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4415억 위안' 중국의 올해 1분기 소프트웨어 산업 규모다. 한화로 470조 818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 정부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 주목할 것은 증가세다. 전년 동기 대비 13.5%나 늘었다. 연간 수익을 복리로 계산하면 대략 6년이 지나면 두 배가 돼 900조 원 규모를 뛰어넘게 된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미래 수종 산업 가운데 하나다. 제조업시대 자동차 산업이 발달하면 전후방 효과로 다른 산업의 발전이 촉진됐지만, 미래에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이 한 나라의 경제를 이끌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가 1분기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 동향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 매출은 2조 4415억 위안(약 470조 8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며 총 이윤은 266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성장했다. 수출은 11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또 1분기 소프트웨어 제품 매출은 605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6058억 위안을 기록했다. 그 중 공업용 소프트웨어
'38억5400만t' 올 1분기 중국의 항만 화물 처리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항만 물동량은 한 나라의 수출입 규모를 짐작케하는 지표가 된다. 수출이나 수입이 늘어날수록 항만 물동량도 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출입량이 다시 증가세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 봉쇄'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로 과감한 전환을 한 뒤의 현상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수출입국이다. 중국 항만의 물동량 역시 세계 최대 수준이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이미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조만간 미국을 초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있다. 최근 중국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가 올해 1분기 중국 항만 화물 처리량 데이터를 발표했다. 1분기 중국 항만의 화물 처리량은 총 38억54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6973만TEU(1TEU는 2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1분기 중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1147만 (TEU) 2위 닝보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拼多多)의 해외 쇼핑앱 '테무(Temu)'가 유럽에 진출했다. 중국 IT 유니콘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틱톡 등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보다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공신화를 써 가고 있다. 특히 쇼핑앱들의 공략이 무섭다. 테무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아직 안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평을 듣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테무'가 최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유럽 6개국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핀둬둬의 해외 시장용 앱인 '테무'는 앞서 지난해 9월 첫 해외 시장인 미국에 데뷔한 뒤 올해 초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 진출했다. 핀둬둬가 중국에서 펼치는 전략과 유사하게 1달러 안팎의 다양한 저가 상품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SCMP는 '테무'가 중국 패스트패션 앱 '쉬인'(Shein), 바이트댄스의 숏폼 플랫폼 '틱톡'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정보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세계 최대라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华为)가 전기자동차 사업 추진 중단을 선언했다. 그만큼 치열해진 경쟁에서 생존이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사실 전기차 시장은 이미 한 때 중국의 최고 부자 소리를 듣던 부동산 그룹을 몰락시켰다. 전기차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자, 그 지출이 결국 그룹 전체의 부실로 번져 패가망신을 당하고만 것이다. 화웨이는 최근 몇년간 미국의 강력한 견제로 매출에 적지 않은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기차에 대한 투자가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4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사내 인트라넷에 화웨이가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게재했다. 이 결의안은 현재 생산 중인 전기차에 화웨이 로고 사용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 조치는 5년간 유효하다고 명시했다. 화웨이는 2019년 4월 상하이 오토쇼에서 쉬즈쥔 회장이 자동차 사업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는 화웨이가 중국 내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기업이라는 점에서 비야디(BYD)를
'4만3923명'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국적 환자 수다. 코로나 봉쇄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방한한 중국인 수가 적지 않았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보편적 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질보다는 양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보다 많은 국민에게 제공하는 데 정책의 방점을 두고 있다. 개혁개방 이래 빠르게 고급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과 의료진을 보유한 한국과는 아직 거리가 클 수밖에 없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방한 외국인 환자는 모두 24만8000명으로 2021년의 14만6000명에서 70.1%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17.8%), 중국(17.7%) 일본(8.8%), 태국(8.2%), 베트남(5.9%)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이전까진 줄곧 1위였던 중국은 코로나19 이동 제한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한국 방문 환자가 56.8% 늘었다. 