(中国黄金协会)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내 금 생산량은 85.95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87t(1.16%) 증가했다.
1분기 중국의 금 수입량은 53.225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00% 증가했다. 수입 금까지 포함하면 1분기 중국 금 생산량은 139.184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중국내 금 소비량은 308.905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했다.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금 소비가 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바와 금화는 106.322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 및 기타 용도의 금은 18.66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
반면 금 장신구는 183.922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감소했다. 금 장신구 가공 기업의 원가 비용이 올라가고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프리미엄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골드 바와 금화 소비가 크게 늘었다.
1분기 중국내 금 값은 계속 고가를 유지했다. 특히 3월 들어와 금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자 상하이선물거래소는 시장 리스크를 제어하기 위해 금 선물 계약 거래 보증금 비율을 높이고 상승 및 하락폭에 제한을 두는 통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