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형체가 정해지지 않았듯 병도 그렇다. 적의 변화 속에 승리를 취하는 자가 신이다. 故兵无常势,水无常形:能因敌变化而取胜者,谓之神。 손자병법 허실편 본래 내가 노력하면 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 그리 만만치않다. 나의 적도 강하다. 적도 지지 않으려 하니, 승부는 쉽게 나지 않는다. 손자병법의 정수다. 지지 않는 방법은 간단하다. 지지않는 것을 행하는 것이다. 전쟁터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 머물며 지키는 것이다. 그럼 이기지도 않지만, 지지도 않는다. 승부는 이 대치를 견디지 못한 이에서 시작된다. 손자에게 승부는 항상 변화의 순간에 있다. 변화 속에서 승부가 결정된다. 변화가 생기고 승부의 기회가 생긴다. 그럼 승은 어떻게 구하는 것인가? 어떻게 이길 것인가? 적의 변화에 맞춰 이기는 변화를 하는 것이다. 승부는 항상 상대적인 것이다. 적이 패하면 내가 이기는 것이다. 설사 양패구상이어도 승부는 반드시 난다. 요즘 같은 시기가 기업에게는 승부를 가르는 변화의 시대다. 코로나 19가 만연하면서 경영환경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먼저 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머무는 자는 스스로의 기반을 되돌아볼 때다.
중국CCTV를 비롯한 전역의 신문방송등 매체들이 지난 8월부터 전국적으로 벌이기 시작한 식당 음식절약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전파되고 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공식매체인 치우스왕 ( 求是网)은 10월 초에도 만평을 게재하며, 국가나 가정이나 근검으로 흥하고 낭비로 망한다 ( 贤国与家,成由勤俭败由奢 ) 는 격언을 인용하며, 중국공산당 전 조직에서 음식절약을 솔선하자고 강조했다. 치우스왕은,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간한 '2020년 세계식량안전과 영양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인구수가 8천 3백 만명으로 집계됐고, 코로나19 판데믹의 영향에 따라 역대 최대수준인 1억 3천 만명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전하며, 자국이 지난 여름부터 시작한 음식절약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치우스왕이 지난 8일 , 겉치레로 사치를 부린 음식낭비 ( 铺张浪费) 현상을 풍자하는 만평을 게재했고, 이는 신화사와 인민일보등 전국 매체를 통해 확산 전파되고 있다. 치우스 왕은 , 절약하지 않는 사람은 자립할 수 없고, 절약하지 않는 가정은 흥할 수 없으며, 절약하지 않는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 ( 人无俭不立,家无俭不旺,国无俭必亡 ) 다며 , 발전을 거듭
명불가간이성야, 예불가교이입야! (名不可簡而成也, 譽不可巧而立也) “ 이름은 간단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꾸며서 만든 허상은 남의 기림을 받을 수 없다" 명예가 무엇이던가? 한자 의미 그대로 이름으로 칭찬을 받는 것이다. 이름만 말하고 칭찬을 얻는 게 명예다. 어떻게 하면 명예를 얻을 수 있는가? 묵자(墨子) 수신(修身)편의 가르침이다. 본래 고전에서 밝히는 명예를 얻는 일을 간단하다. 덕을 많이 쌓으면 그 대가로 오는 게 명예다. 그럼 덕이란 무엇인가? 사거리에 선 사람이 눈꼬리가 올라가 기고만장한 모습이 덕자의 본의다. 요즘으로 치면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모습을 주인공 입장에서 기록한 글자가 바로 덕 자의 의미다. 덕은 사거리 만천하의 칭찬을 듣는 것이다. 역시 방법은 간단하다. 만인을 이롭게 한 이가 사거리에서 만인의 박수를 받는다. 덕은 그런 글자다. 고대이래 만인을 이롭게 하는 일은, 크게는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고, 치수에 성공한 것이요, 대중을 이끌어 천재지변을 이겨낸 것이다. 작게는 모든 사람의 귀감이 되도록 자신의 직분을 다하는 것이다. 아들이 효를 다해 그 행적이 소문이 나면 만인의 칭찬을 듣고, 부부가 서로의 정을 다해 애틋하면 만천하에
