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의 근거는 비판하는 사람들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사실이냐, 아니냐에 있다.” 비지가부불이중과, 설재가비 (誹之可否不以衆寡, 說在可非) 즉, 많은 이들이 비판한다해서 그게 비난받을 일인 것이 아니라, 본디 옳고 그름은 옳으냐 그르냐에 달렸다.는 뜻이다. 요즘 대중 민주주의 시대, 다시 한 번 되새겨볼만한 충언이다. 묵자가 경하(經下)에서 준 가르침이다. 먼저 ‘비誹’부터 보자, 비는 비판이라는 의미다. 남을 헐뜯는 것과 비판은 하나이면서 둘인 것이다. 무엇이 문제다. 무엇이 잘못됐다 하는 게 바로 비판이다. 글 자형부터가 재미있다. 말을 하는 데 ‘아닌 것’, 즉 비(非)를 하는 것이 바로 비(誹 / 비방할 비)의 의미다. 이 한자는 뒤에 비판하다는 뜻 이상으로 헐뜯다는 의미가 강해졌다. 묵자는 이 한자를 쓰면서 뒤에 “가히 아니다”는 가비(可非)를 썼다. 자연스럽게 발음이 호응해 외우기 쉽고 말하기 좋다. 간단히 진정한 비판이라면 그 지적하는 이들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말하는 바가 사실이어야 한다는 게 묵자의 주장이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언로가 자유로워지면서 세상에 옳고 그른 것보다 누가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올해 90살인 중국식량품종개량의 최고권위자인 위엔롱핑( 袁隆平) 원사가 가을벼 ( 晚稻 완다오)의 1무 ( 약 200평) 생산량을 911킬로그램 700그램으로 증산시킬 수 있는 신품종을 최근에 또 개발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그의 일생에 걸친 노고와 업적에 대해 존경을 담은 찬사를 인터넷상에서 교환하고 있다. 위엔 원사의 이번 새품종개발 이전에는 약 200평의 1무의 논에서 880 킬로그램의 벼를 수확해왔는데, 이 품종 또한 웬 원사가 5년전에 교배에 성공해 새로 만들어 신기록을 올렸던 품종이다. 지난 1930년에 장시성 지우지앙시에서 출생한 위엔 원사는 1953년 쓰촨성 서남농업원(대학)을 졸업한 이후 국가기관에서 식량 특히 벼의 단모작과 이모작 생산량을 높히기 위한 품종개발에 일생을 바친 농업전문가이다. 그는 환갑을 넘긴 지난 1995년, 65세의 나이에 중국과학원 원사( 중국에서 최고수준의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명칭) 로 추대됐는데, 과학원 원사추대후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확량을 높히는 수많은 품종개량에 성공해, 중국 식량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한다. 위엔 원사는, 지난 7월에도 중국남부 2모작의 식량생산량을 1무당 619 킬로그램까지 올릴 수있는 신
타이완은 지난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처음으로 동성간의 혼인을 법으로 허용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말일인 31일에는, 코로나 글로벌 판데믹상황속에서 이를 축하하는, 동성축제 더 정확하게는 LGBT즉 레즈비언과 게이 그리고 양성애자와 성 전환자를 통칭하는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무지개축제가 타이완 시내에서 진행됐다. 주최측은 이 행진페스티벌에 내외국인 약 13만명이 참여했으며, 타이완군복무중인 여성커플 2쌍이 이 페스티벌을 기념해 하루 전날인 30일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이 페스티벌에 참가한 LGBT 와 지지자들은 성소수자의 권리보호를 상징하는 각양각색의 무지개 깃발을 들거나 자신들의 몸에 무지개빛 치장을 하고 타이완 시내를 행진했다. 그러나 중국대륙에서는 타이완과 달리 여전히 동성간의 혼인신고가 거부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동성간의 혼인을 건의하는 의견이 모두 4차례 전인대와 정협에 접수됐으나 거부되었고 지난 2018 혼인법 개정에도, 혼인등기는 이성간의 자유의사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명시됐다. 아시아에서는 현재 타이완이 유일하게 동성간 법적 혼인을 인정하고 있지만, 태국은 타이완보다 더 일찍인 2013년도 법적인 혼인제도를 추진
