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4600억 위안(약 650조 원)' 중국 상하이의 올 1~10월간 무역수출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성장한 수치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1급 경제 도시 중 하나다. 선전, 베이징 등과 함께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세 별 중 하나다. 이번 상하이의 성적은 일반적인 기대치를 넘어선 것이다. 올초 상하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두 달가량 봉쇄됐다. 중국 상하이 세관에 따르면 지난 10개월 간 상하이 대외 무역 수출입 총액이 누적 3조4600억 위안(약 650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으며 중국 전역의 대외 무역 수출입 비중에서 약 10%를 차지했다. 그 중 수출액은 1조4100억 위안으로 12.5% 성장했으며, 수입액은 2조500억 위안으로 0.9% 성장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출입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민영 기업이 강한 활력을 보였다. 지난 10개월간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출입 무역액은 2조1200억 위안으로 작년 대비 5.1% 성장했으며 전체의 61.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민영 기업의 수출입 무역액은 1조100억 위안으로 13.6% 성장했다. 성장률이
'5억8300만 가구' 중국의 고정 광대역과 기가바이트 사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광대역과 기가바이트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중국 전역에 메타버스가 실현되는 날도 이제 가시권 안에 들어온 것이다. 중국의 인터넷 발전은 그야말로 거대한 해류와 같다. 도도히 흐르지만 그 엄청난 양과 무게에 바다의 그 어떤 것도 저항할 수 없다. 지난 10월말 기준 중국 3대 통신사의 고정 광대역 가입자 수는 5억8300만 가구로 작년 말보다 4745만 가구가 증가했다. 그 중 100Mbps 이상 속도 고정 인터넷 광대역 가입자는 5억470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93.8%였다. 이는 작년 말보다 0.8%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1000Mbps 이상 속도 고정 인터넷 가입자 수는 8135만 가구로 작년 말보다 4676만 가구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13.9%이며 9월보다 0.8% 증가했다. 모바일 가입자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5G 가입자 수는 전체의 30%를 넘어섰다. 10월말 중국 3대 통신사의 모바일 가입자 수는 16억8200만 가구로 작년 말보다 3947억 가구가 증가했다. 그 중 5G 모바일 가입
'5340억 위안' 대략 100조 원 가량이다. 지난 1-10월 중국의 철도 고정자산 투자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중국 철도 건설이 성숙기에 접어 들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래 고속철을 전국에 도입, 거의 모든 철로를 새로 깔았다. 전국의 고속철화 사업은 투자액도 투자액이지만 주요 도시마다 고속철 역사를 중심으로 한 신도심이 건설되는 전국 부동산 개발 사업이기도 했다. 철도 사업은 자연히 전국에 부동산 투자 붐을 일으켰다. 중국 경제 발전의 최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시진핑 정권 들어서면서 전국 철도의 고속화 이외 중국 철로망과 인근 국가의 철로망을 연결하는 '일대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육로 수출, 수입망을 만드는 게 우선 목표였다. 일대일로 사업으로 '범아시아 공동 철로망'이 건설됐고, 바다로 가면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되던 수출입 시간이 철로를 이용하면서 보름가량으로 단축됐다. 이제 그 중국을 중심으로 한 철로망 사업이 완성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신규 대규모 투자보다는 유지 보수 투자로 투자 방향이 변하면서 중국내 철도 투자 총액이 최고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
'11.2%' 중국의 올 1~10월 공업 생산량의 증가치다. 두자리 숫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생산 도시들의 봉쇄가 있었음에도 이뤄낸 결과여서 주목된다. 중국 언론들은 자신감에 찼다. "올해 중국의 '규모 이상 공업(规上工业) 및 서비스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규모 이상 공업의 생산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주요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고 전하고 있다. 실제 중국 관계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의 규모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작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채광업의 부가가치는 21.8%,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11.3%, 전기/열에너지/가스/수도 공급업의 부가가치는 작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38개 업종 중 31개가 성장해 성장률이 81.5%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부가가치는 13.3%, 중기업의 부가가치는 10.2%, 소기업의 부가가치는 8.1% 증가했다. 올해 1-9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의 매출은 4191억1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이윤 총액은 248억2000만 위안이며 매출 대비 이윤율은 5.9%로
중국 부동산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그 넓은 땅에 그 많은 인구가 자신들의 살 주택을 사고 파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당연히 부동산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이 막대하다. 하지만 지난해 헝다그룹의 파산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 역시 혹한의 불경기로 빠져들고 있다. 헝다의 파산 배턴을 누가 이어받을지 벌써부터 시장 안팎의 소문이 무성하다. 중국의 경제 성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의 주택 분양 관련 데이터가 발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 중 대다수가 분양 주택의 분양가가 하락했다. 70개의 도시 중 신축 분양 주택 및 기존 주택의 분양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도시는 각각 58개 및 62개였다. 분양가가 전월 대비 증가한 도시는 각각 4개 및 1개에 그쳤다. 10월 한 달간 중국 일선(一线) 도시의 신축 분양 주택 분양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전월과 같은 하락폭을 보였고, 기존 주택 분양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2선 도시(二线)의 신축 분양 주택과 기존 주택의 분양가는 각각 03.% 및 0.5%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월보다