지부강자, 지부달 (志不强者, 智不達) 지혜( 智慧)란 무엇인가? 강한 뜻을 이루기 위해 고심해 얻는 것이다. 묵자의 수신(修身) 편의 가르침이다. 마치 노자의 ‘궁즉통’(窮則通)의 가르침을 떠올리게 된다. 본래 제자백가의 가르침은 많은 부분에서 겹쳐있다. 같지만 다른 게, 제자백가의 적지 않은 분파간의 가르침이다. 묵자의 이 가르침은 뜻과 지혜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노자의 가르침보다는 좀 구체적이다. 뜻 지란 마음이 그쳐 머문 곳이다. 그쳐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이 마음이 몸으로 발현돼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뜻한 바를 이루지 않으면 마음의 병이된다. 뜻이 강한 이는 이 마음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기를 멈추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이는 행동이 장애에 부딪힌 순간 마음 접는다. 그래서 마음의 상처만 쌓아간다. 뜻이 강한 자는 장애에 부딪친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다. 고민에 고민을 더해 그 장애를 이겨낼 방법을 찾는다. 당장 찾지 못 한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그 장애를 이겨내는 다른 사람의 방법을 배운다. 그게 쌓여 지혜가 되는 것이다. 뜻이 약한 자는 마음의 병을 쌓아가고, 뜻이 강한 자는 지혜를 쌓아 가는 것이다. 노자의 궁즉통과 일맥 하지만 뜻
오늘 중국의 한 웨이버 ( 乙图 ) 가, 14억 중국인민들이 2010년들어 두 번째로 8일 연휴로 늘어난 추석과 국경절연휴 첫날부터, 중국 전역의 각 관광지와 도시에서 수를 헤아릴 수 없이 쏟아져 나온 관광객들을 찍은 사진들을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웨이보는, 8일연휴동안에 14억 중국인들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 '막힌다' 는 뜻의 뚜 (堵)라는 글자였다고 밝혔다. 길도 막히고 (路上堵) 관광지도 막히고 (景区堵) 밥 먹은 데도 막힌다며 (吃饭都堵) 소감을 표현했다. 이 웨이보는 어제 10월 1일 연휴 첫날에 쏟아져 나온 관광객의 숫자가 9,700 만명이며, 소비액수는 766억 위안 ( 한화 환산 23초 2천억 원) 에 달했다며, 관계당국의 발표를 인용했다. 아래 사진들은 10월 1일 중국 각지의 관광지에 모인 인파들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강한 국가는 강한 교육를 만들고, 강한 국가는 강한 교육을 필요로 한다. 교육이 강하지 못한 나라는 현대의 강국이 될 수 없고, 또한 민족의 부흥을 이룰 수도 없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당 기관지 치우스왕 ( 求是网)은, 시진핑 총서기가 지난 22일 중국의 교육과 문화계 체육계의 주요인사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강한 교육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중국경제 제 14차 5개년 계획 (14.5 계획) 동안 , 대학 교육의 비중과 역할을 비약적으로 높힌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고령화추세에 따른 퇴직과 은퇴인구에 대한 평생교육의 요구에도 부응해야 한다.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자신이 지도자에 오른 2013년 초 상무위원단 전원과 함께 국가박물관을 찾아 "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역설한 바 있다. 치우스왕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 날 시진핑 총서기가 연설에서 가장 강조한 것도, ' 인재가 없으면 민족부흥의 대업을 이룰 수 없다' 고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중국교육의 아버지 격인 공자는 이미 2,500 여년 전에, “ 교육은 구분을 두지 않는다 ( 有教五类)” 라고 역설했다. 즉 교육에는 부자나 가난한 자나 차별을 두지 않는 다는