중국의 자본과 기술이 총결집된 중국식 지하철이,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파키스탄에 수출돼지난 10월 25일, 서부 펀잡( Punjab) 주의 수도 라호르 ( 拉合尔市/ Lahore ) 시의 25.58킬로미터의 지하철 황색선이 개통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의 펀잡주는 파키스탄의 전인구 약 2억 천만명의 절반인 1억 명이 살고 있고 있고, 파키스탄 GDP의 약 60% 이상을 생산하는 경제중심지역이다. 라호르 시는 전 수도인 카라치에 이어 파키스탄 제 2의 도시이지만, 2천년의 유구한 역사가 있는 고대도시가 현재는 공업도시로 탈바꿈해 파키스탄 경제를 이끌고 가는 인구 1,300만명의 현대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라호르시의 황색선 지하철은 파키스탄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지하철노선이다. 모두 26개 역을 가지고 전장 25,58 킬로미터를 운행하게 될 라호르시의 지하철은 , 중국이 지난 2015년부터 일대일로의 대표사업으로서 야심차게 추진해, 약 5년만에 결실을 보게됐다. 이 지하철건설에는 중국의 제1의 국영철도기업인 중국철로공정그룹( 中国铁路工程集团)의 설계와 기술, 즉 중국 지하철의 표준기술과 열차 그리고 운행시스템이 패키지로 수출돼 건설됐고, 당분
마카오특별행정구역은 1842년에 영국의 식민지가된 홍콩보다약 45년뒤인 , 1887년에 포루투칼이 점령해 식민지를 선언했다. 마카오 식민지가 중국에 되돌려진 것은 홍콩이 1997년 회귀된 것보다 2년 늦은, 1999년 12월 이다。홍콩을 여행하는 외지인들은 거의 90% 이상이 바다건너 마카오를 관광하는데, 중국광동성음식이 변형된 홍콩음식과 달리, 유럽식 음식이 비교적 많다. 마카오에 가면 꼭 먹어봐야하는 머스트 이트 ( MUST- EAT) 베스트 5를 소개한다. 1위 : 葡式蛋挞 (포루투갈식 에그타르트)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는, 이미 마카오 음식 중 가장 유명한 음식으로 마카오 음식의 대명사가 된 지 오래다. 타르트는 바삭바삭하고 부드러운 달걀 노른자층이 뿜어내는 달콤한 맛으로, 모든 마카오 관광객들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다. 2위 : 猪扒包 (돈까스 빵) 猪扒包은 사실 돈까스 버거의 일종이다. 마카오에서는 이 버거에 항상 최고급 돼지고기만을 사용해 그 명성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신선한 토마토와 양상추, 샐러드 드레싱을 더해 마카오 특유의 롤 빵을 만들어 선사한다.. 3위 : 木糠布甸 (세라두라) 톱밥 푸딩은 전통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포루투갈 에그
전세계에서 중국 회사의 상장주식을 사기위해, 홍콩특별행정구에 무려 1조 3천100억 홍콩달러, 한화 환산 약 190 조원가 모이는 대형 이벤트가 벌어졌다. 바로 중국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주식을 사기 위해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등 홍콩과 중국매체들은, 홍콩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앤트그룹의 주식청약을 위해 홍콩행정구의 금융계좌에 청약증거금을 납입한 개인 투자자의 숫자도 153만 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앤트그룹은 중국최대기업인 알리바바가, 지난 2004년자사의 인터넷쇼핑과 인터넷결제등을 위한 즈푸빠오( 支付宝) 금융사업을 위해 세웠던 소매금융자회사를, 지난 7월에 회사이름을 마이커지그룹(蚂蚁科技集团) 으로 개명했다. 새로운 회사이름 마이(蚂蚁)는 , 개미라는 뜻이다. 개미처럼 근면하다는 의미와 함께 중국 14억 인구가 발생시키는 소액결제 소액대부등 수많은 소액금융서비스와 금융 핀테크업무를 하는 회사의 상징을 담았고, 개미의 영문이름을 따서 앤트그룹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회사는 당초 미국 나스닥상장을 기획했으나, 년 초부터 미국행정부의 중국기업 압박이 거세지면서, 중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하기로 중국당국과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그룹의 공모주청약의
是故智者之虑,必杂于利害。杂于利而务可信也;杂于害而患可解也. shì gù zhì zhě zhī lǜ ,bì zá yú lì hài 。zá yú lì ér wù kě xìn yě ;zá yú hài ér huàn kě jiě yě . 혜로운 자는 득손이해를 섞어서 생각하느니. 이나 득속에 해와 손을 생각 할 수 있어야 일이 순조롭고 해나 손 속에 득과 이를 생각할 수 있어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느니라. 자의 말이다. 손자병법 구변편에 나온다. 지혜로운 생각이 무엇인지 규명한다. 자의 말이다. 손자병법 구변편에 나온다. 지혜로운 생각이 무엇인지 규명한다. 황혜선 기자 hss@kochina21.com
