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꺼번에 9개의 인공위성을 실은 우주로켓을, 바다위에 뜬 선박에서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등 중국매체들은, 중국의 우주개발을 총괄하는 중국항티엔커지그룹(中国航天科技集团)이 지난 15일 오전 9시경 중국황해 (한국서해) 상의 대형선박에서 창쩡 11호 ( 长征十一号 )로켓을 발사해 지구상공 535킬로미터 의 목표궤도에 , 9개의 민간자원관리용 위성 지린 1호 (吉林一号) 들을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지구상공 535킬로미터에 안착시킨 위성들은, 모두 농업생산관측용과 해양자원 그리고 초원과 삼림자원감시용등 민간분야의 생산활동을 지원하는 위성으로 알려졌다.
중국매체들은, 9개의 민간용 위성들을 한꺼번에 싣고 우주에 안착시킨 창쩡 11호는, 해상선박에서 발사돼 임무를 완성한 실제적인 첫번째 발사성공임무인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고 평가했다.
중국매체들이 해상선박에서 위성을 발사했다는 기지는 사실, 중국의 5번째 위성발사기지로 개발해온 산동성 연타이시 하이양 ( 烟台海阳) 항구에 위치한 중국동방우주항 (中国东方航天港) 을 말한다.
중국항천국은 지난해 7월 30일, 산동성 옌타이시와 공동으로 해상선박에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5번째 위성발사기지를 개발한다고 발표하면서, 이 곳을 중국동방우주항으로 명명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의 우주로켓발사에 타이완당국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 눈길을 끌었다.
타이완당국은 중국의 이번 창쩡11호 로켓이 황해(한국서해)에서 발사돼 타이완상공을 가로질러 비행한 것은, 중국의 타이완도발의지가 담겨있다고 특별성명을 발표해, 대륙과 타이완의 양안관계가 최근 불편수준을 넘어 긴장국면에 있음을 반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