거의 해마다 봄철이면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로 한국은 몸살을 앓는다. 부쩍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몇년 전부터는, 황사가 심해지는 해이면 어김없이 요즘 코로나19사태에서 처럼 전 한국인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는 습관이 생겼을 정도다. 봄 철 한국을 엄습하는 황사의 발원지는 위 바이두지도에 표기한 대로 중국베이징에서 서쪽으로 약 600 여 킬로미터 떨어진 오월둬쓰 (鄂爾多斯) 사막 혹은 고원으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겨울을 지나 봄철이 되면 어김없이 중국쪽에서 한국쪽으로 서풍이 불어오는데, 겨울철내내 메말라 있던 오월둬쓰 사막고원에서 따뜻한 바람을 타고 올라가는 모래입자들이 , 동쪽의 베이징과 텐진시를 거쳐 서해를 넘어 한국까지 약 2천 여 킬로미터를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봄철이면 한국의 피해뿐 아니라, 중국은 그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중국당국은 약 40년 전인 1980년부터, 사막고원지대에 나무를 심어 황사를 막고, 현지 국토의 황폐화를 방지하는 쉽지 않은 작업을 일년 내내 벌이고 있다. 이 워월뚸스 고원 사막지대의 면적은 약 1만 8천 평방킬로미터로, 경기도의 약 1만 편방킬로미터의 약 두배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이다. 지난 20
중국이 한꺼번에 9개의 인공위성을 실은 우주로켓을, 바다위에 뜬 선박에서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등 중국매체들은, 중국의 우주개발을 총괄하는 중국항티엔커지그룹(中国航天科技集团)이 지난 15일 오전 9시경 중국황해 (한국서해) 상의 대형선박에서 창쩡 11호 ( 长征十一号 )로켓을 발사해 지구상공 535킬로미터 의 목표궤도에 , 9개의 민간자원관리용 위성 지린 1호 (吉林一号) 들을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지구상공 535킬로미터에 안착시킨 위성들은, 모두 농업생산관측용과 해양자원 그리고 초원과 삼림자원감시용등 민간분야의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위성으로 알려졌다. 중국매체들은, 9개의 민간용 위성들을 한꺼번에 싣고 우주에 안착시킨 창쩡 11호는, 해상선박에서 발사돼 임무를 완성한 실제적인 첫번째 발사성공임무인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고 평가했다. 중국매체들이 해상선박에서 위성을 발사했다는 기지는 사실, 중국의 5번째 위성발사기지로 개발해온 산동성 연타이시 하이양 ( 烟台海阳) 항구에 위치한 중국동방우주항 (中国东方航天港) 을 말한다. 중국항천국은 지난해 7월 30일, 산동성 옌타이시와 공동으로 해상선박에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5
중미 간 각종분쟁으로 대외관계가 어수선한 시기인 지난 10일 저녁에 열린, 중국의 제 15회 창춘영화제 ( 第十五届中国长春电影节 ) 에서 ' 나와 나의 조국, ( 我和我的祖国 ) 이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2019년 9월 30일 전국에서 첫 상영된 '나와 나의 조국' 영화는 지난해 박스오피스 관객입장수입 약 31억 위안 ( 한화환산 약 5천 4백억원) 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던 영화이다. 이 영화는, 지난 1949 년 신중국이 창립된 이래 중국의 영광과 자존감을 고양시킨 7개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재로 중국 최고의 남녀 배우들이 출연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이른바 애국영화로 불린다. 즉 7개의 서로 다른 주제의 사건과, 각 편마다의 주인공이 각각 존재하는 형식의 단편영화들을 한데 묶은 158 분짜리 장편 영화로, 여기서 각각 단편들의 제목과 내용등을 살펴본다. 1편 전야 《前夜》 1949년 10월 1일 중국이 천안문 광장에서 '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을 선언하는 행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마오쩌동 주석일행이 천안문 누각에 올라 '신중국성립을 선언'하고 국가로 지정된 의용군행진을 합창하는 가운데, 국기로 지정된 오성홍기가 천안문광장의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