'4조271억 위안' 751조 7790억 원가량이다. 지난 10월 중국의 사회 소비재 총매출액이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수치상으로 반가운 것은 아니다. 소폭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사회 소비재는 경제성장 여부를 가늠케하는 중요한 수치다. 사회적인 소비 활동이 늘어야 경제적 부가가치도 늘어나는 법인데, 중국의 이 수치가 감소한 것이다. 중국의 10월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이 4조271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다. 그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액은 3조6575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소비재의 총 총매출액은 36조57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그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의 소매액은 32조370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또한 10월 도시 소비재 소매액은 3조489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6% 하락했으며,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537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도시 소비재 소매액은 31조264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4조7926억 위
'5억5200만 개' 지난 11일 중국의 택배 처리량이다. 평소보다 배가 많은 수치다. 바로 중국의 유명한 인터넷 할인 쇼핑의 날인 11·11(双11, 쌍십일) 덕이다. 쌍십일은 이전에는 '광군절'로 불리었다. '광군'은 홀아비라는 뜻이다. 11월 11일은 '나 홀로'를 상징하는 '1'자가 무려 4개나 나란히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이 외로운 홀아비의 날을 맞아 대거 할인행사를 시작하면서 쌍십일은 중국 연중 최대 쇼핑의 날로 자리 잡았다. 올해 쌍십일 기간에 중국의 택배 처리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우정국(国家邮政局)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처리된 택배는 42억7200만 개로, 일평균 처리량이 평소의 1.3배에 달했다. 이 중 11월 11일에는 5억5200만 개의 택배가 처리되어 평소의 1.8배에 달했다.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올해 '双11'에 중국 택배 시장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첫째, 전체적으로 택배업계가 더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둘째, 택배 전자 상거래 회사들이 더 밀접하게 협력했다. 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 분석을 더욱 강화했고, 상품 배송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루어지도록
세상은 언제나 움직이는 상위 20%가 바꾼다. 무엇보다 이 20%를 움직이도록 하는 것은 1%의 천재들이다. 천재들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하고, 이를 수재들이 따르면서 세상은 다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다. 세칭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주장이다. 이 같은 주장은 역사 속에서 대부분 증명되고 있다. 마치 인류 발전의 불변의 법칙인양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중국은 시진핑 정권 출범이래 '중국몽'의 비전을 내세우며 인재 양성과 확보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주요 성시들이 앞다퉈 인재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 결과 지난 10년간 중국 도시 지역의 과학 기술 연구개발 인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지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인력 규모를 살펴보면 2020년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의 인력 총 수는 102만14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도시 연구개발 인력의 23.3%를 차지했다. 창장 삼각주(长三角)와 웨강아오 대만구(粤港澳大湾, 광동, 홍홍, 마카오)는 각각 21.26%와 11.82%를 차지했다. 세 개 구역의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 규모의 반 이상을 점유한 것이다. 2010~202
'1조 위안(약 190조 원)' 오는 2026년 예상되는 중국 즉시배송 소매 시장 규모다. 중국은 본래 배달 문화가 없었다. 개혁개방과 함께 사설 퀵서비스가 등장했지만 역시 사무적인 배송 업무가 전부였다. 한국처럼 음식 배달 서비스는 없었다. 중국은 본래가 외식을 즐기는 문화다. 중국 음식들의 대부분이 조리 시 연기가 많이 나고 기름을 많이 쓰다보니 아파트 같은 주거시설에서 요리하면 청소하기가 대단히 까다롭다. 그래서 아파트에 사는 가정은 간편한 음식은 집에서 요리하지만 좀 손이 많이 가고 연기가 많이 나는 기름진 요리들은 대체로 식당에 가서 먹는 식이었다. 중국에 음식 배달 문화를 전한 것은 한국이다. 개혁개방과 함께 한국 교민들이 늘면서 한국 음식점들이 생겼고, 자연히 한국식의 음식 배달 서비스가 등장했다.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배달을 해 가족이나 친한 이들끼리 식사를 즐기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에서 이런 배달 음식 문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배달 문화의 원조격인 한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로켓 배송과 새벽 배송 등 다양한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가 나타났다. 현재 퀵커머스 서비스는 삶의 필수 서비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시대다. 세계의 분업화를 통한 공급망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현상이다. 미국이 자국만을 위한 금리 인상 조치를 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각국으로 전이되고 있다. 물론 경제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가 찍어내는 달러가 글로벌 시장의 기축통화 역활을 하면서 나타난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대응이나 대안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달러로 인해 미국 이외 국가들이 희생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나서 이 같은 달러의 '손오공 머리띠' 현상에서 벗어나고 하고 있지만 쉬워 보이지 않는다. 미국이 당장 중국에 대해 강하게 견제를 하고 있고, 이미 달러 중심의 세계 경제에 익숙한 서방국가들이 연합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어떠한가? 시장의 우려보다는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10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했다. CPI는 작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고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PPI는 작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고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