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억5400만t'
올 1분기 중국의 항만 화물 처리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항만 물동량은 한 나라의 수출입 규모를 짐작케하는 지표가 된다. 수출이나 수입이 늘어날수록 항만 물동량도 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출입량이 다시 증가세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 봉쇄'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로 과감한 전환을 한 뒤의 현상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수출입국이다. 중국 항만의 물동량 역시 세계 최대 수준이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이미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조만간 미국을 초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있다.
최근 중국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가 올해 1분기 중국 항만 화물 처리량 데이터를 발표했다.
1분기 중국 항만의 화물 처리량은 총 38억54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6973만TEU(1TEU는 2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1분기 중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1147만 (TEU)
2위 닝보저우산 819만
3위 칭다오 662만
4위 선전 617만
5위 광저우 561만
6위 톈진 505만
7위 샤먼 290만
8위 쑤저우 208만
9위 베이부완강 161만
10위 르자오 150만
1~3위에는 상하이, 닝보저우산, 칭다오가 이름을 올렸다. 10위 안에 포함된 항만 중 르자오, 베이부완강, 칭다오의 성장률이 15.8%, 14.7%, 12.2%로 가장 높았으며 상하이와 선전이 -6.4% 및 -4.9%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19위에 오른 우한항(武汉港)의 1분기 컨테이너 처리량은 66만TEU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해 중국 항만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