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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기업들 ESG 정보 공개 강화

 

중국 기업들이 비재무적 경영 요소인 ESG(Environment 환경, Social 사회, Governance 지배구조) 정보 공개에 적극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지난해부터 ESG 경영이 중국에서 국가적 슬로건이 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기업과 펀드들에게 ESG 기준을 채택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실 ESG 경영은 미국 자본시장에 등장한 개념이다. 자본시장은 지난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착한 자본주의'라는 개념의 실천을 위해 노력해왔다. 물론 그 이전에도 비슷한 논의가 유럽을 중심으로 있어왔지만, 세계 최대 부호 중 한 명인 빌 게이츠가 미국 금융위기 이후 다보스포럼에서 이러한 화두를 던지면서 보다 구체화한 논의로 진행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 매체 선전 다큐물에서 'ESG는 더 아름다운 사회를 성취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되고 있다. 

이런 중국 정부의 의중을 반영해 국유기업들이 앞다퉈 ESG 정보에 대한 공개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해 연말 기준 중국 증시에 상장된 국유기업의 약 65%가 ESG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는 다른 일반 기업과 비교할 때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통신은 중국 정부가 해외 친환경 자본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상장된 국유기업 모두 올해 연말까지 ESG 정보를 공개하는 등 ESG 기준을 국제 기준에 맞춰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의 ESG 경영이 강화되더라도 글로벌 ESG 투자자들에게는 중국 공산당의 권위주의적 체제나 인권문제 때문에 투자를 실행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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