중국이 홍콩보안법제정으로 홍콩에 대한 영국등의 개입을 금지하자, 이번에는 영국이 홍콩인들에게 영국으로의 이민을 권장하는 정책을 발표해 , 중/영간의 갈등에 새로운 불씨가 점화될 전망이다. 영국은 22일 (현지시각) , 영국해외시민 여권, 즉 BNO여권을 가진 홍콩인들이 , 영국의 시민권 획득을 위해 이민을 신청할 경우, 영국장기체류비자를 발급하겠다며 홍콩인들의 자국이민을 적극 권고하고 나섰다. 여권은, 식민지 홍콩을 지배했던시절, 영국은 홍콩현지인에게 영국시민권을 주지 않고 대신, 해외에 거류하는 영국시민이라는 이름으로, 영국해외시민 (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발급해줬다. 위 두 여권은 모두 영국외무부가 발행한 영국여권인데, 왼쪽은 홍콩인에게 발급한 영국해외시민 (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 이고, 오른쪽은 영국시민권자에게만 발행한 영국여권이다. 홍콩인에게 발급한 BNO여권은, 영국의 문장과 위 대영제국의 글씨까지는 똑 같은데, 오른쪽 영국여권의 맨 위에 EU (EUROPEAN UNION) 라는 글자가 없다. 즉 EU 가입국인 진짜 영국이 아니라 영국홍콩이란 뜻을 나타낸다. 그런데 이 왼쪽
用乡导者,不能得地利。 bú yòng xiāng dǎo zhě ,bú néng dé dì lì 。 역시 손자의 말이다. 손자병법 구지편에 나온다. 지방에 가서 그 지방을 잘 아는 이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지리적 이점을 얻을 수 없다. 다른 의미가 아니다. 전문가를 써야 전문분야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너무 쉽고 당연해서 뭐라 더 언급할 게 없어 보인다. 간단히 자기가 모르는 것은 잘 아는 이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주변을 보면 이 당연한 말이 제대로 지켜지는 경우를 본 경험이 드물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하나 혹 두가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첫째가 자기 오만이다. 자기만 잘 났다고 생각해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둘째가 남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혹은 남의 능력을 볼 능력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판단을 경시하게 된다. 믿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손자의 말처럼 간단한 결과가 나온다. 지방의 지리의 이점을 활용하지 못한다. 요즘으로 치면 전문분야의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완전히 패하는 건 아니다. 일을 완전히 망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중국 산업뉴스왕이 소개한 중국의 4대 여성 부호를 선정했는데, 이중 2명은 자수성가 나머지 2명은 아버지의 사업을 승계한 , 말하자면 태어나면서 부자였던 사람이다. 중국여성들의 지위는 성평등에 있어 한국보다 일반적으로 많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949년 신중국 건국 이전의 이른 바 홍군내에서도 모든 남녀 홍군들은 서로 계급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직책을 이름을 불렀고, 신 중국이후에는 나라가 남녀 모두에게 똑같이 직장과 직업을 배분하고, 육아는 당과 국가가 만든 보육시설에서 전문 교사가 맡았던 사회시스템이었다. 79년 개혁개방 이후 이런 국가의 총괄시스템이 사라졌지만, 그 시대를 살아온 부모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현재의 40대 전후 세대들에게는 남녀평등의식이 강한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중국의 한 자녀정책도 남녀평등 의식을 고취할 수 있었다. 즉 아들이건 딸이건 모두 자녀 하나 만 있는 가정에서는, 누나 동생이나 오빠 동생으로 서로 비교되면서 차별되는 그런 여건이 아니었기 때문에, 각 가정의 딸들도 독생자로서 당당하게 자랐고, 또 중국공산당이 강령상 남녀차별을 비교적 엄격히 준수했던 영향도 적지 않다고 분석되고 있다. 중국여성 부호 1위: 리 링