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2%'
중국의 올 1~10월 공업 생산량의 증가치다. 두자리 숫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생산 도시들의 봉쇄가 있었음에도 이뤄낸 결과여서 주목된다.
중국 언론들은 자신감에 찼다.
"올해 중국의 '규모 이상 공업(规上工业) 및 서비스업'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였다. 규모 이상 공업의 생산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주요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고 전하고 있다.
실제 중국 관계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의 규모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작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채광업의 부가가치는 21.8%,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11.3%, 전기/열에너지/가스/수도 공급업의 부가가치는 작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38개 업종 중 31개가 성장해 성장률이 81.5%에 달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부가가치는 13.3%, 중기업의 부가가치는 10.2%, 소기업의 부가가치는 8.1% 증가했다.
올해 1-9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의 매출은 4191억1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이윤 총액은 248억2000만 위안이며 매출 대비 이윤율은 5.9%로 집계됐다.
규모 이상 서비스업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생산성 서비스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9월 중국의 규모 이상 서비스업의 매출은 1236억9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7% 성장했다.
그 중 생산성 서비스업의 매출은 1054억9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생활성 서비스업의 매출은 181억9000만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생활 서비스업 매출은 아무래도 봉쇄 영향이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도시가 봉쇄되면서 생활서비스업이 성장할 기회, 시간 자체가 절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성장을 일궈냈다는 점이 오히려 놀라울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연초 주요 도시별로 봉쇄가 이뤄진 상황에서 최근 나오는 중국의 경제 성적표는 놀라운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