국내 의료기관들의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 이후 한국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들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 2019년 역대 최다인 49만7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12억1600만 명' 지난 1분기 중국내 여행객 수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억8600만 명, 46.5%가량 급증했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중국의 여행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동안 못했던 여행에 이른바 '보복 소비'라도 하듯 중국인들이 앞다퉈 가방을 둘러매고 여행길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중국 문화관광부(文化和旅游部)가 24일 올해 1분기 중국 여행 자료를 발표했다. 1분기 중국내 여행객 수는 12억1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억8600만 명(46.5%) 증가했다. 그 중 도시에 거주하는 여행객 수는 9억44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0% 증가했으며 농촌에 거주하는 여행객 수는 2억72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중국내 관광 매출은 1조3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0억 위안(69.5%) 증가했다. 그 중 도시 거주자는 전년 대비 79.5% 증가한 1조 1200억 위안을 여행에 지출했고, 농촌 거주자는 전년 대비 26.1% 증가한 1800억 위안을 여행에 지출했다. 중국의 이 같은 추세는 노동절을 맞아 더욱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188억4000만 달러' 25조1514억 원 가량이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조사된 중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다. 중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든 접속 상태로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해서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자료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작동되는 컴퓨터를 더 이상 소유하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슈퍼 컴퓨터를 항상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IDC가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기준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IaaS/PaaS/SaaS) 전체 시장 규모는 188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저장 장소를 제공하여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네트워크의 방대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네트워크 장비 등의 IT 인프라 장비를 빌려주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플랫폼을 빌려주는 PaaS(Platform as a S
我昔未生时,冥冥无所知。 wǒ xī wèi shēng shí ,míng míng wú suǒ zhī 。 天公强生我,生我复何为? tiān gōng qiáng shēng wǒ ,shēng wǒ fù hé wéi ? 无衣使我寒,无食使我饥。 wú yī shǐ wǒ hán ,wú shí shǐ wǒ jī 。 还你天公我,还我未生时。 hái nǐ tiān gōng wǒ ,hái wǒ wèi shēng shí 。 나 아직 태어나기 전 그 때, 깜깜한 어둠 속에서 아무 것도 몰랐네 하늘이 나를 태어나게 했지, 하늘은 도대체 왜 나를 낳았을까? 옷이 없어 추위에 떨고, 음식도 없어 배만 주리는데 하늘이시여! 나를 돌려줄테니 태어나기 전 그 때로 돌아가게 해주길. 수나라 말기에서 당나라 초기에 활동한 왕범지(王梵志, 590~660 추정)의 시다. 짧고 간결한 문장이다. 간단히 사는 게 힘든데, 도대체 삶이 무엇인지 묻는다. 고고함을 추구하는 시인들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 요즘 말하는 구어체로 쓰인 시다. 그래서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는 맛은 없다. 그러나 순수하게 삶의 어려움과 삶의 목적에 대한 고민을 써내려간 게 느껴진다. 가다듬은 감성에서 나오는 절제된 울림은 한시의 기본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의 현급 도시인 창수(常熟)시가 중국내 최초로 공무원 및 국유기업 직원들의 급여를 디지털 위안화(e-CNY)로 지급한다. 이제 중국은 진정한 '빅브라더' 시대를 맞게 됐다. 정부가 국민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면서 개인의 모든 정보가 노출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이동과 관심사에 대한 노출만 있었지, 관여에 대한 노출은 없었다. 하지만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게 되면 합법적인 범위 이외 돈의 사용과 수익 발생 여부가 모두 전산화돼 기록에 남게 된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창수시 당국은 "이미 시 전체에서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업을 추진해 많은 소비 영역에서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다"며 오는 5월부터 공무원과 공공단체 및 국유기업 직원들의 급여 전액을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SCMP는 현재 디지털 위안화 결제 플랫폼이 대다수 중국인에게 익숙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모두 지원하고 있어 창수시 공무원들이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
중국 기업들이 비재무적 경영 요소인 ESG(Environment 환경, Social 사회, Governance 지배구조) 정보 공개에 적극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지난해부터 ESG 경영이 중국에서 국가적 슬로건이 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기업과 펀드들에게 ESG 기준을 채택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실 ESG 경영은 미국 자본시장에 등장한 개념이다. 자본시장은 지난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착한 자본주의'라는 개념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왔다. 물론 그 이전에도 비슷한 논의가 유럽을 중심으로 있어왔지만, 세계 최대 부호 중 한 명인 빌 게이츠가 미국 금융위기 이후 다보스포럼에서 이러한 화두를 던지면서 보다 구체화한 논의로 진행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 매체 선전 다큐물에서 'ESG는 더 아름다운 사회를 성취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되고 있다. 이런 중국 정부의 의중을 반영해 국유기업들이 앞다퉈 ESG 정보에 대한 공개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해 연말 기준 중국 증시에 상장된 국유기업의 약 65%가 ESG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는 다른 일반 기업과 비교할 때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