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부동산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그 넓은 땅에 그 많은 인구가 자신들의 살 주택을 사고 파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당연히 부동산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이 막대하다.
하지만 지난해 헝다그룹의 파산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 역시 혹한의 불경기로 빠져들고 있다.
헝다의 파산 배턴을 누가 이어받을지 벌써부터 시장 안팎의 소문이 무성하다. 중국의 경제 성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의 주택 분양 관련 데이터가 발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 중 대다수가 분양 주택의 분양가가 하락했다.
70개의 도시 중 신축 분양 주택 및 기존 주택의 분양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도시는 각각 58개 및 62개였다. 분양가가 전월 대비 증가한 도시는 각각 4개 및 1개에 그쳤다.
10월 한 달간 중국 일선(一线) 도시의 신축 분양 주택 분양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전월과 같은 하락폭을 보였고, 기존 주택 분양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2선 도시(二线)의 신축 분양 주택과 기존 주택의 분양가는 각각 03.% 및 0.5%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월보다 각각 0.1%와 0.2% 확대됐다.
삼선(三线) 도시의 신축 분양 주택과 기존 주택의 분양가는 전월 대비 각각 0.4% 및 0.5%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전월과 같았다.
작년 동기 대비 수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0월 한 달간 70개 도시 중 신축 분양 주택과 기존 주택의 분양가가 작년 동기 대비 하락한 도시는 각각 51개와 64개로 전월 대비 모두 1개씩 증가했다.
10월 한 달간 일선 도시의 신축 분양 주택 분양가는 작년 동기 대비 2.6% 올랐으며, 기존 분양 주택의 분양가는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선 도시의 신축 분양 주택과 기존 주택의 판매가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 및 3.2% 하락했다.
3선 도시의 신축 분양 주택과 기존 분양 주택의 분양가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9% 및 4.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