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22년 한국 찾아온 중국인 환자 4만3923명, 전년 대비 56.8% 증가

 

'4만3923명'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국적 환자 수다. 코로나 봉쇄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방한한 중국인 수가 적지 않았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보편적 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질보다는 양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보다 많은 국민에게 제공하는 데 정책의 방점을 두고 있다. 개혁개방 이래 빠르게 고급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과 의료진을 보유한 한국과는 아직 거리가 클 수밖에 없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방한 외국인 환자는 모두 24만8000명으로 2021년의 14만6000명에서 70.1% 증가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17.8%), 중국(17.7%) 일본(8.8%), 태국(8.2%), 베트남(5.9%)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이전까진 줄곧 1위였던 중국은 코로나19 이동 제한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한국 방문 환자가 56.8% 늘었다.

국내 의료기관들의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 이후 한국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들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 2019년 역대 최다인 49만7000명에 달했다.

진료 과목별로는 일반내과,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등을 모두 합친 내과통합 진료를 본 환자가 6만5000명(22.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형외과(15.8%), 피부과(12.3%), 검진센터(6.6%) 순이었다.

모든 진료과목에서 전년 대비 외국인 환자 수가 늘어났는데 피부과(201.0%)와 성형외과(177.7%)의 증가율이 특히 두드러졌다.

의료기관 규모별로는 의원급(36.3%)을 찾은 환자가 종합병원(28.8%), 상급종합병원(18.9%)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전체 외국인 환자의 59.0%가 서울 지역 병원을 방문했다.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외국인 환자 5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

더보기
중, 학생간 서로 신고하게하는 학생 관리 가장 비교육적이라고 지적
학생들을 서로 감시하게 하고, 잘못을 선생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통제방식은 교육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한 중학교의 학생 지도 방식이 네티즌들의 여론 도마에 올랐다. 아예 학부모들 간에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법정에 서기까지 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고급인민법원은 한 건의 학교 내 갈등 사례를 공개했다.모 중학교는 학생들이 휴대전화,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고, 학생들에게 서로를 신고하도록 장려했다. 이에 따라 송 모 학생은 같은 반의 저우 모 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가방을 뒤져 태블릿을 찾아내 교사에게 넘겼고, 교사로부터 우유 한 병을 보상으로 받았다. 이후 저우 모 학생은 자신이 신고당한 사실을 알고 격분해 송 모 학생의 머리와 손 등을 폭행하여, ‘경미한 상해 2급’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혔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적으로 법원은 가해자인 저우 모 학생이 민사 손해배상 책임의 50%를, 학교가 30%를, 그리고 송 모 학생 본인이 20%를 부담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 당사자의 책임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명확히 했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학교 규칙을 지킨다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